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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한국에 뜨는 '플라잉카'..운전면허로 가능할까?

조회수 2020. 9. 24. 14:2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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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잉카' 2025년 한국서 뜬다는데..운전면허로 가능할까

정부가 하늘을 나는 이동 수단인 '플라잉 카'를 2025년부터 실용화 가능한 수준까지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정부는 10월15일 현대기아자동차 기술연구소에서 '미래자동차 비전 선포식'을 진행하며 새로운 교통 서비스를 위해 2025년까지 플라잉 카(Flying Car)를 실용화하겠다고 밝혔다. 멀지 않은 미래에 우리나라에서도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실용화란 시범사업이 가능한 수준을 의미한다. 민간에 풀려 일반인도 누구나 원할 때 사용 가능한 '상용화'와는 다른 개념이다.


◇생각보다 가까운 ‘플라잉 카’


전문가들은 대부분 플라잉 카를 '개인 운송 비행체'로 정의한다. 개인이 언제든지 쉽게 운전할 수 있고 또 이송 수단으로도 쓸 수 있는 비행 가능체를 뜻한다. 비행기나 헬리콥터와는 달리 이착륙 지점 선정이 자유롭다는 점도 특징이다.


아득히 먼 미래의 기술 같지만, 플라잉 카는 의외로 우리 가까이에 다가와 있다. 실제로 플라잉 카가 이미 상용화 단계까지 이른 나라도 있다. 미국 항공자동차 전문 스타트업 테라퓨지아는 이달부터 자사의 첫 플라잉 카 모델인 '트랜지션(Transition)'의 예약 판매를 실시했다. 트랜지션은 전기·하이브리드 모터를 탑재한 2인승 플라잉 카다. 도로주행과 비행이 모두 가능하다. 예매 신청자들은 내년 초에 차량을 받을 예정이다.

출처: 뉴욕타임즈
테라퓨지아의 플라잉 카 모델 '트랜지션'.

그 밖에도 네덜란드 '팔브이(PAL-V)', 슬로바키아 '에어로모빌(AeroMobil)', 미국 '삼손스카이(Samson Sky)'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플라잉 카 업체들이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플라잉 카 활용한 직업? 아직은 무리일 듯


그렇다면 플라잉 카가 상용화됐을 때 이를 기반으로 한 직업이 쏟아져 나올 수 있을까. 해외 사례에 미루어보면 쉽사리 그렇게 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플라잉 카는 대부분 운전에 자동차 운전면허뿐 아니라 조종사 자격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트랜지션을 운전하려면 운전면허와 함께 조종사 자격증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 슬로바키아 회사인 '에어로모빌'이 만든 플라잉 카 역시 현지에서 운용하려면 운전면허와 파일럿 자격증을 소지해야 한다. 게다가 한 번 띄울 때마다 당국에 비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한국 기준으로 현재 경비행기 조종 면허를 따는 데 드는 비용은 수백~수천만원을 오간다. 플라잉 카가 대중화 단계에 이르면 면허를 따는 데 드는 비용 역시 줄어들 가능성이 높지만, ‘상용화’도 아닌 ‘실용화' 수준 단계에서는 규모의 경제가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그러한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이러한 현실적 장벽 때문에 플라잉 카가 성공적으로 한국 시장에 출시되더라도, 이에 기반한 직업군이 본격적으로 출현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글 jobsN 문현웅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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