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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원 벌던 저, 소녀시대·엑소 덕분에 억대 연봉됐죠

으르렁, 트윙클, 덤덤, 아츄...이 사람이 썼다 하면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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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노래와 글쓰기를 좋아해
실용음악학원에서 1년간 작사가 준비해
가수 하동균의 ‘가슴 한쪽’으로 데뷔
저작권협회에 등록된 곡만 150여개...억대 연봉 올려

노래에서 가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감성적인 노랫말은 듣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공감하게 한다. 또 중독성이 강한 가사는 많은 사람의 귀에 꽂혀 유행어처럼 따라 부르게 한다. 우리나라 톱가수들의 노래 가사를 책임지는 사람이 있다. 엑소, 동방신기, 태티서, 보아, AOA 등 그동안 함께 작업한 아티스트만 해도 수십명이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된 곡도 150여개다. 2019년 ‘가온차트 뮤직어워즈’에서 올해의 작사가상을 받기도 했다. 작사가 서지음(33)씨를 만났다.

작사가 서지음 씨.

출처jobsN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노래 가사를 쓰고 있는 작사가 서지음입니다. 2012년 가수 하동균의 노래 '가슴 한쪽'으로 데뷔했어요. 엑소의 '으르렁', 소녀시대 태티서의 '트윙클(Twinkle)', 에프엑스의 ‘일렉트릭 쇼크(Electric Shock)’ 러블리즈의 '아츄(Ah-Choo)’, 레드벨벳의 '덤덤(Dumb Dumb)' 등 여러 곡의 가사를 썼습니다. 최근 책 '낭만이 나를 죽일 거예요'를 출간하기도 했어요.” 


-작사가가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책 읽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특히 시를 읽고 쓰는 것을 좋아했어요. 초등학생 때부터 고등학교 국어 참고서를 사서 읽었어요. 좋아하는 시가 많이 담겨 있어서 좋더라고요. 김춘수, 윤동주 시인의 시를 좋아했습니다. 줄글보다 시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같은 글이라도 마음에 더 와닿았습니다. 그때부터 시와 독후감을 많이 썼어요. 


또 노래를 듣고 부르는 것을 좋아했어요. 올드팝, 재즈, 힙합, 알앤비(R&B)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즐겨 들었습니다. 


대학 진학 후 진로를 고민하던 중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가장 좋아하는 ‘음악’과 ‘글쓰기’로 어떠한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음악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서 집 근처 실용음악 학원에 다녔어요. 학원에 작사 과정을 배울 수 있는 반이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작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가사 쓰는 연습을 1년 정도 했어요. 데모 곡(가수나 작곡가, 연주자 등 제작자가 방송 관계자 등에게 들려주기 위하여 시연 용도로 만든 곡)이나 팝송에 한국어 가사를 붙이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한 소속사에서 학원으로 데모 곡을 보내왔어요. 멜로디를 듣고 곡에 어울리는 가사를 써서 지원했습니다. 소속사가 여러 가사를 심사해 노래와 가장 잘 어울리는 가사를 뽑습니다. 공모전 같은 개념이에요. 제가 쓴 가사가 뽑혀 2012년 작사가로 데뷔했습니다. 데뷔곡인 하동균의 ‘가슴 한쪽’입니다. 보통 이러한 과정을 거쳐 작사가로 데뷔하게 됩니다.”

서 씨는 엑소의 '으르렁', 소녀시대 태티서의 '트윙클(Twinkle)', 에프엑스의 ‘일렉트릭 쇼크(Electric Shock)’ 등을 작사했다.

출처jobsN

-작업 과정이 궁금합니다.


“소속사에서 데모 곡을 받으면 멜로디를 듣고 가사를 떠올립니다. 멜로디를 듣자마자 금방 가사를 쓸 때도 있고 시간이 오래 걸릴 때도 있어요. 집중해서 작업하려고 합니다. 가사를 완성하는 데까지 5시간을 넘기지 않으려고 해요. 너무 오랜 시간 가사를 쓰면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더라고요. 


일주일에 2곡 이상의 가사를 씁니다. 노래를 부르는 아티스트와 가사를 조율하는 경우도 있어요. 아티스트가 특정 발음을 어려워한다면 다른 단어로 바꾸기도 해요.”


-영감이나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나요. 


“직접 경험한 것으로만 가사를 쓰는 것은 어렵습니다. 영화, 책,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 TV나 유튜브에서 본 것 등 다양한 곳에서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멜로디를 들으면서 다양한 소재와 상황을 상상합니다. 이 곡과 가장 어울리는 글을 찾아내는 과정이에요.” 


-가장 기억에 남는 곡이 있나요. 


“레드벨벳의 ‘7월7일’입니다. 멜로디를 처음 들었을 때 정말 슬프더라고요. 감정선이 가장 와 닿은 노래였습니다. 감정이입을 해서 몰입해 가사를 썼습니다.”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팬분들이 좋다고 할 때 가장 기뻐요. 가사가 공감된다는 댓글을 보면 ‘내가 잘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이 노래 가사를 따라 부를 때 신기하기도 합니다. 


또 아티스트가 가사가 좋다고 할 때 뿌듯해요. S.E.S 멤버들이 노래 ‘마이레인보우(My Rainbow)’를 녹음할 때 가사가 감동적이라서 많이 울었다고 하더라고요.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가장 힘들 때는 언제였나요. 


“작사가로 데뷔한 직후 가장 힘들었어요. 잘해야 한다는 부담과 압박감이 컸어요. 데뷔는 했지만 계속 잘 해나갈 수 있을까 걱정이 컸습니다. 작업한 곡이 주기적으로 나오면서 안정감을 찾았습니다.”

서 씨는 최근 책 '낭만이 나를 죽일 거예요'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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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책을 출간하셨다고요.


“평소에 쓰는 메모나 가사가 많습니다. 음반으로 발매돼 나오는 것은 빙산의 일각이에요. 살면서 했던 생각을 적은 글과 그동안 쓴 가사들을 모아서 책으로 내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 가사 등 다양한 글이 있어요.” 


-수입이 궁금합니다. 


“작업한 곡이 음원사이트, 노래방, 음반, 공연 등에서 재생될 때마다 저작권료를 받습니다. 억대 연봉입니다. 가장 많은 저작권료를 안겨준 효자 곡은 엑소의 '으르렁'과 러블리즈의 '아츄' 입니다. 데뷔 1, 2년차에는 수입이 불안정했어요.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매달 들어오는 돈이 들쑥날쑥했습니다. 한 달에 20만원을 벌 때도 있었고, 200만원을 벌 때도 있었습니다. 작업한 곡이 100개 이상 되니 어느 정도 수입이 일정해졌습니다. 데뷔 초보다 10배 이상 올랐어요.” 


-작사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작사가로 데뷔한다고 해서 안정된 수입이 보장되는 게 아닙니다. 장기전이에요. 마라톤이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합니다. 정말 작사가가 되고 싶다면 끝까지 꿈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요. 


“최근 작곡을 배우고 있어요. 가사를 쓰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곡을 만들고 싶습니다. 또 언젠가는 소설책도 쓰고 싶어요. 재밌는 일을 찾아서 계속 도전하고 싶습니다.” 


글 jobsN 임헌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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