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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성대 다 제쳤다, 졸업까지 76개월 걸리는 대학은?

졸업 가장 오래 걸리는 대학 시립대 6년 4개월, 서울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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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 대학 졸업 소요 기간 평균 5년 11개월
서울시립대 졸업 소요 기간 6년 4개월로 최장
4년제 졸업생 중 절반은 휴학

인터넷상에서 ‘대학교 6학년’에 대한 초·중·고·대학생의 반응이 화제였다. 한 네티즌이 자신을 대학교 6학년이라고 소개하자, 초·중·고등학생의 반응은 한결같았다. “대학교에 6학년이 어디 있냐”였다. 사실 최근 대학교 5·6학년이 많아졌다. 취업난으로 제때 졸업하지 않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대학알리미 대학별 공시자료를 바탕으로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의 졸업 소요 기간(입학 후 졸업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을 분석해봤다. 조사 대상은 건국대·경희대·고려대·동국대·서강대·서울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연세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홍익대(가나다순) 13곳이다.

2015년 6년만에 동국대를 졸업한 소녀시대 윤아

출처OBS 방송화면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시립대, 입학 후 졸업까지 평균 6년 4개월 걸려


2019년 8월 기준으로 졸업 소요 기간이 가장 긴 학교는 서울시립대다. 입학 후 졸업까지 평균 6년 4개월이 걸렸다. 정규학기인 8학기 외에 2년 4개월을 더 다닌 셈이다. 2위는 홍익대 6년 3개월, 3위는 성균관대 6년 2개월이었다. 


고려대와 서강대, 서울대, 한국외대는 입학부터 졸업까지 평균 6년이 걸렸다. 다음은 동국대(5년 11개월), 한양대(5년 9개월), 건국대(5년 8개월), 경희대(5년 8개월), 연세대(5년 8개월) 순이었다. 졸업 소요 기간이 가장 짧은 학교는 중앙대(5년 6개월)였다. 서울시립대 학생이 중앙대 학생보다 거의 1년을 학교에 더 다니는 꼴이다.

(좌) 2019년 2월 4년만에 건국대를 졸업한 김혜윤 (우) 마찬가지로 입학 후 4년만인 2018년 2월 명지대를 졸업한 박보검

출처싸이더스 HQ 인스타그램 캡처, 박보검 트위터

그나마 졸업까지 걸리는 시간은 최근 줄어드는 추세다. 졸업을 늦춰도 크게 이익이 없기 때문이다. 취준생 C씨(26)는 “한 때 취업할 때 재학생이 더 유리하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얘기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취업설명회 등을 가보면 인사담당자들이 한결같이 졸업 여부는 크게 상관없다고 설명한다. 간혹 졸업 후 2년 내에만 지원할 수 있는 기업들이 있지만, 대부분 지원 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했다.


2년 전인 2017년과 비교해보면, 13개 대학 중 서울대만 졸업 소요 기간이 늘었다. 경희대와 고려대는 2017년보다 2019년 졸업 소요 기간이 3개월 줄었다. 2017년 각각 5년 11개월, 6년 3개월에서 2019년 5년 8개월, 6년으로 줄었다. 반면 서울대는 2017년 5년 9개월에서 2019년 6년으로 3개월 늘었다. 홍익대는 6년 3개월로 2017년과 2019년 소요 기간이 같았다. 


서울 소재 주요 대학 13곳의 졸업 소요 기간 평균은 5년 11개월이다. 이는 전국 4년제 대학의 졸업 소요 기간인 5년 1.1개월(통계청, ‘2019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을 웃도는 결과다. 이에 대해 채창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취업에 대한 대졸자의 눈높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위 말하는 좋은 학교에 다닐수록, 좋은 회사에 취업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준비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2019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

출처통계청 제공

◇4년제 대졸자 2명 중 1명은 휴학해


졸업 소요 기간이 4년보다 길어진 데는 휴학하는 학생이 늘어난 게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2019년 5월 기준으로 대학 졸업자(대졸자) 중 휴학 경험자 비율이 45.8%로 나타났다. 2018년 5월보다 1.4%p 올랐다. 4년제 대졸자 중 휴학 경험자 비율은 54.3%로 작년보다 1.3%p, 3년제 이하 대졸자 중 휴학 경험자 비율은 33.2%로 2%p 올랐다.  


청년들은 주로 취업이나 자격증 준비 등 취업과 관련한 활동을 위해 휴학을 선택했다. 휴학한 청년들의 25.6%는 ‘취업 및 자격시험 준비’를 이유로 휴학했다. ‘어학연수 및 인턴 등 현장경험’ 때문에 휴학한 이들도 13.7%에 달했다. 휴학한 청년들의 39.3%가 취업과 관련한 활동을 하기 위해 휴학했다. 


◇학교 내 시설 이용하기 위해 졸업 유예하는 학생들 


대학교 5·6학년이 많아진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졸업을 유예하는 학생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졸업 유예제도는 졸업요건을 충족했지만 졸업하지 않고, 일정 기간 졸업을 미루는 제도다.  


졸업을 유예하는 이유는 인턴에 지원하거나 취업 스펙을 높이기 위해서다. 취업준비생 A(27)씨는 “공채 지원은 제한이 거의 없어졌지만, 인턴은 재학생만 지원 가능한 기업들이 여전히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 내 도서관을 이용하고, 취업 상담을 받기 위해 졸업을 유예하는 학생들도 많았다. 2019년 8월에 이어 2020년 2월에도 졸업을 유예할 예정인 B씨(25)는 “도서관에서 계속 공부하기 위해 졸업을 미뤘다”고 말했다. “졸업하면 도서관을 이용하기 위해 비용을 내야 한다. 주로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해와서 취업할 때까지 되도록 졸업을 미룰 예정이다.”

(좌) 상명대학교에서 학위수여식을 마친 졸업생들이 취업 게시판에서 채용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우) 연세대학교에서 학위수여식을 마친 졸업생이 취업광장을 서성이고 있다

출처조선DB

◇졸업 유예가 취업에 더 유리하다는 결과도 나와


졸업을 유예하는 것이 취업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 결과도 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2016년 10월 발간한 ‘대학 졸업 유예의 실태와 정책 과제’를 보면 2013년 기준으로 졸업 유예자의 취업률(73.3~80.3%)이 일반 졸업자(69.4~77.4%)에 비해 높았다. 또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인 대기업, 공공기관 취업자 비율도 졸업 유예자(6.8~10.5%)가 일반 졸업자(4~6.1%)보다 높았다. 졸업을 유예한 기간 취업에 필요한 스펙을 쌓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글 jobsN 박아름 인턴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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