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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신부, 2위 수녀..한국에서 가장 가난한 직업 1위는?

조회수 2020. 9. 17. 16: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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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소득 가장 낮은 직업 2위는 수녀, 1위는?
직장인 평균연봉 4100만원
가장 가난한 직업은 시인

“1000억원도 백석의 시 한 줄만 못하다.”


서울 성북동에서 요정(고급 요릿집) 대원각을 운영하던 김영한이 7000여평 땅을 기부하면서 남긴 말이다. 김영한은 생전 건물 40여채와 대지 2만3140㎡를 길상사를 짓는 데 대가 없이 내놨다. 1999년 세상을 떠날 때 그는 “1000억원대 대원각을 어떻게 시주할 수 있었냐”는 물음에 이 같이 답했다고 한다.

영화 '동주' 포스터와 '설행_눈길을 걷는다' 스틸컷.

작품의 가치와 달리 시인은 한국에서 가장 평균소득이 낮은 직업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018년 소득별 직업 순위 정보를 포함한 ‘2016 한국의 직업정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및 전국 6대 광역시와 인접산업도시를 중심으로 639개 직업, 재직자 1만 9827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인원의 59.8%가 외국계기업(개인사업체 포함)을 포함한 민간 기업 재직자이며, 300명 이상 대기업 재직자는 20.6%다.


조사결과 재직자의 평균연봉은 4100만원으로 나타났다. 상위 25% 집단의 평균연봉은 5000만원, 하위 25%는 2700만원이다. 소득이 낮은 직업은 주로 서비스 분야였다. 비정규직이 많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출처: 한국고용정보원 제공
평균소득 가장 낮은 직업 10위.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난한 직업은 시인이었다. 시인의 평균소득은 2015년 1864만원에서 542만원으로 1300만원 가까이 줄었다. 시인 말고도 성직자, 특히 천주교 성직자들이 박봉이었다. 수녀가 2년 연속 평균 소득이 가장 낮은 직업 2위였다. 수녀의 평균소득은 1262만원이었다. 수녀 가운데 연봉 하위 25%는 연봉 1000만원을 받았다. 1500만원을 받으면 상위 25%에 드는 수준이다. 신부는 1471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연극 및 뮤지컬배우는 대표적인 벌이가 좋지 않은 직업이지만 상황이 조금은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 연극 및 뮤지컬 배우는 2015년 평균소득이 980만원으로 가장 낮았지만, 2016년에는 1481만원으로 약 500만원 상승했다.


인문계열 교수(평균소득 8622만원), 자연계열 교수(8348만원), 교육계열 교수(8100만원) 등 교수 직종은 대부분 연봉을 많이 받았지만, 보따리 장사라고도 불리는 대학 시간강사의 평균소득은 2164만원으로 하위 31위를 기록했다.

<소득이 가장 낮은 직업 10가지>


1위. 시인 : 평균소득 542만원 

하위 25% 평균소득은 200만원, 상위 25%도 600만원에 그쳤다. 소득 상위 시인도 한달에 50만원 밖에 벌지 못한 셈이다.


2위. 수녀 : 평균소득 1262만원 

하위 25% 1000만원, 상위 25% 1500만원


3위. 신부 : 평균소득 1471만원 


4위. 육아도우미(베이비시터) : 평균소득 1476만원 


5위. 연극 및 뮤지컬 배우 : 평균연봉 1481만원 

하위 25% 1000만원, 상위 25% 1500만원


6위. 전도사 : 평균소득 1540만원 


7위. 보조교사 : 평균소득 1543만원 


8위. 농업어업관련 단순종사원 : 평균연봉 1544만원 


9위. 소설가 : 평균소득 1566만원 


10위. 통계 및 설문조사원 : 평균소득 1596만원


2019년 6월 한국고용정보원이 공개한 ‘2017 한국의 직업정보’ 연구에서도 시인은 가장 평균소득이 낮은 직업으로 꼽혔다. 다음은 작사가·방과후교사·보조출연자·소설가 순이었다. 신부는 8위, 승려는 9위에 올라 성직자는 여전히 소득이 낮은 직업군으로 분류됐다. 


글 jobsN 송영조·최광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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