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관상가가 백종원·구광모 얼굴 보고 한 말

조회수 2020. 9. 23. 10: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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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두덩이가 넓고 코에 살집이 있으면 부자 관상?..
유명 관상가 조규문씨
관상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어
유명인 얼굴에 보이는 부자 관상

명리학자 조규문(57)씨는 900만명이 본 영화 ‘관상’의 자문을 맡았다. ‘관상’은 계유정난 당시 관상가가 개입했다는 팩션(Faction·fact와 fiction의 합성어)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조씨는 2017년 10월 관상 전문가로 영국 BBC와 인터뷰도 했다. 삼성전자·삼성생명·국민연금관리공단 등 기업에서 인사과 및 영업부서 임직원에게 관상학을 강연하기도 했다. 설날을 앞두고 조규문씨를 만났다.

출처: jobsN
명리학자 조규문씨.

- 관상은 어떻게 보나요. 


“관상은 사람 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얼굴 보는 것을 주로 관상이라고 하지만 얼굴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신체도 봐야 합니다. 깊게 보면 피부에서 나오는 색깔부터 목소리, 몸에서 나는 체취까지 종합적으로 봅니다.” 


- 어떤 관상이 좋은 관상이고, 나쁜 관상인지. 


“좋은 관상과 나쁜 관상이 따로 있다기보단 때에 따라 다릅니다. 상이라는 것이 정해져 있으면 관상이 나쁜 사람은 평생 나쁘고, 좋은 사람은 평생 좋겠죠. 오늘 얼굴이 화사하냐 칙칙하냐에 따라 관상이 다를 수 있어요. 사주처럼 관상도 좋은 시기가 있고 나쁜 시기가 있습니다. 항상 좋고 나쁜 것이 아니라 변하는 겁니다. 시대마다 관상에 대한 해석도 달라집니다. 과거에는 여성의 관상이 센 편이면 안 좋다고 했지만 지금은 사회에서 성공한다고 봅니다.”


◇관상은 정해져 있지 않다.

눈두덩이가 넓고 코에 살집이 있으면 부자 관상?…

- 관상도 변하는지.


“관상은 크게 세 가지 이유로 변합니다. 첫번째는 성형수술입니다. 성형수술을 하면 관상은 변합니다. 두번째 메이크업으로도 바뀔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윗입술이 아랫입술보다 얇은 사람은 좋게 얘기하면 의지가 강하고 나쁘게 얘기하면 아집이 강해요. 이럴 땐 윗입술을 립스틱으로 두껍게 그리면 변할 수 있는 겁니다.  


마지막은 제일 중요한 건데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얼굴은 얼이 들어가 있는 굴이란 뜻이에요. 정신을 뜻하는 얼은 눈을 통해서 나옵니다. 마음이 우울하고 괴로우면 눈이 흐리멍덩하고, 마음이 밝고 화하면 눈이 초롱초롱해요. 얼굴이 피어나는 거죠. 관상은 마음먹기에 따라 다릅니다.  


관상에서 제일 유명한 말이 있어요. 관상불여심상(觀相不如心相). 상이 아무리 좋아도 마음의 상이 안 좋으면 별로라는 뜻입니다. 세 가지 이유로 얼굴이 바뀌는데 제일 중요한 건 심상이라는 거에요.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습니다.”

출처: '인생의 운' RHK코리아 제공
왼쪽부터 학(학안), 황새(관안), 호랑이(호안)를 닮은 눈.
출처: '인생의 운' RHK코리아 제공
왼쪽부터 마늘코(산비), 주머니 모양의 코(성낭비), 쓸개를 달아 맨 듯한 코(현담비).

- 특정한 직무에 어울리는 관상이 있는지.


“재무나 회계 계통은 돈을 다루기 때문에 코가 중요합니다. 코가 마늘 혹은 주머니 모양이거나 쓸개를 달아 맨 듯한 모습이면 좋습니다. 영업하는 사람은 정수리·광대뼈·턱 등이 울퉁불퉁한 사람이 많아요. 인사 담당은 인복이 많아야 하니 노복궁(奴僕宮)이 중요합니다. 하관이 넓고 둥글며 살집이 적당해야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리더십이 좋은 편입니다. 법무 계통은 눈썹이 칼처럼 생겼거나 눈이 학·황새·호랑이 같은 사람이 많습니다.” 

출처: JTBC '신의한수' 캡처
TV 프로그램에서 노복궁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조규문씨.

◇깨끗한 미간과 살짝 튀어나온 광대…


- 대기업에 들어갈 관상, 공무원 할 관상이 따로 있을까요. 


“대기업·공무원 모두 눈빛이 살아있어야 합니다.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은 소양인이 많아요. 어깨·가슴이 발달하고 엉덩이는 작은 체형을 말합니다. 기획·영업·마케팅에서 리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태음인은 CEO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골격이 크고 몸이 비대합니다.  


공무원은 명궁(命宮)이라고 부르는 미간에 손가락 2개 정도가 들어가면 좋습니다. 명궁은 모든 운을 총괄하는 곳입니다. 넓어야 소통을 잘할 수 있습니다. 명궁이 지저분하면 면도를 해서 길을 터줘야 합니다. 고위직 공무원까지 올라가려면 양볼과 광대뼈를 포함하는 관골이 좋아야합니다. 달걀 3분의 1 정도 크기로 튀어나와 있으면 좋습니다. 너무 튀어나오거나 밋밋하면 좋지 않습니다. 이마가 좁거나 푹 꺼진 사람도 공무원이 되기 어렵습니다.” 

출처: 조선DB, LG그룹 제공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구광모 LG그룹 회장.

- 부자 관상은.


