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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어디를 가나 제일 더러운 건…” 알바생의 폭로

부산 음식점 방문한 A형 간염 확진자 속출···해마다 불거지는 여름철 음식점 위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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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A형 환자 급증 원인은 부산의 한 음식점


질병관리본부(질본)는 최근 “올해 부산의 한 음식점에서 많은 A형 간염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산에 위치한 이 식당에 머문 손님과 종업원 103명이 A형 간염 확진을 받았다. 부산시는 음식점 밑반찬인 ‘중국산 조개젓’을 의심하고 있다. A형 간염 확진자 모두 중국산 젓갈을 공통적으로 먹었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은 해당 음식점을 찾아가 음식 재료를 수거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이 식당은 논란이 일자 자체 휴업에 들어갔다가 8월 초 다시 문을 열었다. 해당 식당 사장의 소셜미디어(SNS)에는 피해자들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 한 글쓴이는 "남자친구가 이 음식점에 갔다가 병원에 입원했다. 3주간 구토 발열·설사·고열에 시달렸다”고 했다. 이어 “남자친구의 간 수치는 기준치 100배 가까이 뛰어 몸은 물론 안구까지 노랗게 변하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했다. 글쓴이는 가게 사장이 식약처에서 검사를 나오기 전 조개젓을 전량 폐기했다고 주장했다.

한 환자가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한 환자가 A형간염 예방주사를 맞고 있다.

출처조선DB

질본은 올해 A형 간염 신고 환자가 1만1378명이라고 8월7일 발표했다. 작년 A형 간염 환자는 2437명이었다. 올해 A형 간염 환자가 급증한 것이다. A형 간염은 주로 더러운 물이나 음식을 먹으면 걸린다. 2주에서 최대 50일까지 잠복기를 가지고 있다. 구역질·구토·설사·복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타인과 접촉하면 쉽게 바이러스가 옮는다. 이 때문에 A형 간염은 집단 간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동한 질본 감염병총괄과장은 “여러 의심 사례와 원인을 다방면으로 조사하고 있지만 여전히 A형 간염 환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 과장은 “A형 간염에 걸리지 않으려면 식품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마다 나오는 반찬 재탕·비위생적 식기 관리


“음식점 알바 3년 차인데 어딜 가나 제일 더러운 건 물통.”


최근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음식점 아르바이트생의 게시글이 화제다. 이 아르바이트생은 자신이 일했던 음식점에서는 손님 테이블 위 물병에 물이 남으면 그대로 가져와 채워 넣는다고 했다. 이전 손님이 쓰던 물통은 세척하지 않은 채 다른 손님에게 나간다는 것이다.


아르바이트생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물병을 씻었다”고 했다. 심한 곳은 한 달 동안 물병을 세척하는 걸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지역 유명한 음식점 거의 다 아르바이트해봤지만 물병 씻는 곳을 거의 보지 못했다”고 해 네티즌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음식점 알바 3년차'라는 제목의 게시글. 이 게시글의 댓글에는 네티즌이 경험한 음식점 위생 실태에 대한 제보가 이어졌다.

출처인터넷 커뮤니티·페이스북 캡처

비위생적 식기 관리뿐 아니라 음식점의 반찬 재사용도 끝없이 제기되는 문제점이다. 작년 7월25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다른 손님이 먹다 남긴 국물로 볶음밥 나가는 밥집'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서울 마포구 한 해물탕 집에서 이 같은 일을 경험했다. A씨는 저녁 10시쯤 아귀찜을 먹고 있었다. 이때 음식점 주인은 배달 앱으로 해물찜과 볶음밥 주문을 받았다.


A씨는 “종업원 아주머니 한 분이 오더니 내가 먹던 국물 찌꺼기를 가리켰다”고 했다. “아주머니는 ‘국물 조금만’ 하며 덜어갔다”고 했다. A씨는 “덜어간 국물을 볶음밥으로 볶아 배달을 보냈다”고 했다. 그는 “이 일을 식약처에 신고했다”라면서 “사람 먹는 것 갖고 장난 좀 안 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현행법상 음식 재사용은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관할청 보건소나 위생과에 사진을 첨부해 신고할 수 있다.

(왼) 음식점에서 밥을 먹다 남은 음식을 재탕한 것을 목격한 한 네티즌의 제보 (오) 한 커뮤니티에 "짜장 볶음밥 시켰는데 짜장면 면발이 나왔다"며 올라온 사진.

출처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손씻기 대용으로 입까지 닦았던 물수건···알고 보니 ‘세균 범벅’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개인위생 관리의 기본으로 ‘손씻기’를 꼽는다. 식중독은 손에 있는 세균 때문에 많이 걸린다. 식중독 환자는 고온다습한 여름철인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식약처가 제공한 2014∼2018년 평균 월별 식중독 발생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5년간 8월에 평균 44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다. 환자도 8월에 평균 1727명이 발생했다. 전체 23%를 차지하는 수치다. 식약처는 “꼼꼼하게 손을 씻는 것만으로도 여름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손을 닦다가 오히려 세균을 얻는 경우도 있다. 기준치 넘는 세균을 보유한 위생물수건·물티슈를 만졌을 때다.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식품접객업소용 물티슈, 위생물수건, 화장지 등 위생용품 380건을 올 6월20일부터 24일까지 수거해 검사했다. 그 결과 위생물수건 9건과 물티슈 1건에서 기준치를 넘는 세균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이들 위생물수건에는 세균이 7억6000CFU(군란 수·1ml 당 세균수)를 초과해 있었다. 위생물수건의 세균 허가 기준은 10만CFU 이하다. 먹는 식품의 경우 100만CFU 초과 시 식중독·복통 등의 위험이 있다.

기준치보다 세균이 많이 검출된 위생 수건 제조 업체.

출처'식당 물수건서 세균 7천 배↑…제조업체 위생관리 허술'-SBS 뉴스 캡처

뿐만 아니라 위생물수건이나 물티슈 등을 생산하는 위생처리 업체 일부도 위생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식약처는 총 740곳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 위생용품 관리법을 위반한 곳이 27곳이라고 했다. 원료 출납 관계서류를 작성하지 않거나 종업원이 위생복 및 위생모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에 종사하는 경우였다. 또 작업장을 월 1회 이상 소독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물티슈나 물수건 등 식당에서 제공하는 위생용품을 사용하기보다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낫다”고 했다.


식약처는 올 7월 중순 전국 해수욕장‧물놀이 시설 등 피서지 주변과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점 등 총 1만286곳을 점검했다. 그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영업점 141곳을 찾아냈다. 식약처는 "휴가철을 맞아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만큼 음식점 등 식품 취급업소 관계자의 꼼꼼한 식품 안전 관리를 당부한다"고 했다. 불량식품으로 의심할만한 제품이 있거나 식품안전 관련 위법 행위를 목격할 경우 1399 또는 민원 상담 전화 110으로 신고할 수 있다.


글 jobsN 김지아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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