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80%가 재택근무하는데도 폭풍 성장하는 연봉 5천만원 회사

조회수 2020. 9. 18. 14: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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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80%가 재택근무하는데 매년 3배씩 성장하는 회사
12개 직군 인턴·신입·경력직 채용

마이리얼트립 채용팀 리쿠르터 우리나(30)씨는 매일 출근 준비가 행복하다. 꿈꿔왔던 회사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 졸업 직후 대기업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거대한 공장의 부속품처럼 일하는 업무 환경이 답답하게 느껴졌다. 무엇보다 인사 채용 직무에 대한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 결국 두 번의 이직 끝에 지난해 12월 마이리얼트립 채용팀에 경력직으로 입사했다. 최근 그의 직장만족도는 ‘100%’란 말로도 부족하다. 우씨는 “특히 임직원 모두가 자율과 권한을 가지고 책임감 있게 성과를 내는 업무 환경이 매력적”이라며 “매일 배우고 매일 성장하고 있다”며 웃었다. “저처럼 회사와 함께 자신의 커리어가 성장하는 경험을 하고 싶다면, 더 늦기 전에 이 성장하는 로켓에 올라타시길.”

출처: 마이리얼트립 제공
MyRealTripRome

자유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이 상반기 채용을 진행 중이다. 개발, 운영, 기획, 영업 등 12개 직군에서 인턴·신입·경력직을 채용한다. 이번 채용은 사업 성장세로 인한 인력 충원의 일환이다. 마이리얼트립 채용팀 관계자는 “항공사업 본격화에 발맞춰 필요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려 한다”고 말했다. “특히 프로덕트 개발 직군 인력의 경우 인원 제한을 두지 않고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채용 분야

경력 채용: HR운영 매니저, 회계담당 매니저, iOS 개발자 (iOS Developer), 프론트엔드 개발자 (Front-end Developer), 백엔드 개발자 (Back-end Developer), 안드로이드 개발자 (Android Developer), Product Designer

인턴 및 신입 채용: 티켓/패스 상품 운영 인턴(정규직 전환형), 커머스 티켓/패스 재고관리 운영인턴 채용

신입 및 경력 채용: 자금담당 매니저, 현지투어 사업개발 매니저, 커머스 사업개발 매니저, 글로벌 어카운트 매니저


2012년 창업한 마이리얼트립은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연간 누적거래액이 2017년 470억원, 2018년 130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 누적 여행자 470만명, 누적 리뷰 50만개, 월평균 거래액 200억원, 일거래액 10억원을 넘었다. 연말 목표 누적거래액 3500억원을 향해 순항 중이다. 현재 전세계 1만8000개의 투어·티켓·교통패스·액티비티 등을 중개하고 있다. 2019년 마이리얼트립의 가장 주요한 사업은 항공권 판매를 통해 다른 상품을 추천·판매하는 교차판매(cross-selling)다. 최근 글로벌 항공 검색엔진 스카이스캐너와 제휴를 맺고 항공권 예약 서비스를 시작했다. 항공권 예약 부문 강화를 위해 올해 4월 항공사업실을 신설하고 스카이스캐너 최형표 한국 총괄을 영입했다.

정규직 직원 수는 80명 정도다. 연봉은 여행업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고, 카카오·네이버 등 테크(tech) 기반 회사들과 유사한 수준이다. 구인구직플랫폼 사람인에 공개된 마이리얼트립 직원 평균 연봉은 3760만원이다. 채용관계자에 따르면 “정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5000만원 선”이다. 경력자의 경우 전 직장 급여를 상회하는 선으로 제시한다.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직원들의 연봉인상도 가파르다.


성과급 제도도 내부 논의 중이다. 채용팀 관계자는 “마이리얼트립의 인재상에 기반한 평가 및 이와 연동된 인센티브 지급하는 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매달 전직원 투표를 통해 ‘이달의 마리터’을 뽑아 시상한다. 이달의 마리터에게는 트로피와 휴가, 20만원 상당의 마이리얼트립 포인트를 준다. 마이리얼트립 포인트는 마이리얼트립 서비스에서 여행상품이나 액티비티 등을 예약하는 데 쓸 수 있다.


모든 직원에게 연간 100만원 상당의 마이리얼트립 포인트로 자사 상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준다. 최대 180만원까지 자기계발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직무 관련 교육이나 각종 컨퍼런스 참가비도 지원한다. 해외 컨퍼런스 참여 기회가 있으면 직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매달 직원 3~4명의 점심 회식을 지원하는 ‘런치데이’와 분기 1회 전 직원이 문화생활을 함께 하는 ‘컬쳐데이’도 있다. 런치데이에는 인당 1만5000원의 점심 식사비를 지원한다. 컬쳐데이 때는 고궁답사·영화감상·방 탈출 게임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한다. 커피와 간식이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것은 물론이다.

