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0시간·연봉 7천, 스파에 병원까지 있는 복지 끝판왕

조회수 2020. 9. 24. 15: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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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매출 1조 7000억원 게임 회사
엔씨소프트, 10월7일까지 신입사원 모집
서류필기역량·인성 면접 거쳐 선발
입사 예정 시기는 2020년

엔씨소프트는 세계 최고의 개발 기술력과 서비스 역량을 보유한 온라인 게임 선도 기업으로, 1997년 설립됐다. 1998년 출시된 리니지를 시작으로 인터넷 기반 온라인 게임의 대중화를 이끌어왔다. 2000년부터 해외 시장을 개척해 현재까지 아시아, 북미, 유럽 등지에 글로벌 게임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IP로는 리니지 시리즈,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길드워 시리즈 등이 있다.


엔씨소프트는 2000년 7월 코스닥 시장에 등록하고, 2003년 5월 한국증권거래소로 이전 상장했다. 현재는 시가총액 11조4380억원(2019년 9월기준)의 회사로 성장했다. 2014년 8387억1800만원이었던 연결매출액은 작년 1조7151억1500만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2781억8800만원에서 6149억3000만원으로 두배 이상 성장했다. 2011년에는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새로운 즐거움을 주기 위해 경남 창원시를 연고로 한 프로야구 구단 NC다이노스를 창단했다.

엔씨소프트가 9월24일부터 10월7일까지 2020년에 입사할 신입사원을 공개 모집한다. 올해 신입사원 모집 분야는 ▲게임 개발 ▲서비스 플랫폼 개발 ▲Game AI ▲Speech AI ▲Vision AI ▲Knowledge AI ▲Language AI ▲AI 서비스 기획 ▲게임 기획 ▲게임 개발 관리(PM) ▲게임 QA ▲게임 UX 기획 ▲게임 UX 디자인 ▲Data Analysis(데이터 분석) ▲Mobile Application ▲게임 사업 ▲시스템 엔지니어 ▲구매 ▲브랜드 기획 ▲HRM(Human Resource Management, 인사관리) 등 총 20개 부문이다. 채용 인원은 정해져 있지 않으나, 보통 해마다 약 50~60명 정도를 채용해왔다. 지원 자격은 대학(원) 졸업예정자(2020년 2월) 및 기졸업자이며, 남성 지원자의 경우 군필자 또는 군면제자여야 한다. 장애인과 보훈 대상자는 관련 법령에 의거해 채용을 우대한다.

출처: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가 올해 4분기 중 출시 예정인 '리니지2M'

엔씨소프트의 핵심 가치는 Integrity(진정성), Passion(열정), Never-ending Change(끝없는 변화)이며, 이는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과 연결된다. 엔씨소프트는 개발과 업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중요시한다. 게임 회사 특유의 자유분방함도 있지만, 일을 할 때는 항상 ‘진정성’ 있는 자세로 임하는 인재를 찾는다. 또 일을 할 때는 '내가 이 일의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끝까지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고자 하는 열정의 소유자를 찾는다. Never-ending Change는 ‘현재 상태가 최선이 아니다’ 라는 생각에서 출발하는 혁신 지향적 마인드를 뜻한다. 사소한 불편도 끊임없이 개선해 나가며, 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더 큰 즐거움과 감동을 주려고 노력하는 인재를 찾는다.


엔씨소프트 지원자는 서류·필기 전형과 1·2차 면접 전형을 거친다. 1차 면접은 실무진 면접으로 지원자의 업무 역량을 평가하며, 2차 면접은 경영진 면접으로 인성 평가가 주로 이뤄진다. 최종합격자는 12월 중 발표 예정이다.

출처: 엔씨소프트 제공
판교에 있는 엔씨소프트 R&D센터 전경

엔씨소프트는 스펙보다는 개개인의 스토리에 주목한다. 학점은 당락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며, 어학 또한 특별히 외국어 능력이 필요한 직무가 아니라면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수천여명의 지원자들이 작성한 지원서를 약 열흘간 현업에 종사하는 엔씨소프트 관계자들이 꼼꼼히 읽어보는데, 가장 비중 있게 보는 부분은 지원 직무에 대한 이해도와 직·간접적인 경험이다.


