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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 보더라도 희귀병 아기 특수분유 만드는 착한기업

희귀질환 아기 위해 특수분유 제조 도맡는 착한 식품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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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6월 2일까지 채용전환형 인턴 접수
2019년 8월 졸업예정자까지 지원 가능

매일유업 하면 흔히 ‘착한기업’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는다. 사실 많은 기업들이 메세나나 사회공헌을 하지만, 특정 취약계층을 위해 꽤 큰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제품을 생산하는 일은 드물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업이 페닐케톤뇨증(PKU) 환아를 위한 사업이다. PKU를 앓고 있는 아기는 엄마의 모유를 마음껏 먹을 수 없다. 단백질 등 필수 영양소를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거나 만들어지지 않는 희귀 질환이기 때문이다. 식이 관리를 하지 않으면 아미노산 및 대사산물이 체내에 축적돼 운동발달 장애, 성장장애, 뇌세포 손상,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국내에 PKU 등 선천성 대사 질환자는 400명 안팎. 인원이 작아 전문 의사도, 이들을 위한 맞춤형 식품도 거의 없다. 그래서 만든 것이 매일유업의 특수분유다. 매일유업은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를 위해 특정 아미노산은 빼고, 비타민과 미네랄 등 영양성분을 보충한 특수분유 8종, 12개 제품을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그래봐야 생산량은 몇 만 통 수준이라 무조건 적자다. 또한 분유 상담 외에도 각종 육아상담을 도맡아 주는 매일유업 전화상담팀은 엄마들에게 인기다.


사회공헌 외에도 매일유업은 제품과 매출로도 식품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이다. 매일유업은 2018년 연결 기준 매출 1조3006억원으로, 2위 기업보다 2200억원 많았다. 또한 커피 업계의 아이콘인 ‘폴바셋’도 매일유업 계열사다. 이곳에서는 라떼 한 잔을 마셔도 유당을 뺀 ‘소화가 잘 되는 우유’로 바꿔서 마실 수 있다.


매일유업은 올 여름 채용전환형 인턴을 선발한다. 서류접수는 6월 2일 자정까지다. 선발된 대졸(예정) 인턴은 14주 동안 과제와 업무를 수행한 뒤, 근무평가와 수행과제 평가를 종합해 신입사원으로 최종 선발된다.


채용 절차


매일유업의 2019년 신입사원 선발은 이번 채용전환형 인턴이 유일하다. 지원 자격은 학사 학위 취득자 또는 2019년 8월 졸업예정자다. 2020년 2월 졸업예정자의 경우, 인턴기간은 물론 채용될 경우 즉시 근무가 가능한 사람만 지원할 수 있다. 6개월 이상 인턴십을 타 회사 등에서 경험한 사람은 우대한다.


채용인원은 부서별로 다르다. ‘예년과 비슷하다’는 전제하에서 진행하지만, 인턴십을 진행하면서 소속부서에서 요청하는 것에 따라 인원이 달라진다. 매일유업 인사팀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합격하는 인원은 얼마나 열심히 인턴십에 참여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선발 분야는 영업, 연구개발, 생산, 물류, 경영지원 등 5개 분야다. 전공무관으로 선발하지만, 식품회사라서 축산이나 식품 쪽을 우대한다. 관련 자격증 소지자는 가점이 있다. 전형 절차는 서류→인적성→1차 면접→2차 면접→인턴십 순으로 진행한다.

/매일유업 제공

서류 전형


서류 전형은 3명의 심사위원이 크로스체크 하는 것이 기본이다. 지원서 1장을 3명의 심사위원이 꼼꼼하게 다 들여다 본다. 회사에 들어오고자 하는 목표가 명확한지, 본인이 알고 있는 지식을 상대방에게 명확히 전달할 수 있는지, 직무별 필요역량을 얼마나 고민하고 있는지 등을 평가한다. 자기소개서의 성실성은 주요한 평가요소다.


자기소개서는 공통문항과 직무별 개별 문항이 있다. 공통문항은 3가지다.


① 매일유업에 지원한 동기 및 입사 후 10년 내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② 본인이 지원한 직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 기술 등 남들과 다른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였으며, 본인의 어떠한 면이 해당 직무에 적합한지 구체적으로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③ 2018년도 이후 출시된 당사의 제품 중 한 개를 선택하여 해당제품의 향후 소비자 트렌드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따른 보완점을 기술해 주십시오.


직무별 개별 문항은 직무별로 다르다. 예컨대 ‘식품업체들의 품목(SKU) 확대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반면 매장에 제품을 진열할 수 있는 공간은 한계성이 존재합니다. 매장의 점주는 매대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각 제품의 매출 및 수익성을 기반으로 품목의 진열 페이스를 조정합니다. 이를 토대로 자사 제품의 매대 진열 공간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기술해 주십시오’, ‘목표달성을 위해 단기, 중기, 장기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였던 경험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등의 문항이 있다.


