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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에 200만원 꾸준히 벌려면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조회수 2020. 9. 24. 10:1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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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35만, 아옳이는 하루아침에 탄생하지 않았다
KBS 김지원 아나운서가 들려주는
직업으로서의 유튜버

jobsN: [KBS김지원아나운서]구독자 35만, 아옳이는 하루아침에 탄생하지 않았다

◇시작 계기, 시점


올해(2019년) 시작했어요. 유튜브를 먼저 하고있던 친한 친구가 추천을 해줘서 도전하게 됐습니다. 초반에 그 친구와의 합동 방송도 진행했고요. 실제로 기존 유튜버와의 합동 방송은 홍보에 매우 효과적인 장치입니다.


◇빠른 성장의 비결


시작하자마자 성장할 수 있었던데는 첫 영상이 가장 큰 역할을 한 듯 해요. 그런 얘기가 있잖아요. ‘첫 영상이 제일 중요하다.’ 첫 영상을 유튜브에서 가장 노출을 많이 시켜준다고 해서, 가장 자신있었던 고데기 콘텐츠로 만들었어요. 그런데 그 콘텐츠가 현재 약 200만~300만뷰 정도 나올정도로 잘 된거에요. 시작점에서 붐업이 된 게 비결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첫 영상, 구독자 100명, 1000명 등 유튜브에서 축하메일을 보낼 시점의 영상들이 추천페이지에 잘 홍보되는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직업으로서의 유튜버, 구독자/조회수


대략적으로 월 200만원 정도를 꾸준히 벌려면, 제 생각에는 구독자 수는 별 상관이 없는 듯 해요. 일주일에 영상을 2회 올린다고 가정했을 때 평균 조회수가 10만 이상이 되면 되는 듯 해요. 구독자 수가 많으면 조회수가 많이 나올 확률이 높아지긴 하죠.


◇수익구조


- 유튜브 자체 뷰 수익 (영상 전 광고, 중간광고, 배너 등) 

유튜브는 10분 이상의 영상을 올렸을 때 뷰수익이 2배정도 나옵니다. 그래서 지원님이 채널 이름을 ‘3분 지원’이라고 했을 때 ‘길을 잘 못 가고 있다’라고 생각했었거든요. 하하. 짧은 콘텐츠도 물론 좋지만, 꼭 수익 때문이 아니더라도 구독자들의 평균 시청시간이 5분 이상 되면 유튜브 알고리즘이 내 채널을 ‘좋은 채널’이라고 인식한다고 해요. 그렇게 되면 더불어 그 채널 광고 단가도 올라가는 시스템인거구요. 만약에 이 뷰 수익을 노리시는 분이라면 10분 이상 콘텐츠 제작을 추천드립니다.


- 외부광고 (브랜디드 콘텐츠 / PPL) 

브랜디드 콘텐츠는 영상의 반 정도 분량에 해당 브랜드나 제품이 스토리상 녹아들어 계속 노출되는 콘텐츠를 일컫습니다. 좋은 예로는 워크맨, 신서유기 에버랜드 편 등이 있습니다. 1분 정도 잠깐 노출되거나 소개형식으로 짧게 등장할 때는 PPL이라고 부릅니다.


- 소속사와의 협업 (행사 / 광고유치 / 영상 판매)  

유튜브 제품 광고로 이만큼 번다? 이렇게 해서 한 제품당 수천만원~억대 광고비를 받는 유명 유튜버들도 있다고 합니다.


◇조회수 잘 나오는 컨셉 잡기


지원 : 그동안 채널을 운영하면서 브이로그도 해보고, 고민상담, 꿀팁 등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만들어봤는데 ‘알찬 정보’ 외에는 브이로그 같은 영상의 조회수가 너무 안나오는 거에요. 그래서 선택권 없이 점점 취업준비 꿀팁 채널로 굳어져가고 있는 점이 고민이에요.


