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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포에 등장한 파란눈의 40대 여성, 누군가 했더니

조회수 2020. 9. 23. 11: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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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매출 4조원 기업의 아태지역 브랜딩을 책임지고 있는 이 사람

세계적인 디자인 그룹이자 사무 가구 제조업체인 스틸케이스가 1월9일 서울 마포구 라이즈 호텔에서 토크 콘서트인 ‘ITCC(In The Creative Chair)’을 열었다. 1912년 미국에서 설립된 스틸케이스는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무용 가구 및 테크놀로지 제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전 세계에 800개 이상의 판매처가 있고, 2018년 매출은 34억 달러(한화 약 4조원)에 달한다.


스틸케이스는 2018년 베이징을 시작으로 홍콩, 도쿄, 싱가포르 등에서 토크콘서트인 ‘ITCC’를 개최하고 있다. 디자인·건축 등 업계에서 활동하는 주요 연사들이 참석해 인사이트를 제시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다. 6회를 맞은 이번 토크콘서트는 서울에서 열렸다. 그 중심에는 스틸케이스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브랜드 디렉터로 활동 중인 마리아 버크(Maria Bourke)가 있었다. 마리아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출처: 스틸케이스 제공
스틸케이스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브랜드 디렉터 마리아 버크(Maria Bourke).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스틸케이스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브랜드 디렉터로 일하고 있는 마리아 버크입니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아트 칼리지에서 디자인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한 후 약 25년간 제품 디자인, 마케팅,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등의 일을 했습니다. 아시아에 오기 전에는 더블린에서 10년간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기도 했어요. 2010년 가전제품 업체인 필립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게 되면서 아시아에 처음 왔습니다. 이후 오디오·음향가전 기업인 깁슨 이노베이션에서 디자인 일을 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2017년 스틸케이스에 입사해 현재 홍콩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디렉터가 하는 일이 궁금합니다.


“회사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일을 합니다. 브랜드의 가치를 알리고, 기업과 고객을 더 가깝게 연결할 방법을 고민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제품 마케팅, PR(Public Relations),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등의 일을 해요. 또 토크 콘서트인 ‘ITCC’와 같은 창의적인 이벤트를 기획하기도 합니다.”

출처: 스틸케이스 제공
(왼쪽부터) 피터 뵈켈 스틸케이스 아시아태평양 디자인 매니저, 일레인 얀 링 응 패브릭랩 창립자, 오토 응 랩 디자인디렉터, 캐서린 쇼 건축·디자인 작가.

-토크 콘서트인 ‘ITCC’는 무엇인가요. 행사를 개최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ITCC는 가구·패션·인테리어 디자이너, 필름 메이커, 카피 메이커 등 여러 분야의 사람이 모여 아이디어를 나누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네트워킹의 장(場)입니다.


10년 전 아시아에 처음 와서 행사에 참석할 때마다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콘텐츠와 정보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스틸케이스를 플랫폼으로 다양한 사람이 모여 영감을 주고받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 ITCC를 기획했습니다.


ITCC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주최한 행사로 현재 아시아에서만 열리고 있어요. 지금까지 서울, 베이징, 홍콩, 도쿄, 싱가포르에서 열렸습니다. 앞으로 호주, 인도 등에서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사람들의 반응이 좋아서 유럽, 미국 쪽에서도 ITCC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6회째를 맞은 이번 ITCC의 주제는 ‘새로운 재료’입니다. 초청된 3명의 디자인 전문가가 ‘재료가 디자인에 어떠한 변화를 몰고 오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스틸케이스 아시아태평양 디자인 매니저인 피터 뵈켈, 건축연구소인 랩(LAAB)의 디자인 디렉터인 오토 응, 더 패브릭 랩의 창립자인 일레인 얀 링 응이 연사로 참여했습니다. 또 건축과 디자인 전문 작가인 캐서린 쇼가 진행을 맡았습니다.”


-앞으로 ITCC가 추구하는 방향성이 궁금합니다.


“전세계 라이브 스트리밍 등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쉽고 간편하게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하고 싶어요. 또 트렌드에 맞게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커뮤니티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출처: 스틸케이스 제공
마리아 버크(Maria Bourke).

-브랜드 디렉터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아태지역의 브랜드 디렉터로 활동하면서 한국, 중국, 인도, 호주 등 여러 나라를 돌아다닙니다. 매주 다른 나라를 다니면서 각 나라의 문화와 환경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요. 나라마다 문화와 특성이 다른 만큼 고객의 니즈도 다릅니다. 각 나라의 소비자가 어떤 것을 원하는지 알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려고 합니다.


이번주는 한국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여러 소비자, 판매자, 디자이너들을 만났습니다. 요즘 한국에서는 사람들이 어떤 것에 관심이 많은지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현장에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 하다 보면 앞으로 브랜딩을 어떤 방향으로 하면 좋을지, 어떤 시각으로 시장에 접근해야 하는지 등 인사이트가 생깁니다.”

출처: 스틸케이스 제공
마리아 버크(Maria Bourke).

-회사 매출이 궁금합니다.


“2018년 매출은 약 34억달러(약 4조원)입니다. 지난 10년간 10억달러(약 1조1500억원) 규모의 성장을 했어요. 혁신적인 디자인, 좋은 퀄리티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연구 개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요.


“아태지역의 사람들이 스틸케이스라는 기업에 대해 더 친밀하게 느낄 수 있도록 브랜딩을 하고 싶습니다. 또 ITCC와 같은 창의적인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좋은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게 돕고 싶습니다.”


글 jobsN 임헌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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