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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6개월만에 기록 갈아치운 1087억짜리 무서운 토끼

역대 최고가 갈아치운 미술품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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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5일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 현대미술가 제프 쿤스(64)의 작품 ‘토끼’가 9107만5000달러(약 1087억원)에 팔렸다. 토끼는 스테인리스강으로 만든 91cm 길이의 조각. 제프 쿤스는 살아 있는 작가 중에서 가장 비싼 작품을 판 예술가 자리에 올랐다. 2018년 11월 데이비드 호크니(82)의 그림 ‘예술가의 초상’이 세운 기록(9030만달러)을 6개월 만에 깨뜨렸다.


제프 쿤스의 작품을 내건 크리스티는 1766년 문을 열었다. 매년 80개 부문에서 450번 이상 경매를 연다. 1744년 설립한 소더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매사다. 두 회사가 미술품 경매 시장에서 차지하는 낙찰액 비중은 70%가 넘는다. 이들의 주요 수입원은 근대미술과 현대미술 작품. 지금까지 어떤 그림들이 비싸게 팔렸는지 알아봤다.

(왼)제프 쿤스 '토끼', (오)데이비드 호크니 '예술가의 초상'.

출처크리스티 제공

’5130억’··· 역대 1위 경매가 주인공은?


가장 비싼 값에 팔린 회화 작품은 2017년 11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나왔다. 역대 최고 경매가 작품을 만든 주인공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다빈치가 1500년쯤 그린 예수 초상화 ‘살바토르 문디’(Salvator Mundi·구세주)는 4억5030만달러(5376억원)에 팔렸다. 살바토르 문디는 지금까지 남아 있는 다빈치의 그림 16점 중에서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유일한 작품. 구매자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살바토르 문디가 경매에 나오기 전까지는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이 1위였다. 피카소의 1955년 작품 ‘알제의 연인들’(Les Femmes d’Alger)은 2015년 5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7940만달러(2142억원)에 팔렸다. 3위는 이탈리아 20세기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누워있는 나부’. 2015년 11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7040만달러(1972억원)에 낙찰받았다.

역대 최고 경매가 작품 '살바토르 문디'

‘누워있는 나부’가 경매에 나왔을 때는 입찰에 참여한 사람들에게도 관심이 모였다. 중국 미술품 수집가 류이첸·왕웨이 부부가 그림을 낙찰받았다. 이들과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사람은 한국인 신홍규씨. 미술품 딜러인 신씨는 당시 1억4200만달러(1696억원)를 불렀지만 그림을 사지 못했다.


4위는 영국 표현주의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의 1969년 작품 ‘루치안 프로이트의 세 가지 연구’. 2013년 11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4240만달러에 팔렸다. 다섯 번째로 비싸게 팔린 작품은 2012년 5월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나왔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노르웨이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의 ‘절규’가 그 주인공. 낙찰가는 1억2000만달러였다. 전화로 입찰에 참여한 사람에게 입찰 15분 만에 팔렸다. 그의 정체는 월스트리트에서 투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리언 블랙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CEO였다.

고(故) 김환기 화백.

출처환기미술관 홈페이지 캡처

우리나라에선 김환기 전면점화가 상위권 독차지


한국 미술 경매시장에서는 고(故) 김환기 화백의 전면점화가 수년 째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전면점화는 캔버스 전체를 점으로 뒤덮는 그림. 김환기의 대표적인 화법이다. 5월26일 서울옥션의 홍콩 경매에서 김환기의 붉은색 전면점화 ‘무제’가 72억원에 팔렸다. 역대 국내 화가 작품 중에서 두 번째로 높은 낙찰가였다.


낙찰가 역대 1위 작품도 김환기의 점화다. 2018년 5월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 1972년작 ‘3-II-72 #220’이 85억3000만원에 팔렸다. 그 전까지 1위 자리를 지켜오던 작품은 1973년작 푸른 점화 ‘고요 5-IV-73 #310’. 2017년 4월 65억5000만원에 낙찰받았던 이 작품은 2년 만에 3위로 밀려났다. 4위와 5위도 김환기의 1970년, 1972년 작품이다. 상위 10개 작품 중 8개가 김환기의 그림이다.

2017년 4월 65억5000만원에 낙찰받은 1973년작 '고요 5-IV-73 #310'.

출처케이옥션 제공

예전부터 김환기의 그림이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던 것은 아니다. 2015년 10월 김환기 ‘19-VII-71 #209’가 47억2000만원에 팔리기 전까지 기존 경매가 1위는 박수근의 1961년작 ‘빨래터’(45억2000만원)였다. 빨래터는 8년 동안 경매가 1위를 지켜왔지만 지금은 10위로 떨어졌다. 2018년 3월 서울옥션 경매에서는 이중섭의 ‘소’가 47억원에 팔리며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김환기의 작품이 2위에 오르면서 8위로 밀려났다.


우리나라에서는 왜 김환기의 작품이 비싼 값에 팔릴까. 최근 한국 추상화에 대한 국제 미술 시장의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서진수 미술시장연구소장은 “김환기는 단색화의 스승이라는 점, 그리고 한국 추상의 선구자라는 점에서 세계 미술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고 MBC에 말했다.


글 jobsN 송영조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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