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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20억, 5년간 8억 익명 기부한 유명인은 누구?

조회수 2020. 9. 21. 10: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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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현과 배달의 민족 대표는 같은 모임 회원?
‘억’단위 개인 기부자 모임
19세 CEO부터 70대 경비원까지
개인최고액은 배민 김봉진 대표

수지·아이유·최현석 셰프·김봉진 우아한 형제들 대표·소녀시대 윤아·박지성 선수는 같은 모임 회원이다. 이 모임 멤버들의 직업은 다양하다. 연예인, 기업대표 같은 유명인사뿐 아니라 경비원과 소방관 회원도 있다.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 이야기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억원 이상 기부하였거나 5년 이내 기부를 약속한 개인 기부자 모임이다. 2019년 11월 기준 2193명이 활동 중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들을 알아봤다.


◇가수 윤아·수지·설현

출처: 윤아 공식 홈페이지
소녀시대 윤아.

2015년에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한 소녀시대 윤아는 3년 만에 누적 기부액 3억원을 넘겼다. 2월28일에는 코로나19 사태를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지원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2017년 MBC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종영 기념 공동 인터뷰에서 기부하는 이유에 대해 "나누면서 지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출처: 매니지먼트 숲 홈페이지
그룹 미쓰에이 출신 가수 수지.

아이돌 그룹 미쓰에이 출신 가수 수지도 기부하는 연예인 중 한 명이다. 2015년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한 수지는 저소득층·보육원·난치병 어린이 등을 위해 꾸준히 기부 활동을 했다. 수지는 "부모님과 주변의 좋은 분들을 통해 아너 소사이어티를 알게 됐고, 어려운 분들에게 작은 힘이 되고 싶어 가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출처: FNC 엔터테인먼트 페이스북
설현.

2018년 가입한 설현은 소녀시대 윤아·인순이·수지·하춘화에 이은 6번째 가수 멤버. 2018년 11월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해 5000만원을 기부한데 이어 12월에는 아동보육센터 지원사업을 위해 5000만원을 기부했다. 2020년 1월 3일엔 생일을 맞아 학교 밖 청소년의 보호와 자립을 위해 청소년 쉼터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배우 수애·신민아·문근영

출처: 수애 공식 홈페이지 제공
배우 수애.

아너소사이어티의 200번째 회원은 배우 수애다. 서울 봉천동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수애는 2012년 12월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식을 앞두고 “과분한 성원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출처: 신민아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신민아.

배우 신민아는 10년 동안 20억원 이상 기부했다. 2009년부터 탈북 여성과 어린이 지원· 독거노인 난방비 지원·공부방 선생님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기부와 지원을 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저소득층 화상환자를 위해 수술비와 치료비도 지원했다. 26일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출처: 문근영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문근영.

2008년 아너소사이어티에 5년간 익명으로 8억 5000여만원을 기부했던 여배우가 누군지 밝혀졌다. 바로 배우 문근영씨다. 문씨는 2003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소아암·희귀난치병 환자들을 위해 약 9억원 이상 기부했다.


◇19살 CEO부터 60대 대기업 회장까지

출처: 조선DB
2019년 10월 8일 기부를 통해 사회적 실천을 이어가고 있는 SK네트웍스 최신원 회장이 “나눔과 나눔을 잇는 연결 고리가 되는 게 제 소명입니다. 통일 시대를 앞두고 북한 이탈 주민들을 돕는 데 앞장서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최신원 SK 네트웍스 회장은 아너소사이어티 창립멤버다. 지금까지 공동모금회에 기부한 금액이 40억원에 달한다. 2017년에는 최 회장의 제안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출처: 조선DB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개인 최고액 기부자는 50억원을 기부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다. 배달의민족 등 음식 배달 서비스 업체를 운영해온 그는 2017년 10월 총 1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고 절반은 저소득층 장학금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사랑의 열매 홈페이지
김민준 뷰티패스 대표.

2018년 19살에 나이로 가입한 김민준 뷰티패스 대표는 아너소사이어티 최연소 회원이다. 뷰피패스는 의료법 때문에 홍보가 자유롭지 않은 피부과 병원과 이용자들을 연결해주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 대표는“스타트업을 창업할 때 훌륭한 스승들께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은혜를 잊지 않고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가입 소감을 밝혔다.


경비원·소방관·70대 여성도 회원

출처: 사랑의 열매 홈페이지
평창올림픽 성화 주자로 나선 김방락씨.

한성대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는 김방락(73)씨는 국방부 군무원으로 26년 동안 일했다. 퇴직 후엔 경비원이 됐다. 경비원 월급은 120만원 남짓. 본인 명의 아파트가 있고 연금이 나오기 때문에 월 100만원씩 적금을 들어 저축할 수 있었다. 그렇게 10년을 모아 1억원을 기부한 김씨는 2018년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회원 중 경비원은 그가 처음이다. 김씨는 “경비원 직업을 가진 사람도 회원으로 가입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출처: 소방관과 함께하는 119페스티벌 페이스북
김수현 김무현 소방사.

쌍둥이 소방관 형제가 나란히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기도 했다. 경북에 근무하는 김수현·무현 소방사다. 그들은 2018년부터 5년간 1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두 소방관은 “시민이 낸 세금으로 급여를 받고 있는 데 일부라도 사회에 환원하고 싶었다”며 “기부가 조금이나마 지역사회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출처: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페이스북
김복순씨

부산 동래구에 사는 김복순씨는 2018년 78살에 아너스클럽 회원이 됐다. 김씨는 육군 장교로 복무한 남편 연금을 10년간 모아 1억원을 기부했다. 남편은 2004년 세상을 떠났다. 김씨는 가입식에서 “모두의 도움으로 현재의 삶을 얻었다"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각박하다고 하지만 그래도 세상은 돌아간다. 아너소사이티 회원같이 남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글 jobsN 정세진 인턴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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