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분들, 면접 가기 전에 잔털만이라도 꼭 정리하세요"

조회수 2020. 9. 28. 09: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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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도 꾸밀 줄 알아야 한다" '바른남자 준구씨'의 남성 뷰티 노하우
1세대 맨즈 뷰티 블로거
18살 때부터 메이크업 배워
남자 취준생을 위한 면접 메이크업

“남자에게도 외모는 경쟁력이다.”


국내 남성 1인당 평균 화장품 구매액은 약 5만5000원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남성 뷰티 시장은 2019년 1조2000억원에서 2020년 1조40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깔끔한 외모가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뷰티에 관심을 갖는 남성들이 많아졌다. 패션과 미용에 투자하는 남성들인 ‘그루밍족’이다. 이들은 깔끔하고 세련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한다.


1세대 맨즈 뷰티 블로거 ‘바른남자 준구씨’는 이런 현상이 반갑다. 그의 콘텐츠를 보고 용기를 얻어서 메이크업을 처음 시작했다는 남성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가장 뿌듯하다고 말한다. 준구씨는 11년째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아이돌 커버 메이크업, 드래그 퀸 메이크업, 아트 메이크업 등 다양한 메이크업 콘텐츠를 공유하고 있다.

/쎄씨 차이나 제공

꾸미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는 남성이라면 메이크업 아티스트 ‘준구씨’가 공개한 뷰티 노하우를 실천해보자. 면접이나 중요한 미팅을 앞두고 있다면 더욱더 유용하다.


◇ 면접 메이크업


- 메이크업이 처음인 남자 취준생을 위한 뷰티 팁


메이크업을 해본 적 없는 남성들이 가장 먼저 실행할 수 있는 뷰티 노하우는 ‘피부 보습’이다. 준구씨는 “피부색을 보정해주는 BB크림이나 파운데이션 제품을 바르기 전에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채워주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피부 결이 거칠면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올려도 피부가 좋아 보일 수 없다. 피부가 푸석푸석하면 깔끔하고 호감 있는 인상을 주지 못한다.


여성보다 남성은 피지 분비량이 많고 수분량도 부족하다. 그는 “대부분 남성의 피부 고민은 번들거리고 기름기 있는 피부”라며 “피부는 건조할수록 피지가 올라오고 그럴수록 모공도 넓어진다”고 말했다. 사무실에서 반나절 이상을 보내는 직장인도 마찬가지다. 여름에는 에어컨 바람으로, 겨울에는 히터 바람으로 피부가 건조해질 수밖에 없다. 아침에는 스킨케어를 꼼꼼히 하고 오후에는 미스트를 수시로 뿌려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중요한 건 양 조절이다. 좋은 제품이라도 많이 바르면 부자연스러워 보인다. 파운데이션 소량을 짜내 메이크업 스펀지로 바를 것을 추천했다. 스펀지를 이용하면 빠르고 균일하게 바를 수 있다. 눈이나 코, 입가 주변에는 많이 바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눈두덩이 부분이 밝아지면 화장한 티가 많이 나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다. 흉터나 흔적이 고민이라면 커버용 컨실러를 사용해보자. 그는 휴대하면서 바르기 좋은 스틱형 컨실러를 추천했다.

바른남자 준구씨 네이버TV 캡쳐

눈썹은 자신의 눈썹 모양 그대로 유지하는 편이 좋다. 준구씨는 “자신의 눈썹 모양이 어떤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말했다. 눈썹의 길이와 눈썹 주변의 잔털만 정리해도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눈썹이 길면 길수록 나이가 들어 보인다는 점을 꼭 기억하자. 눈썹을 다듬었다면 아이브로우를 이용해 눈썹을 그릴 차례다. “눈썹 앞머리는 연하게, 눈썹꼬리는 진하게 그리는 게 좋다”고 한다. 눈썹 앞머리가 진하면 인상이 끊기는 느낌이 들어 답답해 보일 수 있다. 아이브로우 제품 중에서도 케이크 타입을 추천했다. 스크류 브러시를 이용하면 자연스럽게 그릴 수 있다.


면접을 보는 남성이라면 아이라인은 굳이 추천하지 않는다. 대신 아이라인을 그린 듯한 효과를 줄 수 있는 메이크업 팁을 참고해 보자. 먼저 펜슬 타입의 아이라이너를 검지에 일자로 그린다. 다음 눈을 감고 아이라이너를 묻힌 손가락으로 속눈썹 사이사이를 쓸어주듯이 발라준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음영이 생겨 아이라인을 그린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부담스럽지는 않다. 눈 아랫부분에 묻은 아이라인은 약지 손가락으로 닦아내거나 스펀지에 묻은 파운데이션으로 살짝 덮어준다.

