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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고, 올리면 끝..'1000원의 행복' 도와주는 대기업

조회수 2020. 9. 24. 10:2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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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네이션 아세요? 사진만 찍어도 기부된대요"
한화그룹, 기부 앱 ‘불꽃’ 론칭
캠페인 미션에 맞게 사진 찍어 올리면 자동 기부
이용자가 직접 모금 개설할 수 있어
기부뿐 아니라 봉사와 마켓 기능 추가할 예정이라고

기부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길거리 모금과 같은 전통적인 기부 방법이 아닌 재미를 더한 기부가 인기다. 또 스마트폰이 익숙한 젊은 세대는 기부를 할 때도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한다. ‘퍼네이션(Funation)’이라는 단어까지 생겼다. 재미(Fun)와 기부(Donation)의 합성어로 번거롭고 부담스러운 기부 방법이 아닌 쉽고 재밌는 방법으로 기부하는 것을 뜻한다.


기업도 트렌드에 맞게 기부 문화를 이끌고 있다. 최근 한화그룹은 기부 앱인 ‘불꽃(bulggot)’을 론칭했다. 한화그룹 커뮤니케이션위원회 김용빈 대리를 만나 그룹 차원에서 기부앱을 만들게 된 사연을 들어봤다.

출처: jobsN
한화그룹 커뮤니케이션위원회 김용빈 대리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한화커뮤니케이션 위원회 사회공헌파트에서 일하는 김용빈(35) 대리입니다. 한화그룹에서 만든 기부 앱 ‘불꽃’을 담당입니다. 앱 ‘불꽃’은 지난 9월 론칭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는 12월에 오픈할 예정입니다.” 

출처: 한화그룹 제공
최근 한화그룹은 기부 앱인 ‘불꽃(bulggot)’을 론칭했다.

-앱 ‘불꽃’은 무엇인가요.  


“사람들이 기부를 좀 더 쉽고 재밌게 할 수 있도록 만든 앱입니다. 기부하고 싶은 사람과 도움이 필요한 개인, 비영리 단체, 사회적 기업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입니다. 누구나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아동, 환경, 동물보호, 문화예술,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캠페인마다 관련된 비영리 단체가 모금을 진행합니다.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홀트아동복지회, 사회복지법인 열매나눔재단, (사)동물자유연대 등 공인된 사회단체들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앱을 만들게 된 이유가 있나요. 


“최근 기부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점점 개인화, 디지털화되고 있어요. 또 번거롭지 않고, 쉽고 재밌게 기부하는 문화로 바뀌고 있습니다. 기업이 앞장서서 새로운 기부 문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회적 이슈를 함께 고민하고, 함께 해결하는 공간을 만들면 좋을 것 같아 시작했습니다.”

출처: 한화그룹 제공
이용자가 관심 있는 분야를 선택할 수 있다.

-사용법이 궁금합니다. 


“아동, 동물, 환경 등 이용자가 관심 있는 분야를 설정하면 그에 맞는 캠페인을 매칭해 줍니다. 개인 성향을 분석해 지원 대상을 추천해줘요. 14세 이상이라면 100원부터 금액 제한 없이 기부할 수 있습니다. 또 카카오페이, 간편결제 기능 등을 도입해 누구나 쉽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어요.  


캠페인 모금액은 결제 수수료 차감없이 100% 기부처로 전달합니다. 이용자가 신뢰할 수 있도록 기부금 모금 및 집행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블록체인 플랫폼인 카카오 클레이튼과 협업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기부자가 자신의 기부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알 수 있어요. 모금 진행 상황 뿐 아니라 캠페인 종료 후 모금액이 어떻게 쓰였는지 후기 콘텐츠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한화그룹 제공
앱 '불꽃'에서 이용자가 직접 모금을 개설할 수 있다.

-앱 ‘불꽃’의 특징이 있나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이용자가 직접 모금을 개설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누구나 모금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어요.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나 단체를 소개하고 함께 도울 수 있습니다. 개인이 모금 개설 신청을 하면 관련 단체와 함께 내용을 검토합니다. 협의 단계를 거친 후 캠페인으로 등록해 모금을 진행합니다. 프로젝트 진행 경험이 있는 모금 단체나 비영리 단체, 사회적 기업과 협업합니다.  


최근 이용자가 제안한 모금 아이디어 중 진행 예정인 캠페인이 있습니다. 폐지 줍는 노인을 돕는 겁니다. 예비 사회적 기업인 ‘러블리페이퍼’와 연계해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러블리페이퍼’는 어르신이 주운 폐지를 고물상 시세보다 6배 정도 비싼 가격에 매입하는 기업입니다. 구매한 폐지로 캔버스를 만들어 여러 작가와 협업해 캘리그라피, 그림 등 작품을 만들어요. 작품을 판 판매 수익으로 쌀, 방한용품 등을 사서 독거노인에게 나눠줍니다. 이처럼 모금 아이디어와 관련된 비영리 단체, 사회적 기업과 함께 모금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출처: 한화그룹 제공
미션에 맞게 사진을 찍어 올리면 한 장당 1000원씩 자동 기부된다.

두 번째는 사진 미션입니다. 미션에 맞게 사진을 찍어 올리기만 하면 자동 기부가 됩니다. 이용자가 재밌고 편하게 기부할 수 있도록 만든 이벤트입니다. 캠페인마다 사진 미션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모금 캠페인에는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점자 안내’라는 미션을 줍니다. 엘리베이터 버튼 등 점자가 있는 곳을 찍어서 사진을 업로드하면 됩니다. 대신 저작권 문제가 없는 사진을 올려야 합니다.


사진을 올리면 한 장당 1000원씩 사용자의 이름으로 기부됩니다. 기부 비용은 한화그룹이 지원합니다. 여러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지만, 캠페인당 1일 1회만 참여할 수 있어요.”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요.  


“2020년에는 기부 아니라 봉사와 마켓 기능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봉사는 현재 기부 플랫폼처럼 사람들이 자유롭게 봉사 활동을 제안하고 참여하는 방식입니다. 마켓에는 커머스 기능을 담을 계획입니다. 사회적 기업의 제품이나 업사이클링 제품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또 기부와 봉사 문화를 선도해 많은 사람과 사회의 다양한 문제점을 함께 인식하고 해결해나가고 싶습니다.”


글 jobsN 임헌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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