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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불황으로 백수될 뻔...공대 출신 보험설계사 사장님 만든 기사회생 아이템

벌써 1만5000세트 팔렸다, 입소문으로 초대박난 기적의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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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액패치로 매출 급성장
유통업체에서 홈쇼핑·온라인쇼핑 담당
OEM 전문 유통업체 창업 성공

누구나 창업을 꿈꿉니다. 하지만 한 발짝 떼기가 쉽지 않습니다. '기술이 없어서' '자금이 없어서' '괜히 했다 망할 것 같아서' 갖가지 이유로 꿈을 접습니다. 창업은 좋은 학교와 훌륭한 대기업 출신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특별한 기술이나 자금 없이 '평범한 창업'에 성공한 사람도 많습니다.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의 창업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가슴 한 켠 꿈을 실현할 실마리를 얻어 보십시오.


발바닥에 파스처럼 붙이고 잠들기만 해도 피로가 풀린다는 입소문으로 소셜미디어를 달군 제품이 있다. 나무에서 채취한 수액으로 만든 패치가 체내 노폐물을 빼준다며 ‘힐링템’으로 불리는 ‘수액 패치’다. 보험회사 출신으로 유통기업 직원을 거쳐 OEM(주문자생산) 전문 업체를 차린 '서한'의 김관경 대표를 만났다.


◇파스처럼 발바닥에 붙이기만 하면 피로 회복


서한의 대표 상품은 ‘수액(樹液) 패치’다. 천연 목초 분말과 삼백초 분말, 오가피, 인진호 등 각종 한약재를 배합해 개발한 건강보조제품으로, 발바닥에 파스처럼 붙이면 몸속 노폐물을 흡수하는 기능이 있다고 한다. 온라인에서 올초 처음 판매를 시작해 상반기에만 1만5000세트를 팔았다.

서한 김관경 대표

출처큐텐츠컴퍼니 제공

김 대표는 수액 패치가 ‘잘나가는 비결’로 간편함과 저렴함을 꼽았다. “발마사지 받으려면 한 시간에 적어도 3만원은 줘야 해요. 집에서 족욕을 하려 해도 따뜻한 물에 발을 담가 30분은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하고요. 그런데 수액 패치는 잠자리에 들 때 파스처럼 발바닥에 붙이기만 하면 되고, 한 번 붙일 때 드는 패치 값은 1320원밖에 하지 않습니다.”


수액 패치에 들어가는 목초액은 나무를 숯을 굽는 가마에 구울 때 나오는 엑기스를 급속히 냉각해서 얻는다고 한다. 김 대표는 “발바닥에 수액 패치를 붙이면 몸속의 불필요한 노폐물을 빨아들일 수 있다”며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면 몸이 가뿐해지고 머리가 맑아지면서 피로가 풀린다”고 했다. 주로 노년층과 중장년층 사이에서 입소문으로 팔렸는데, 올 초부터 온라인(http://bit.ly/2JtrY48)판매를 시자하면서 젊은층의 구매도 늘었다고 한다.


◇홈쇼핑 상대로 물건 팔다 창업 결심


대학에서 재료공학을 전공한 김 대표의 첫 직장은 국내 한 생명보험사였다. 1997년 졸업 시기 불어닥친 외환위기 사태로 전공을 살려 취업할 수 있는 길이 막히면서 보험사에 대졸 재무설계사로 들어갔다. “제조업 경기가 죽으면서 졸업생이 갈 데가 없었어요. 위기 전에는 교수 추천으로 거의 다 취업을 했는데, 제가 졸업할 땐 교수 추천으로 취업한 사람이 10% 정도였어요. 어쩔 수 없이 생명보험사에 입사해 재무설계사로 일했습니다.”


2년 정도 보험사에 다닌 뒤 건강·미용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로 이직했다. "대학 시절 아르바이트를 했던 회사였는데, 영업 수완을 좋게 보셨나 봐요. 스카우트 제의를 해주셨어요. 열심히 일했던 기억이 있는 회사여서, 이직했습니다."

서한 김관경 대표

출처큐텐츠컴퍼니 제공

처음 3년은 홈쇼핑 업체를 찾아다니며 영업을 했다. 그러다 2000년대 초 인터넷 쇼핑이 활성화되면서 온라인 판매 팀장을 맡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물건을 팔았다. 신세계몰과 롯데닷컴 등 80여개 업체를 맡아 일했다.


