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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0만원 받은 곳도…몰라서 못 받는 돈, 카톡 하나면 끝

“몰라서 못 받는다”는 옛말···정부 지원사업 알리미 만든 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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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약 500개 기관 지원사업 모아
카카오톡에서 지원사업 검색 가능

“최근에 한 마케팅 회사가 우리 덕분에 개발비용 약 2400만원을 지원받았다고 연락하셨어요. 덕분에 사업지원을 받았다는 감사 인사를 받을 때마다 보람을 느낍니다.”


카카오톡으로 창업자에게 필요한 정부 지원사업을 알려주는 서비스가 있다. 페르소나 배준철(36) 대표가 개발한 정부 지원사업 알리미 챗봇(비즈봇)이다. 비즈봇은 전국 약 500개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의 지원사업을 한군데 모은 서비스다. 카톡에서 비즈봇을 검색해 사업지역과 분야를 입력하면 지원사업·신청기관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2019년 6월17일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약 6만9000명이 비즈봇을 이용한다.

페르소나 배준철 대표

출처페르소나 제공

◇공공기관에서 5년간 관련 업무 담당


-지원사업 관련 업무를 했었다고. 


“경북대학교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컴퓨터학부 석사 학위를 땄습니다. 졸업 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에서 약 1년 동안 엔지니어로 일했습니다. 2011년 대구 디지털산업진흥원(DIP)으로 직장을 옮겨 5년간 지원사업 업무를 담당했어요. 기업과 상담할 때 지원받을 수 있는 사업을 안내했는데, 한계가 있었어요. 다른 기관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지 않아서 DIP 사업 외에는 도움을 드릴 수가 없었죠. 찾아보니 지원사업만 약 7000개 정도 있었어요. 그래서 비즈봇 아이템을 떠올렸습니다.” 


-퇴사 후 바로 비즈봇을 개발했나. 


“처음에는 꿀직구라는 해외직구 사이트를 만들었어요. 최저가로 살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면 돈을 많이 벌 거라고 착각했죠. 1년 반만에 망했습니다. 잘 알고, 잘하는 게 뭘까 생각하다가 DIP 근무 경험을 살려 비즈봇을 개발했습니다.”

비즈봇에서 지원사업을 검색하는 과정

출처카카오톡 비즈봇 캡처

-지원사업 정보는 어떻게 모았나.


“중소벤처기업부 DB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원래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기관별 정보를 끌어올 계획이었어요. 하지만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어 다른 방법을 찾다가 중기부 기업마당을 발견했어요. 지원사업을 다 모은 사이트에요. 이미 중기부에서 비즈봇과 유사한 서비스를 하고 있었던 거죠. 


사업 아이템을 바꿀 위기였습니다. 그런데 기업마당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고, 포털에 지원사업을 검색해도 기업마당이 안 나와요. 공공데이터를 활용하지 못한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중기부에 DB를 받아 비즈봇 서비스를 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하려는 정부 목표와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지원사업 추천·홍보 서비스도 


-사업정보 DB를 어떻게 가공해서 전달하나. 


“매칭 알고리즘을 직접 개발했습니다. 지원사업마다 신청 자격이 제각각이에요. 해당 지역 사업자만 신청할 수 있는 사업도 있고, 예비 창업자나 청년 등 사업 주체나 사업 성격별로 지원제도가 다릅니다. 그래서 사업지역과 분야, 나이, 성별 등을 입력하면 어떤 사업에 지원할 수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만들었어요. 매칭 알고리즘을 카카오톡 챗봇 플랫폼과 연계해 카톡 대화창에서 조건에 맞는 지원사업을 찾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추천 서비스를 신청하면 매주 지원사업 관련 정보를 받아볼 수도 있습니다.”

중기부·교육부·과기부·국방부가 주최한 창업 경진대회 '도전! K-스타트업 2018'에 총 5770팀이 참여했을 정도로 정부 지원사업에 대한 수요가 많다. 당시 현장을 방송한 '스타트업 빅뱅'에 연예인 멘토로 현영이 출연하기도 했다.

출처유튜브 '스타트업빅뱅' 캡처

-매출과 수익구조는.


“2019년 연매출은 약 3억원입니다. 지원사업 홍보와 수요·설문조사 등을 대행해 수익을 내고 있어요. DIP에서 근무할 때 사업 참여 기업을 모으기가 힘들었습니다. 포스터·현수막으로 홍보하는데 인력과 예산이 많이 들지만, 효과가 크진 않아요. 카톡 메시지는 간편하고, 홍보 효과도 높은 편입니다. 예를 들어 서울시 창업지원이면 서울에서 사업하는 비즈봇 이용자에게 카톡 메시지를 보냅니다. 1월 30일에 달서 청년 착한 일자리 지원사업을 홍보했는데, 신청자가 몰려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습니다.” 


-목표는. 


“자체 웹 사이트와 앱을 개발하고 있어요. 장기적으로는 지원사업과 이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관이 정책을 세울 때 참고할 수 있는 보고서를 만들 계획입니다. 또 지원사업을 알아도 어떻게 준비할 지 몰라 신청을 못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런 분들을 위해 컨설팅 업체와 기업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중소기업이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글 jobsN 박아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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