통합 검색어 입력폼

인건비 적게 든다, SKT·카카오까지 뛰어든 사업은?

조회수 2020. 9. 18. 15:22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건물주 위에 주차장? 노는 주차장 어디 없나요?
인건비 절감·이용 편리, 무인주차장 인기
놀고 있는 주차장 공유해서 부수입 창출도
빈 주차장 찾아 대신 주차해 주는 서비스까지

최근 주차장의 활용가치가 높아지면서 주차장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 SK텔레콤 등 IT 대기업까지 주차장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IT 기업들은 기존 내비게이션 맵 경쟁에서 주차 시장으로 경쟁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는 국내 주차 시장 규모가 2016년 1조2260억원에서 2020년 1조466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차장 시장의 성장 이유는 차량 대비 주차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서울의 경우 다세대·다가구 주택 과밀지역의 실질 주차장 보급률이 70%다. 이에 업체들은 기존에 있는 주차장을 활용하는 방안과 새로운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 도심지 주차난을 해소하고 운전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주차장 사업들을 살펴봤다. 


◇인건비 줄이고, 편리해...무인주차장 이용 증가


무인주차장 사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대학·병원·쇼핑몰·대형 상가 및 오피스 건물 등에 무인주차장 시스템을 도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무인주차장은 사람 대신 기계가 모든 것을 처리한다. 주차장의 차량번호인식기를 통과하면 주차 가능 위치를 안내한다. 이후 입·출차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해 요금을 계산하고 정산 업무까지 해준다. 덕분에 주차장 사업주는 운영과 관리에 필요한 인건비를 절감하고, 운전자는 신속하고 편리하게 입·출차를 할 수 있다.  

출처: '아이파킹' 공식 홍보 영상 캡처
무인주차장 결제 시스템

주차 플랫폼 아이파킹은 전국 2600여곳 아이파킹존에 무인주차장 시스템을 설치했다. 통합관제센터에서 24시간 실시간으로 응대하고 원격 처리한다. 서울 강남지역 한 빌딩 주차장은 아이파킹 무인시스템으로 교체 후 관리비가 55% 이상 절감됐다고 한다. 올해 1~2월 아이파킹 무인주차장을 이용한 차량은 3963만6000대다. 지난해 집계된 1932만9000대보다 105%(2030만7000대) 증가했다.


종합주차관리 시스템 전문업체 아마노코리아도 이 분야에서 선두주자다. 아마노코리아는 국내뿐 아니라 일본·중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칠레 등 7개국에 무인주차장용 기기를 수출하고 있다. 2019년 11월 미국에 샘플을 보내는 등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2018년 총매출액 1094억원을 달성하고 2019년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성장했다. 2020년에도 20%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도 빈 주차장 찾아 빙빙 돌고 있나요


이제 빈 주차장을 찾느라 거리를 빙빙 돌며 헤매지 않아도 된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실시간으로 빈 주차 공간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정보통신기술(ICT)기술을 접목한 주차 서비스들이 빈 주차장을 쉽게 찾도록 도와준다.  

출처: 카카오T 제공
주차 공간 찾아주는 카카오T 주차 서비스

카카오 모빌리티는 2017년 10월 가까운 주차 공간을 찾아주는 카카오T 주차 서비스를 출시했다. 모바일 자동 결제 기능을 도입해 출차 시 차를 세워 정산할 필요가 없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출시 당시 400개였던 제휴주차장이 2018년 1400개, 2019년 1600개로 2년새 4배 늘어났다.


SK텔레콤이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T맵 주차는 내비게이션 앱인 ‘T맵’과 연동했다. 운전자가 목적지 주변의 주차장을 쉽게 찾는 것은 물론 T멤버십으로 주차비를 결제할 수 있다. SK텔레콤 자회사인 보안업체 ADT캡스와도 연결돼 주차 차량의 도난과 같은 사고위험을 줄였다. 300여 개 주차장을 확보했고 올해 두 배 이상인 7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놀고 있는 주차장 공유하고 용돈 벌자


‘주차장 공유’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주차장 소유주는 주차장이 빈 시간을 활용해 부수입을 얻고, 운전자는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주차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지방자치단체도 환영한다. 불법 주정차를 줄이고 주차장을 조성할 예산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두컴퍼니의 모두의 주차장은 출근 혹은 외출 등으로 비어있는 주차장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서비스다. 거주자 우선 주차 면을 배정받은 주민이 앱에서 주차장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을 설정하면 해당 주차장은 공유 주차공간으로 등록된다. 이후 주차 공간이 필요한 사람이 앱을 통해 공유 주차장을 확인하고 소액 결제 후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용 요금은 기본 30분에 600원. 시간 초과 시 10분당 200원이 추가된다. 2020년 3월 기준 서울시 23개, 부산시 5개 자치구가 참여 중이다. 

출처: '모두의 주차장' 공식 홍보 영상 캡처
'모두의 주차장' 서비스를 이용하고 포인트를 적립받고 있다.

한컴모빌리티의 파킹프렌즈는 사물인터넷 (IoT) 센서를 이용한 주차공유 플랫폼이다. 기존 주차장 공유 서비스의 경우 실제로 그 자리가 비어있는지 확인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파킹프렌즈는 주차장 바닥에 부착된 IoT 센서와 CCTV를 연동해 주차공간의 유무를 확실하게 알 수 있게 해준다. 현재 서울 13개 지자체와 부산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지도 서비스인 '맵스(Maps)'를 접목해 고도화 작업도 하고 있다.


◇주차장 찾아 대신 주차까지 해줘 

출처: '잇차' 공식 블로그
주차대행 기사 '링커'가 주차를 대신 해주고있다.

빈 주차 공간을 찾아 주차까지 해주는 대행 서비스도 나왔다. 모바일 주차대행 서비스 잇차는 목적지 도착 15분 전에만 앱으로 예약하면 주차대행 기사인 ‘링커’가 비어있는 주차장을 찾아 대신 주차·출차를 해준다. 현재 서울 강남구와 종로구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2시간 이용 시 주차에 발렛을 포함한 가격이 8500원, 3시간 이용시 9900원이다. 잇차는 이용자가 맡긴 차량을 전용 주차장에 보관하며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전용 보험에도 가입돼 있다.


글 jobsN 현민정 인턴

jobarajob@naver.com

잡스엔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