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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엄마로 시작된 톡…홍석천, 걸그룹 멤버도 당했다

AOA도 당했다, 지인 사칭한 메신저 피싱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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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유나, 자신 사칭한 메신저 피싱 피해 알려
설현·민아도 같은 수법으로 당해
연예인뿐 아니라 일반인도 사진까지 똑같이 사칭

카카오톡(카톡) 등 메신저를 이용한 메신저 피싱(Messenger phishing)이 끊이지 않고 있다. 메신저 피싱은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 메신저로 돈을 보내달라고 요구하는 신종 범죄다. 피싱범들은 포털이나 SNS ID를 해킹해 이름과 사진을 빼낸 다음, 해당 사진과 이름으로 사칭 계정을 만든다. 이후 주소록에 있는 지인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수법이다. 프로필 사진과 대화명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점을 이용했다.


메신저 피싱 수법도 진화했다. 계좌로 돈을 송금해달라고 하는 것을 넘어, 최근에는 문화상품권 구매해 핀 번호를 보내달라고 요구한다. 문화상품권을 현금처럼 사용할 수도 있고, 구매 후 환불이 어렵기 때문이다. 


◇AOA 유나·설현·전 멤버 민아, “메신저 피싱 당해” 


아이돌그룹 AOA 멤버 유나가 자신을 사칭한 메신저 피싱범이 있다고 알렸다. 유나는 2월10일 인스타그램에 “보이스피싱 하지 마세요. 신고할게요”라는 글과 함께 카톡 대화를 캡처한 사진 2장을 올렸다.

AOA 유나와 유나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출처유나 인스타그램 캡처

유나를 사칭한 피싱범은 카톡 계정을 유나인 것처럼 꾸몄다. 프로필 사진은 유나 셀카였고, 대화명도 ‘유나’였다. 그는 유나 어머니에게 핸드폰이 고장나 수리를 맡겼다고 대신 문화상품권을 구매해달라고 했다. 구매 링크를 보낸 뒤, 상품권 핀 번호를 보내달라고 했다. 피싱범은 요구 사항을 말한 뒤 “나 녹화 들어가야 해”라고 했다. 녹화할 때는 스마트폰을 보지 못한다는 것을 이용한 것이다. 뭔가 수상쩍어도 물어보기 힘들게 만들어 놓은 셈이다.


당시 유나는 어머니와 같이 있었다. 당연히 금전 피해를 보지는 않았다. 하지만 “혹시 다른 분께도 메시지가 갔다면 꼭 저한테 확인해주세요. 저 아닙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유나와 같은 그룹 멤버인 설현과 전 멤버인 민아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설현과 민아는 “우리 엄마도 당했어ㅠㅠㅠㅠ”, “울 엄마두 이거 당했어ㅜㅜ”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후 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엄마한테 온 보이스 피싱”이라고 글을 올렸다. 민아 언니인 권민정씨를 사칭한 피싱범은 어머니에게 문화상품권을 구매해달라고 했다. 민아는 “말투도 언니 같던데 신기하네 조심하세요 다들”이라고 했다. 개인정보를 따로 빼내지 않아도 얼굴이나 이름이 알려진 연예인들을 이용한 메신저 피싱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설현과 민아도 같은 수법의 메신저 피싱을 당했다. 민아는 대화 내용을 캡처해 올리기도 했다

출처설현, 유나 인스타그램 캡처

◇트와이스 지효·f(x) 루나 사칭해 부모에 금전 요구하기도


이 전에도 연예인들을 사칭해 가족과 지인을 속인 피싱범이 있었다. 2018년 11월 트와이스 멤버 지효를 사칭한 피싱범은 어머니에게 매니저 계좌로 500만원을 보내달라고 했다. 어머니가 지효의 진짜 카톡 계정과 달라 이상하게 여기자 사칭범은 핸드폰 액정이 깨져 수리하고 있다고 둘러댔다. 이어 매니저에게 500만원을 대신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돈을 보내지 않자, 서둘러 줄 수 없냐고 재촉하기도 했다.