“전택궁(田㡯宮)과 재백궁(財帛宮)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전택궁은 눈썹과 눈 사이를 말합니다. 눈 두덩이가 넓을수록 부동산 운이 좋습니다. 재력궁은 코를 봅니다. 반듯하면서 살집이 있어야 해요. 콧구멍이 보여서도 안됩니다. 


- 기업 CEO 중 대표적인 부자관상을 가진 사람은.  


“백종원씨는 얼굴에 통통하게 살이 붙어 있어서 식(食)복과 재물복이 있어요. 왼쪽눈과 오른쪽 눈의 크기가 살짝 다릅니다. 이런 눈을 가진 사람은 하나에서 둘을 창조해 낼 수 있어요. 다르게 보면 하나를 주고 두개를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욕망이 많은 사람 같아요.  


LG그룹 총수 구광모씨는 위맹지상(威猛之相)과 후중지상(厚中之相)을 합쳐 놓은 얼굴형입니다. 위맹지상은 위엄있고 근엄한 얼굴, 후중지상은 두텁고 넉넉한 얼굴을 말합니다. 두 상이 섞여 카리스마와 덕을 함께 갖췄습니다. 기업 회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재물복은 코에서 보입니다. 코에 살집이 있고 얼굴의 크기와 균형이 맞습니다. 힘이 있어 보이는 것이 나가는 재물보다 들어오는 재물이 더 많겠습니다.”


◇평범한 듯 하면서도 특이한 얼굴

출처: 조선DB
(좌)영화감독 봉준호, (우)영화배우 송강호.

- 유명인은 어떤 관상을 갖는가. 


“두가지 관상이 섞어야 합니다. 맑고 깨끗한 청수지상(淸秀之相)이어야 합니다. 준수하게 생겨야죠. 고괴지상(古怪之相)도 있어야 합니다. 평범하면서도 튀는 것이 좋습니다. 말하는 것도 그렇고요. 청수지상과 고괴지상이 섞인 사람들이 보통 남들 앞에 나오는 직업을 갖습니다. 비슷하면서도 특이한 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해요.” 


- 예를 들면. 


“영화 ‘관상’에 나온 배우 송강호씨의 얼굴은 고괴지상이면서 후중지상(厚中之相)입니다. 두가지가 섞였어요. 평범하면서도 특이한 얼굴인 동시에 넉넉해 보이죠.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얼굴형이 오각형이에요. 밭전자(田) 형태입니다. 리더가 되는 얼굴이에요. 매번 주연 맡고 천만관객을 모을 수 있는 얼굴입니다. 


봉준호 감독의 얼굴도 비슷해요. 고괴지상에 속합니다. 특이한 얼굴이에요. 잘생긴 얼굴보다는 투박한 얼굴이죠. 얼굴이 통통합니다. 이렇게 통통하고 엠보싱이 있는 얼굴이 좋습니다. 마르고 볼이 들어간 상은 안 좋습니다. 봉감독은 볼도 통통하고 아래턱도 있어요. 얼굴이 왕자(王) 형입니다. 모든 이가 우러러보는 위치에 놓일 상입니다.”

출처: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좌)블랙핑크, (우)방탄소년단.

전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사진을 조씨에게 보여줬다.


“보통 아이돌 스타들은 갸름한 얼굴이 많은데 블랙핑크는 다들 얼굴이 통통해요. 얼굴에 죽은 부분이 없습니다. 눈코입은 선명하고요. 전체적으로 네명 다 복을 불러오는 얼굴입니다. 관상만 봤을 때 우뚝 솟아오를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제니·리사가 특히 동글동글해서 좋은 관상입니다. 


방탄소년단에서는 정국과 뷔의 얼굴이 눈에 띕니다. 정국은 미남형의 얼굴인 동시에 엠보싱이 있네요. 적이 없고 복을 부르는 얼굴입니다. 뷔는 중심에 있는 코가 아주 좋습니다. 코가 곧고 높으면서 약간 살집이 있어요. 재물복이 많은 코입니다. 코 밑에 작은 점이 살짝 단점이네요. 돈이 새어 나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귀가 눈썹과 같은 높이에 있어 초년이 좋을 것 같습니다. 높은 자리에 올라갈 상입니다.”

출처: 제니·리사 인스타그램 캡처, 방탄소년단 트위터 캡처
왼쪽부터 블랙핑크 제니, 블랙핑크 리사, 방탄소년단 정국, 방탄소년단 뷔.

- 사람들은 어떤 걸 많이 물어보나요.


“관상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제일 많이 물어보는 것이 ‘얼굴에 점 빼도 되냐’입니다. 복점이라던데 빼도 되냐는거죠. 사람들은 거의 다 얼굴에 점이 있어요. 얼굴에 있는 점이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까만점과 빨간점. 대부분은 까만점이에요. 어쩌다 한 명 얼굴에 빨간점이 있는데 그건 복점이에요. 빼면 안 됩니다. 얼굴에 까만점은 좋은 것이 없습니다. 관상은 의학이랑 뗄 수가 없어요. 얼굴에 있는 점은 신장·콩팥에서 피고름이 잘못됐을 때 피부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몸에 없던 점이 생겨났다면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그 다음 많이 물어보는 것이 ‘쌍꺼풀 수술해도 되냐’는 질문입니다. 특히 여성분들이 많습니다. 쌍꺼풀이 얇거나 투박한 사람 혹은 눈두덩이에 지방이 많은 분들이 신경을 많이 쓰죠. 미적인 관점에서 살짝 찝는 것은 괜찮아요. 남자는 가늘고 긴 눈이 좋습니다. 여자도 비슷하지만 미에 비중을 안 둘 수 없기 때문에 송편처럼 생긴 형상이 좋습니다.”


글 jobsN 최서윤 인턴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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