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제 닭다리·편육 다 제쳤다, '편의점 술안주' 1위 차지한 상품

조회수 2020. 9. 28. 16:1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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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성 있는 매운맛.. 한국은 지금 '마라' 열풍

최근 장충동 머릿고기, 장자 미니 족발, 훈제 닭다리, 장충동 쫄깃한 편육 등 CU의 ‘냉장안주계 전통 강자’ 상품들을 누르고 해당 카테고리 매출 1위를 차지한 상품이 있다. 바로 CU가 지난 3월 출시한 ‘마라족발’이다. 마라족발은 족발에 매콤하고 알싸한 맛이 나는 전통 사천식 마라 소스를 버무려 먹는 제품이다. 5월 셋째 주 기준으로 출시 초기와 대비해 매출이 55.6% 늘었다.

BGF

CU는 지난 3월부터 마라족발 외에도 마라 소스를 활용한 도시락, 삼각김밥, 냉장면, 과자 등 다양한 마라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들 역시 5월 매출이 4월 대비해 ‘HEYROO 꼬불이마라탕면스낵’은 41.1%, ‘마라탕면’은 50.3%, ‘마라볶음면’은 55.9%, ‘마라새우’는 63.5%, ‘화끈한 마라만두’는 107.2%씩 오르는 등 화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마라탕면’과 ‘마라볶음면’은 CU의 냉장면 매출 순위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 중이다. 이 두 상품의 매출 비중은 냉장면 전체의 38%를 차지할 정도다.


이나라 BGF리테일 신선식품팀 MD는 "마라는 요즘 식품외식 업계에서 가장 뜨고 있는 아이템으로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관련 신제품들이 봇물처럼 출시되고 있다"며 "마라를 시작으로 다양한 신메뉴를 기획하고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편의점에서뿐 아니라 식당가에서도 마라는 인기다. 빅데이터 기반 맛집 추천 서비스 ‘식신’에 따르면 마라탕 검색량이 최근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1월부터 4월까지 마라탕 검색량은 3만5955건에 달했다. 2년 전인 2017년 같은 기간 검색량(3264건) 대비 11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마라소스에 고기, 해산물, 버섯 등 각종 식재료를 자유롭게 넣어 볶아 먹는 ‘마라샹궈’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배 늘었다. 민물가재 ‘롱샤’를 마라소스에 넣고 여러 야채들과 함께 볶은 ‘마라롱샤’도 검색량이 8배 증가했다.

게티이미지뱅크

마라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 프랜차이즈도 빠르게 늘어나는 중이다. 마라 프랜차이즈 ‘라화쿵부’ 매장 수는 총 80개에 달한다. 지난해 말까지는 직영점 3개를 포함해 전체 매장이 35개에 불과했던 것이 두 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라공방’ ‘하오판다’ ‘피슈마라홍탕’ 등 여타 마라 브랜드도 가맹사업을 통해 점포를 활발히 늘려가고 있다.

bhc

치킨 프랜차이즈도 마라 시장에 뛰어들었다. bhc는 최근 마라샹궈를 치킨에 접목한 신메뉴 ‘마라칸치킨’을 새로 내놓았다. BBQ도 지난 1월 치킨에 마라소스를 입힌 ‘마라핫치킨’을 출시했다. 치킨매니아 역시 최근 '장첸치킨' 명칭으로 마라치킨 신제품을 개발했다. bhc치킨 연구소 김충현 상무는 “마라는 여러 가지 향신료 중에서도 특별히 중독성이 강해 한번 맛을 본 사람들은 쉽게 헤어날 수 없는 특별한 맛”이라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과 입맛을 고려한 신메뉴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트렌드를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글 jobsN 문현웅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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