트와이스 지효를 사칭해 돈을 요구한 대화 내용

출처JYP 엔터테인먼트 제공, 지효 인스타그램 캡처

같은 해 12월 아이돌그룹 f(x) 멤버 루나 어머니는 루나를 사칭한 피싱범에게 570만원을 보냈다. 지효를 사칭한 피싱범과 같은 수법이었다. 카톡 대화명을 ‘루나♡박선영(루나의 본명)♡’으로 설정한 피싱범은 루나 어머니에게 부탁을 들어달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어떤 부탁이냐는 어머니의 질문에 매니저에게 570만원을 송금해달라고 했다.

f(x) 멤버 루나 어머니는 피싱범에게 돈을 송금했다

출처휴맵컨텐츠 제공,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홍석천 2달 사이 김미려·신동엽 사칭범에게 연락받아


연예인을 사칭한 피싱범이 또 다른 연예인에게 돈을 요구한 적도 있다. 방송인 홍석천은 2018년 11월 개그맨 김미려를 사칭한 피싱범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프로필 사진도 김미려의 웨딩 사진으로 한 피싱범은 홍석천에게 “급하게 돈이 필요한데 제 통장에서 빠져나가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오빠가 먼저 주시면 내일 현금으로 뽑아가겠다”고 했다. 홍석천이 눈치채고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피싱범은 홍석천과 경찰을 비하하기도 했다.

홍석천이 김미려를 사칭한 피싱범과 나눈 대화 내용. 프로필을 보면 실제 김미려 결혼사진이다

출처홍석천 인스타그램 캡처

홍석천은 2달 뒤에도 메신저 피싱을 당했다. 그는 2019년 1월 10일 인스타그램에 “보이스피싱 또 오네요”라는 글과 함께 메신저를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피싱범은 홍석천이 대답하지 않자, 보이스톡을 걸며 바쁘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홍석천은 “신동엽 이름으로 카톡이 왔다가 답을 안 하니 다른 이름으로 바뀌었다”면서 보이스피싱을 조심하라고 했다. 유명인을 사칭해 다른 유명인을 노리고 피싱을 한 것이다.

홍석천이 보이스피싱을 또 당했다며 올린 글

출처홍석천 인스타그램 캡처

◇지인 사칭해 35명에게 3억4000만원 뜯어낸 일당도


SNS의 발달로 연예인 뿐 아니라 일반인 사진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시대다. 쉽게 말해 누군가 인터넷에서 구한 내 사진을 이용해 피싱을 할 수 있다. 20대 직장인 강씨도 최근 자신을 사칭한 메신저 피싱으로 피해를 봤다. 그는 “중국 출장을 다녀온 후 메신저 피싱부터 보이스 피싱까지 온갖 피싱이 쏟아졌다”고 했다. 강씨는 호텔에서 와이파이를 쓸 때 개인정보가 빠져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강씨를 사칭한 피싱범은 아버지에게 바쁘냐고 물어본 뒤 “핸드폰이 고장나 수리를 맡기고 컴퓨터로 카톡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선배한테 결제 부탁을 받고 돈도 받았는데 계좌이체 할 수가 없다”고 668만원을 보내달라고 했다. 프로필 사진도 강씨 사진이었다. 다만 이름 가운데 글자가 달라 피싱이라는 것을 눈치챌 수 있었다. 강씨는 이후 피해를 막기 위해 카톡 상태명에 “카톡 사칭 계정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올렸다.

메신저 피싱을 당한 뒤 강씨는 상태명을 변경했다

출처본인 제공

갈수록 메신저 피싱이 증가해 경찰이 특별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경찰청은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사이버 금융범죄 및 정보통신망침해형 범죄에 대한 특별 단속을 했다. 단속으로 사이버 금융범죄 2339건을 적발했다. 그중 메신저 피싱이 35%로 가장 많았다. 한 메신저 피싱 일당은 인터넷 주소록이나 휴대폰을 해킹해 지인을 사칭했다. 피해자 35명에게 뜯어낸 돈이 약 3억4000만원이다.


경찰은 메신저 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개인 정보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했다. 또 지인이 SNS로 급하게 송금을 요구할 때는 반드시 전화로 사실 여부를 확인하라고 했다.


글 jobsN 박아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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