서류전형 평가는 전공이나 학점 등 이력 부문 평가가 60점, 자기소개서가 40점이다. 매일유업 인사팀 관계자는 “한 부분에서 점수가 낮더라도 합격확률이 아예 없지는 않다”면서 “자기소개서를 성실하게 잘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인적성전형


매일유업은 인적성검사를 6월 7일 치른다. 인적성 검사는 온라인으로 한다. 올해 처음 도입돼 기출문제도 전해지지 않는다. 화상 인터뷰, 온라인 인성시험, 게임 형식의 적성시험으로 구성된다.


인적성검사는 웹 카메라가 있는 컴퓨터에서 접속해야 한다. 매일유업 인사팀은 서류에 합격한 사람들에게 서버에 접속할 수 있는 코드를 부여하고, 하루 동안 서버를 열어놓는다. 접속해서 들어가면 응시 안내가 나오고 화면을 보면서 질문에 대답하는 방식이다. 반드시 카메라가 필요하며 가능하면 조용한 곳에서 응시하는 것을 권장한다. 복장 제한은 없다.


정확한 인원은 공개하지 않지만, 인적성전형에서 서류 통과자 중 절반이 탈락한다. 

/매일유업 제공

면접 전형


면접전형은 1차 현업관리자 면접, 2차 임원면접으로 진행한다. 1차 면접은 현업관리자가 심사위원으로 들어간다. 각 공장이나 부서의 공장장과 부서장이 직무 역량과 관련해서 구조화된 질문 목록을 바탕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 방식이다. 2차 임원면접은 태도와 역량을 본다.


면접 과정에서는 매일유업의 핵심가치를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매일유업은 ‘새로운 식문화를 창조하여 글로벌로 나아간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핵심 가치는 창의, 소통, 열정, 상생이다. 창의는 멈춤없이 더 나은 것과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실행하는 것, 소통은 서로 존중하고 열린 마음으로 활발하게 대화하고 토론하는 것, 열정은 뜨거운 마음으로 일을 시작하고 끈기 있게 노력하여 최선의 결과를 만드는 것, 상생은 함께 일하는 낙농가, 파트너사 모두의 발전을 위해 일하는 것이다.


그동안 면접 참가자들의 기록을 종합하면, 직무를 선택한 이유, 입사지원 계기, 매일유업을 지원한 이유, 본인의 포부 등을 종합적으로 물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특정한 상황을 주고 지원자의 선택과 그 이유에 대한 상황설정형 면접을 보기도 한다.


인턴전형


인턴십은 2019년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14주 동안 치른다. 대상은 2차 임원면접 합격자들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프로젝트성 업무를 부여한다. 인턴은 세전 월 200만원의 급여을 받으며, 4대 보험 가입이 된다. 식대도 회사 규정대로 지급한다.


인턴십은 근무이자 동시에 평가다. 선배 직원이 코치로 배정돼 매주 인턴을 평가한다. 업무수행 역량, 자기계발 의지 및 경험 수용성, 열정과 책임 등이 평가 요소다. 또한 월별로 소속 조직장이 평가를 한다. 최종 평가는 사업부장 또는 공장장이 종합근무평가라는 이름으로 진행한다. 종합근무평가는 인턴십 기간 업무수행, 조직 적응 등을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채용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이다.


인턴기간 중 수행과제도 있다. 1인 1과제가 부여되며, 인턴은 완성한 과제등록서를 제출해야 한다. 과제선정 배경, 과제 내용 요약, 세부수행 계획, 목표를 평가한다. 코치 선배의 도움을 받아 업무 현장의 개선사항을 중심으로 과제를 선정한다.


인턴까지 마친 최종합격자 발표는 2019년 9월 27일이다.


복지와 회사 생활


매일유업은 대졸 신입사원 연봉이 3900만원이다. 매일유업은 가족친화인증기업으로, 가족적인 분위기를 회사의 경영 방침으로 한다. 남성 직원들도 자유롭게 육아휴직을 쓸 수 있다. 사내 직무순환이 수시로 있다. 직원의 적성, 역량, 근무환경, 육성경로 등의 다양한 관점에서 직원의 희망 또는 회사의 필요를 고려하여 진행한다.


근속연수에 따라 유치원~대학교까지 자녀 학자금을 지원한다. 공장과 연구소는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제공하고, 타 부서의 경우에는 중식대를 현금으로 준다. 또한 근속연수와 자녀 수, 배우자 유무 등에 따라 복지포인트를 지급한다. 복지포인트는 쇼핑이나 자기계발 등에 쓸 수 있다. 매일유업은 또 특별 휴가 5일을 추가로 준다.


매일유업은 분유 등 유제품 상품군이 많다. 직원 쇼핑몰을 상시 운영해 자사 제품을 40~70% 할인해 구매할 수 있다. 폴바셋, 더키친살바토레 등 계열 외식매장은 20% 할인이 되며, 유아동복 자회사인 제로투세븐 직영매장에서 유아복 할인을 해 준다.


또 매일유업은 회사 차원에서 직원 본인과 배우자에 대해 종업원재해 특약보험이 가입돼 있다.


글 jobsN 이현택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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