온라인 부문 팀장으로 4년간 일하니 창업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2006년 사직서를 쓰고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첫 아이템은 ‘다이어트 패치’로 잡았다. 배에 붙이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당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제품이었다.


잘할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창업 종자돈이 아내가 준 500만원이 전부였다. 다이어트 패치를 주문 생산하러 경기도 파주에 있는 공장에 찾아갔지만 단칼에 거절당했다. “최소 주문 금액이 3000만원은 돼야 물건을 만들어줄 수 있다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엔 기성 제품을 갖다가 팔 수 밖에 없었어요.”


열심히 했다. 창업 첫해 매출 2억원을 달성했다. 곧 OEM을 시작할 수 있었다. 예상치 못했던 성과였다. “창업 당시 온라인 판매 사업자 등록을 하러 성동구청에 갔는데 직원이 ‘이걸 왜 하려고 하시느냐’고 만류하더라고요. ‘10명이 등록하면 그 중 8~9명이 6개월 내에 폐업 신고하러 온다’면서요. 그게 동기가 됐나봐요. 초반 죽어라 했더니 곧 성과가 나더라구요.”


수액 패치는 창업 2년이 지난 2008년 처음 판매를 시작했다. 직장 생활을 할 때 한 전시회에서 우연히 접한 제품이었다. OEM으로 시작해 지금은 주력 제품이 됐다. 수액패치 외에 샤워기 헤드, 홍삼, 탈모 방지 제품 등 다양한 건강·미용 상품을 취급하면서 10년 넘게 회사를 성장시키고 있다.

서한 김관경 대표와 수액패치

출처큐텐츠컴퍼니 제공

◇“사업은 곧 네트워크, 적 만들지 않는 것이 경영 철학”


김 대표의 경영 철학은 ‘적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김 대표는 “내 물건을 팔아줄 사람과 네트워크가 중요하기 때문에 적이 있어선 안 된다”면서 “한국은 좁은 사회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고 했다.


한 업체가 사업 부도 후 김 대표에게 미수금을 주지 않고 야반도주한 적이 있었다. 6년 뒤 우연히 다시 마주친 그에게 돈을 달라고 말하는 대신 밥을 사줬다. “떼인 돈을 생각하니 저도 순간 당황하고 표정을 관리하기가 어려웠죠. 그래도 언제 어떤 인연이 될지 모르기에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온라인 판매 집중하면서 제2 도약


10년 넘게 사업을 하면서도 유통 트렌드 변화를 읽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고 했다. “한 제품에 빠지면 그 제품만 보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시대 흐름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품 유통 흐름이 오픈 마켓에서 소셜 커머스로 넘어가는 과정에서도 뒤늦게 트렌드에 올라탄 실책이 있었습니다.”

주문 상담 중인 서한 김관경 대표(좌)와 휴족패치 이미지

출처서한 제공

잠시 주춤했지만 늦게라도 소셜 커머스를 통한 판매에 집중하면서 매출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었다. 이제 웬만한 소셜 커머스에는 판매망을 확보했고 덕분에 젊은층의 구매도 늘었다.


온라인(http://bit.ly/2JtrY48) 판매는 제품을 보완하는 계기가 됐다. “오프라인에서 팔 때는 고객의 불편을 들을 기회가 많지 않았어요. 그런데 온라인으로 휴족패치를 팔아보니 접착 시트가 너무 약해서 쉽게 떨어진다거나, 반대로 너무 강해서 잘 안 떨어진다는 등의 소비자 반응을 들을 수 있었어요. 덕분에 이번에 접착 시트를 업그레이드해서 제품의 완성도를 더 높일 수 있었습니다.”


오프라인 유통도 계속 열심히 한다. “오프라인 판매도 게을리할 수 없으니 올 하반기에는 대형 마트에 입점을 하기 위해 여기저기 다니면서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김 대표의 꿈은 동남아 시장에 판로를 개척하는 것이다. 그는 “동남아 여행을 가보면 입국 심사 줄이 정말 긴데 그 나라에 수출을 많이 하는 기업인은 바로 통과할 수 있게 해주더라”면서 “수출을 많이 해서 입국 심사를 한 방에 통과하면 뿌듯할 것 같다. 미국과 베트남 회사와 접촉하면서 수출의 물꼬를 트고 있다”고 했다.


글 jobsN 김승재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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