바른남자 준구씨 네이버TV 캡쳐

생기 있는 입술색은 틴트나 컬러 립밤으로 표현할 수 있다. 그는 “면접 시 긴장하면 입이 더 마른다”며 “입술이 건조하면 게을러 보이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면접뿐만 아니라 중요한 미팅도 마찬가지다. 틴트와 립밤을 이용해 생기 있는 입술을 만들어보자. 틴트나 컬러 립밤 색상은 코랄이나 오렌지 계열이 자연스럽다. 동양인 피부 톤에는 코랄 색상이 가장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핑크나 레드 색상은 남성의 입술색을 강조해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다.


쉐딩도 메이크업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준구씨는 “주변 남성 지인이나 SNS에서도 쉐딩 방법을 가장 많이 물어본다”고 말했다. 쉐딩이 필요하다면 넓은 브러시에 쉐딩 제품을 소량 묻혀 바를 것을 추천했다. 모가 부드럽고 면적이 넓은 브러시를 사용하면 큰 윤곽을 잡기가 편하다. 쉐딩 제품은 붉은 끼가 없는 게 좋다. 만약 메이크업이 자연스러운 남성이라면 작은 브러시로 콧대 음영을 세밀하게 표현해보자.

바른남자 준구씨 네이버TV 캡쳐

◇헤어스타일


- 신뢰감을 주는 면접 헤어스타일 & 손질 방법


면접을 보러 가는 지원자나 신입사원인 경우에는 이마를 드러내는 헤어스타일이 좋다. 눈썹 앞머리를 보여야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발이 살짝 물기 있는 상태에서 드라이기로 말리며 머리 모양을 잡아주는 게 좋습니다.” 앞머리를 전부 올리는 헤어스타일이 부담스럽다면 가르마를 7대 3 정도로 타보자. 앞머리를 양옆으로 넘겨 이마의 일부분이라도 보여주어야 한다.


앞모습만큼 중요한 건 뒷모습이다. 면접이 끝난 후 돌아서 나가는 지원자의 뒷머리가 납작하다면 꼼꼼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뒷머리의 볼륨을 살리면 앞에서 봤을 때도 입체적으로 보인다. 준구씨는 “손바닥보다는 손가락을 이용해 머리모양을 잡아줘야 한다”며 “왁스를 핸드크림을 바르는 것처럼 손가락 사이사이에도 골고루 발라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많이 바르면 왁스의 무게 때문에 머리가 쳐질 수 있어 소량만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왁스 제품으로는 광택감이 없는 강력한 고정용 왁스를 추천했다. 면접 장소가 멀어 아침 일찍 준비했거나 올데이 면접인 경우 대기 시간이 길어 머리가 쳐질 수 있다. 유지력을 높이기 위해 스프레이로 한 번 더 고정하는 것도 좋다.


마지막으로 신경 써야 하는 건 바로 ‘냄새’다.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향수를 뿌리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남자 향수는 보통 향이 강해 면접장에 냄새가 퍼지기 쉽다. 냄새가 고민이라면 향수보다 페브리즈 등의 섬유탈취제를 가볍게 두세 번 뿌려주는 게 좋다고 한다.

바른남자 준구씨 네이버TV 캡쳐

◇여름철 관리법


- 남자도 관리한다, 여름철 피부관리법


여름철 털 관리는 여성만의 고민이 아니다. 남성들도 턱수염·미간과 눈썹·헤어라인·다리털·팔 털 등 신경 써야 할 부위가 많다. 그는 “요즘 레이저 시술을 받는 남성들도 많다”며 “5~10회 정도 받으면 2년 정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술시간은 20~30분밖에 안 걸려 회사원의 경우 점심시간을 이용해 제모 시술을 받기도 한다. 미간과 눈썹, 헤어라인 등은 눈썹 칼을 이용해 자주 밀어주는 것이 좋다. 지저분한 잔머리를 밀어주면 이마가 깔끔해져 인상이 살아난다. 다리털이 고민이라면 다리털 숱 정리기를 사용해보자. 다리털 길이와 숱을 적당히 정리할 수 있다.


땀이 많이 나 출퇴근 시간이 고난인 직장인들도 있다. 직장인이 꼽은 ‘여름철 남성 동료의 꼴불견 복장’은 ‘땀 냄새나는 옷’이 60.6%로 1위였다. 아침에 샤워한 후 옷을 입기 전에 땀이 나는 부위에 데오드란트 제품을 가볍게 발라주자. 데오드란트는 스프레이 타입보다는 스틱 타입이 바르기 편하다. 또 외출 시 데오드란트 티슈로 땀이 난 부위를 닦아주면 보송보송 해져 땀 냄새나 찝찝함도 금방 사라진다. 발에 땀이 많이 난다면 풋 미스트를 수시로 뿌려줘도 좋다.   

2019년 신입사원 위한 단정한 메이크업 & 포마드 헤어(남자 올림머리) Pomade Hair l 바른남자 준구씨

영상 보러 가기 : https://tv.naver.com/v/5145372


jobsN 정혜인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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