◇서류 전형

서류접수는 10월7일까지 진행하며, 서류전형 결과는 10월21일(월) 발표할 예정이다. 자기소개서는 ①지원 동기 (1000자) ②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진지하게 수행했던 경험(Integrity), 무엇인가에 빠져 헌신적으로 수행했던 경험(Passion), 끊임없는 개선을 통해 타인을 감동시켰던 경험(Never-ending Change) 중 한 개를 선택해 그 경험과 결과에 대해 서술(1000자) ③지원한 분야의 전문성과 역량을 갖추기 위해 본인이 노력했던 경험과 그 결과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서술(1000자) 등 크게 3개 문항으로 이뤄져있다. 일부 직무의 경우, 지원 분야에 따라 자기소개서 작성 문항이 다르므로 질문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에는 질문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요구하는 내용을 시간 순서에 따라 명확히 기재하는 것이 좋다. 주장하는 바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거나, 구구절절하게 이야기만 나열하는 내용, 해당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 보이는 자기소개서는 전형을 통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간혹 질문에 맞지 않는 엉뚱한 답을 적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기존에 써 놓은 자기소개서에서 이른바 ‘복사-붙여넣기’를 잘못했다는 인상을 줄 수 있으니 유념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출처: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의 사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엔씨 유니버시티'

엔씨소프트가 생각하는 ‘잘 쓴 자기소개서’의 예시는 다음과 같다. ‘총 1년 동안 6명의 친구와 졸업 작품으로 안드로이드 기반의 게임 앱을 제작했다. 중간에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배들과 교수님에게 문의하고, 관련 IT서적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공부했다. 팀원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에서 실시하는 스터디그룹에 참여해 대화를 나눴고, 인터넷 클럽사이트를 운영해 서로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이처럼 계획에 맞춰 한 발씩 목표에 다가갔고, 1년의 대장정을 통해 최상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서류 심사 시 의외로 많이 접하는 실수가 회사 이름을 잘못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혀 다른 분야의 회사의 이름을 쓰거나, 심지어 같은 업계의 경쟁 회사 이름을 자기소개서에 쓰는 지원자들이 종종 있습니다. 이럴 경우 자기소개서가 아무리 훌륭해도 서류 전형을 통과할 수 없습니다. 자칫 힘들게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꼼꼼히 읽어보지 않고 스펙만으로 합격시켰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소개서에 잘 모르는 영어와 한자를 쓰기보다는 자신이 평소에 사용하는 언어를 사용하는 게 좋다. 영어나 한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직관적으로 표현해 줄 때도 있지만, 잘못 쓰면 오히려 독이 되기 때문이다.

출처: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가 올해 4분기 중 출시 예정인 '리니지2M'

◇필기 및 면접 전형

서류 전형 합격자에 한하여 필기 전형인 NC TEST가 진행된다. NC TEST는 지원자들이 회사의 핵심 가치와 얼마나 부합하는 인재인지, 지원한 직무에 필요한 기본 역량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위해 실시하는 시험이다. 2012년부터 신입과 경력 채용에 모두 활용하고 있는 전형 도구이며, 직무 별로 요구하는 역량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답변에도 지원 직무에 따라 점수가 달라질 수 있다.


신입사원 공채 기간 중 실시되는 NC TEST는 특정한 장소(학교 등)에서 하루 동안 진행된다. 지원자들은 인성/적성검사와 더불어 지원한 직무에 따라 현업 업무와 연관된 ‘직무별 역량평가’를 치른다. 직무별 역량평가는 게임·모바일 개발 서비스 플랫폼 개발·해외 사업 등 직무별로 약간 다르다. 주로 회사와 게임 산업에 대한 기본 지식을 묻는다. 1등을 한다고 가산점을 얻는 것이 아니므로 큰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프로그래밍 관련 직무에서는 수학 문제 등을 물어보며, 마케팅 부서에서는 BM(Buisiness Model)을 물어본다. ‘온라인 게임 BM 종류가 아닌 것은?’ 같은 문제를 푸는 것이다.

