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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개그맨도 못구한 91년판 12만원 장난감, 가격은?

SNS 거래 활성화로 빈티지 장난감 ‘제2의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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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지나니… 12만원짜리가 360만원에 거래되기도

모든게 오른다? “희소성 없으면 소용 없어”

레고의 아버지로 불린 디자이너 옌스 뉘고르 크누센. /조선DB

코로나19 뉴스에 뭍힌 안타까운 소식이 하나 있었습니다. 지난 2월19일 옌스 뉘고르 크누센 전 레고 수석 디자이너가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32년간 레고의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레고의 미니 피규어를 탄생시킨 인물입니다. 단순한 표정에 원통형 머리, 각진 몸통과 다리, 다른 블록과 연결할 수 있는 고리 모양의 손…. 1978년 크누센의 손을 거쳐 탄생한 이 피규어는 지금까지 약 80억개가 생산됐다고 합니다. 그가 디자인한 레고 피규어들은 전세계 어린이들에 상상력을 불어넣었죠.

1980~90년대 발매된 레고 피규어들. /조선DB

세련된 장난감이 넘쳐나는 시대지만, 그의 손을 거쳤던 1980~90년대 레고 제품들이 가지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다소 단순한 것 같지만, 화려한 신제품보다 기본에 충실하고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린 시절의 향수에 젖어들게 합니다. 실제 이러한 복고 감성의 장난감들이 최근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하네요. 이른바 빈티지 장난감입니다. 2015쯤에도 빈티지 장난감 붐이 일어난 적이 있지만, 요즘은 인스타그램 같은 SNS 기반 상품 거래, 네이버 스토어 등 간편한 쇼핑몰 개설이 가능해지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장난감에 붙은 ‘웃돈’이 얼마인지 보면 그 열기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희소성·보존상태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

레고 '비룡성' /인터넷 화면 캡쳐

중세 유럽의 성(城)을 콘셉트로 한 레고 ‘비룡성’은 중무장 기병부터 성을 지키는 궁수까지 다양한 피규어로 구성돼 있습니다. 성에는 무기가 비축된 망루와 포로를 가두는 감옥까지 깨알같은 ‘디테일’이 넘쳐나죠. 1992년 출시 당시 7만원대던 이 제품은 지금 2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사용한 제품도 상태가 좋으면 70만원대까지 판매될 정도입니다.

1991년 발매됐던 레고 에어포트 셔틀을 소개하는 개그맨 이상훈씨. /이상훈TV 화면 캡쳐

빈티지 장난감의 가격은 희소성과 보관상태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최근 개그맨 출신 유튜버 이상훈씨가 소개한 레고 ‘에어포트셔틀’은 방송을 위해 지인한테 잠시 빌린 것이라고 하네요. 장난감 수집광으로 알려진 그조차도 소유하지 못한 이 제품은 1991년 국내 출시 당시 12만원선이었지만, 지금은 360만원에 거래가 된다고 합니다. 워낙 매물이 없다보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것이죠.

2008년에 출시된 레고 '밀레니엄팔콘' /인터넷 화면 캡쳐

애초 판매 가격이 비쌀수록 가격이 오를 가능성도 높다고 합니다. 레고가 2007년 출시한 ‘밀레니엄팔콘’은 당시 55만원이었지만, 지금은 수백만원대에 거래됩니다. 비싼 가격 탓에 판매가 원활하지 않아 조기 판매 중단되는 경우가 많은데, 결과적으로 희소성을 높이게 됩니다.


◇폴리포켓, 바비인형, 다마고치… 빈티지 완구점도 성업

빈티지 폴리포켓 제품. /인터넷 화면 캡쳐

1980~90년대를 풍미한 완구가 어디 레고 뿐이겠습니까. 여아들이 선호하는 장난감들도 빈티지 시장에서 인기를 누립니다. 바비인형 시리즈, 1989년부터 발매됐던 폴리포켓 시리즈 제품 중 일부는 최초 판매가보다 20~30배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폴리포켓은 가방 모양의 완구를 펼치면 내부에 거실·주방·파티장 등 다양한 콘셉트의 인형집이 나오는 제품입니다. 1990년대 후반 초등학생의 필수품 다마고치도 기억하실 것입니다. 당시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다마고치 한 마리씩은 부화시켜봤을 것입니다. 1997년 교육부는 ‘생명경시 풍조를 조장한다’며 학생들의 다마고치 휴대를 금지했었죠. 금지당했던 추억이 수집광들을 더욱 자극하는 것은 아닐까요.

다마고치 /인터넷 화면 캡쳐

빈티지 장난감을 찾는 20~30대가 늘면서 서울 강남이나 이태원에는 오프라인 빈티지샵도 많아졌다고 합니다. 돈이 될 것 같은 완구 모델이 출시되면 재테크 목적으로 여러 개를 구매하는 ‘어른’들도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모든 완구가 묵혀두면 가격이 오르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희소성이 없으면 그저 감가상각이 있을 뿐이라고 합니다.



글 jobsN 김충령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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