민영 : 저도 구독자 성장 추이를 보면, ‘꿀팁’ 영상을 올렸을 때 구독자가 가장 많이 오르고, 브이로그를 업데이트 했을 때는 구독자가 많이 오르지 않아요. 그런걸 보면 사람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는 아무래도 도움이 되는 콘텐츠 인 듯 해요. 꿀팁 영상으로 팬들을 확보하고 나면, 브이로그도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브이로그는 시트콤적인 요소가 있는 것 같아서 캐릭터가 살면 더 재밌어지는 것 같더라구요. 저도 처음부터 계획하고 한 건 아닌데, 하다보니 남편은 ‘옷 잘 못 입는 사람’, 저는 ‘허당’ 이런 식으로 캐릭터가 잡히다보면 브이로그의 스토리가 이어지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브이로그도 보고싶어지고 하는 것 같아요.


◇영업비밀


- 글 다양화 

보통은 촬영이 쉽지 않으니 배경만 찍거나, 셀카로만 찍거나 하잖아요. 그런데 셀카, 배경, 반신 등등 앵글을 섞어야 다채로운 화면이 나오는 것 같아요. 시청자로서 보기에 지루하지 않다고 해야할까요. 드라마도 그렇잖아요?


- 촬영 전 주제 +동선 기획 

제가 처음에 가장 많이 한 실수는 무조건 카메라를 들고 모든 일상을 다 찍은 거였어요. 그러기보다 일단 먼저 오늘 어떤 주제로 영상을 만들건지 정하고, 시작과 끝점의 동선도 정하고 나가는거에요. 그래야 그 영상을 버리지 않게 돼요.


- 주제선정시 자기 객관화하기 

근데 주제를 정할 때도, 냉정하게 제3자가 이 주제를 들었을 때 ‘과연 눌러볼 만큼 궁금한가’로 판단해야해요. 구독자들은 1원이라도 나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잖아요. 그러니까 나도 구독자에게 웃음이든, 정보든 1원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찍어야되는 것 같아요. 나의 일기장처럼 자기만족을 위해서 찍기보다는 나를 보러 와주는 사람들을 만족시킨다는 마음으로 찍었을 때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운영/마케팅에 도움이 되는 어플


- 유튜브 스튜디오  

내 채널의 구독자 추이, 시청시간 등 분석과 함께 실시간 채널 관리를 할 수 있는 툴.


- YT COUNT  

자기 채널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채널 분석 가능. 광고주들이 채널을 분석하고 단가를 매기는 툴이 되기도 함.


◇인플루언서 라이프, 미래 전망


이런 채널들이 계속 바뀌긴 하지만 대체물이 끊임없이 나오잖아요. 싸이월드-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튜브- 그리고 무언가 또 나오겠죠? 이 흐름을 따라가면서 계속 같이 갈 수 있어요. 그리고 저는 유튜브는 상대적으로 오래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직업만족도/ 워라밸


불안한 요소가 많은 직업이긴 해요. 수익도 편차가 심한 편이거든요. 이것만 바라보고 하면 심리적으로 압박이 클 수도 있어요.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다른 무엇과 함께 부업으로 하시는걸 추천해드립니다. 그래서 저는 의류 브랜드도 운영중이구요.


하지만 확실히 말할 수 있는건 직업 자체로서의 만족도로 따지면 100점 만점에 100점이에요. 콘텐츠마다 다르긴 하지만 보통 10분짜리 영상을 찍을 때 2시간 정도 걸리기때문에 초반 성장기에 편집을 하는 노동을 덜고 나면, 투자대비 굉장히 가성비가 좋은 편이에요.


유튜브는 긴 호흡의 영상으로 만나잖아요. 이제까지의 SNS 매체들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구독자들과 정말 친근한 느낌이 들어요. 소통의 차원이 다르죠. 그런 의미에서 매체는 계속 발전하리라 생각해요.


글·영상 KBS 김지원 아나운서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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