출처: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의 사내 피트니스 센터 전경

엔씨소프트 면접 전형은 1차(역량 면접)와 2차(인성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1차 면접은 지원자들이 해당 업무에 적임자인지 검증하는 자리로, 부서장 및 직무 전문가가 면접관으로 참석해 업무 수행에 필요한 기초적인 역량 수준과 소양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지원 분야에 따라 과제물과 PT면접이 진행될 수 있다. 디자인 부서에서는 디자인 관련 포트폴리오를 요구하는데, 게임과 관련된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는게 유리하다. 실무자 면접에서는 관련 능력과 커리어에 중점을 두면서 질문을 한다. 홍보 직군의 경우 ‘게임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같은 질문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질문에는 ‘사회 공헌을 통해 기여하고, 부정적인 이슈에 대해서는 유관 부서과 협업해 신속히 대응한다’는 대답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2차 면접은 임원급 면접으로, 지원자들이 회사의 인재상과 얼마나 부합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로 인성적인 측면을 평가한다. 엔씨소프트 홈페이지에 나온 인재상, 기업 정신, 기업 미션등을 미리 익혀두는게 유리하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본인이 지원한 직무와 관련해 비록 학생 신분이지만 어느 정도 준비를 해왔는지, 또는 직무와 직접 연결되는 경험은 아니더라도 해당 업무를 잘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발휘했던 사례가 있었는지 잘 떠올려 보고 면접에서 최대한 어필해야한다”고 말했다. 모든 면접 복장은 정장이 아닌 캐주얼 복장을 권장한다. 면접 참여시 지각은 절대 금물이다.

출처: 엔씨소프트제공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12층에 있는 '엔씨라이브러리'.총 4만1000여종의 국내외 도서와 멀티미디어 자료가 구비돼 있다.

◇연봉과 복지
엔씨소프트는 IT 업계 최고의 복지 시설과 제도를 갖춘 직장 중 하나로 꼽힌다. 평균 연봉은 약 7000만원 수준으로, 대졸 초임은 직무에 따라 3700만원~4600만원 수준이다. 판교에 있는 R&D센터에는 어린이집과 푸드코트, 피트니스센터, 스파, 실재 골프장, 메디컬센터, 도서관 등 각종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엔씨소프트의 사내 어린이집 ‘웃는 땅콩’은 국내 최고 수준의 보육지원으로 판교 내에서 잘 알려져 있을 정도다. 피트니스 센터는 최대 250명이 이용할 수 있는 체력단련 공간으로 최고급 운동 기구와 운동 처방사 및 전문 트레이너가 있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파에는 개인별 샤워부스와 쾌적한 탕 뿐 아니라 동시에 40명 이상이 이용할 수 있는 찜질방도 마련돼있다. 메디컬 센터는 직원들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사내병원으로 회사 소속의 전문 의사가 상주해 있어 신경계 및 근골격계 질환부터 흔히 발생하는 내과, 소아과, 피부과 질환, 스트레스로 인한 각종 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제공한다. 또 사내에는 여성 휴게실이 마련돼 있어 모유 착유 및 휴식이 필요한 여성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임직원의 생활 안정 및 복지 증진을 위해 필요 시에 저리의 은행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신규 주택 구입과 임차 계약을 위해 최대 1억원까지 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은행에서 제시하는 대출 이자보다 더 적게 내게 되는 것이다. 주택 대출 금액 5000만원까지는 전체 이자율의 2.2%포인트, 5000만~1억원 구간은 이자율의 1.5%포인트를 회사에서 지원한다. 전 직원은 결혼, 장례 등 일시에 목돈이 필요한 경우 생활 안정 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이밖에도 엔씨소프트는 전 직원에게 연간 복지포인트(1인당 연간 250만원)를 지급하고 있다. 연간 한도 내에서 직원들은 문화생활, 자기계발, 배낭여행, 생활복지, 체력단련, 개인 연금 또는 보험, 건강 의료비 등 행복한 여가 활동과 생활 복지 증진을 위해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출처: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 사내 어린이집 '웃는 땅콩' 내부 전경

엔씨소프트는 게임업의 특수성을 반영하고, 직원들의 Work & Life Balance(일과 생활의 균형, 워라밸)를 위해 근무환경을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전사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유연 출퇴근제’다. 유연 출퇴근제는 1주 40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하되, 출퇴근 시간은 유연하게 설정할 수 있는 제도다.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30분 단위로 각자 원하는 시간대에 출근할 수 있다. 또 엔씨소프트는 수평적, 협업 지향적 문화를 추구한다. 각 임직원의 맡은 업무와 전문성을 중심으로 협업하는 문화를 확충해나가고 있다. 2017년 5월 상호존중과 인정의 문화를 강화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님’ 호칭 문화를 도입했다. 연공이나 서열이 아닌, 각자 맡은 업무와 전문성을 중심으로 협업하는 문화를 만들기위해서다.


글 jobsN 이준우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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