출처: 마이리얼트립 제공
라운지대

사내문화는 수평적이고 자율성이 강하다. ‘고객지향적이고 능동적으로 협업하는 프로페셔널’이라는 마이리얼트립의 인재상에 맞춰 조직의 인사체계와 업무문화를 만들었다. 유연출근제로 정해진 출퇴근 시간 없이 오전 7시~10시반 사이에 출근해 8시간 근무 후 퇴근한다. 직원들은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의 업무 효율에 따라 근무 방식을 정할 수 있다. 특히 전 직원의 80%가 사용하는 재택근무제는 마이리얼트립의 강점이다. 창업 초기부터 시행한 이 제도를 매일 전체 직원의 10~20%가 활용한다. 재택 근무를 하려면 재택 3일전 내부 직원관리 시스템에 공유한다. 상부의 컨펌 절차는 없다.


사내에선 나이와 상관없이 ‘00님’이란 호칭을 쓴다. 마이리얼트립 채용팀 관계자는 “팀원이 팀장보다 나이가 많은 경우도 있지만 주어진 업무를 하며 성과를 내는데 어려움 없다”며 “자율성이 높은 업무 문화가 높은 업무효율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마이리얼트립은 단순한 여행사라기 보단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술기반의 트레블테크 기업이다. 대학 전공으로 보면 문과보단 이과 출신이 더 많다. 정직원 전체 중 40% 정도가 프로덕트 유관 업무(서버개발자, 모바일클라이언트개발자, 프론트개발자, UX디자이너, 데이터분석가)를 담당한다. 임직원 남녀 비율은 6:4 정도로 여성이 더 많다.

출처: 마이리얼트립 제공
라운지소

채용절차


채용 절차는 1차 서류–2차 실무진 면접–3차 경영진 면접 순이다. 서류 접수부터 최종 면접까지 한 달이 채 안 걸린다. 채용 직군 TO가 닫힐 때까지 지원자를 받는다. 각 전형 단계의 합격자 수는 ‘최종 합격자의 몇배수’라는 기준이 없다. 또 모든 단계에서 앞선 전형의 결과를 반영하지 않는다. 


지원자에게 별도로 요구하거나 우대하는 스펙은 없다. 다만, 항공팀은 항공권 발권을 위한 자격증이 필수 사항이다. 이외의 직무에선 해당 직무에 적합한 성과를 낼 수 있는 문제해결경험이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 지원자의 나이나 학력, 전공 등은 크게 보지 않는다.


서류전형


서류 전형시 낼 서류에 자기소개서가 없다. 이력서가 가장 중요하다. 기본적인 이력 사항과 함께 자신의 색깔을 보여주는 게 좋다. 이력서를 잘 쓰는 팁이 있다면 ‘왜 마이리얼트립에 지원했는지’에 대해 스스로만의 방식으로 작성하라는 것이다. 마이리얼트립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숙지하고 쓰는 것은 기본이다. 경력자의 경우 문제 해결 경험과 이력을, 신입의 경우 ‘왜 이일을 하고 싶어하는지’ ‘팀원들과 잘 어울리고 협업할 수 있을지’ ‘사람을 대하는 태도’ 등 기본적인 자세 위주로 평가한다. 다른 회사 지원한 내용을 그대로 ‘복사+붙여넣기’한 경우는 탈락의 지름길이다.


채용절차가 시작되면서부터 지원자의 모든 행동이 최종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채용 절차와 관련한 커뮤니케이션에서 항상 밝은 자세로 빠른 응답은 보였던 지원자는 면접 전부터 좋은 점수를 받고 입사했다. 채용팀 관계자는 “공식 웹사이트 채용 페이지 인재상을 참고하면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출처: 마이리얼트립 제공
휴식 중인 직원들.

※마이리얼트립이 원하는 인재상 ‘고객 중심으로 생각하고, 능동적인 자세로 협업하는 프로페셔널’

1) 고객 중심 : 항상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고객의 입장에서 깊이 고민한다. 마이리얼트립 팀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의 우선순위 설정과 의사결정 과정에 있어 고객을 최우선으로 두려고 노력한다.

2) 능동적인 자세 :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는 매우 높다. 전국민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나만의 여행’을 할 수 있는 날까지 도전할 것이다. 불확실성도 크고 어려움도 많지만, 능동적인 자세를 갖추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헤쳐나간다.

3) 협업 : 마이리얼트립 안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모든 결과물과 성과는 협업을 통해 탄생한다. 우리는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한다.

4) 프로페셔널 : 마이리얼트립은 관리와 통제보단 책임과 권한을 개개인에게 충분히 부여함으로써 비즈니스를 성장시킨다. 우리는 자유로운 환경에서 더욱 큰 역량을 발휘하고, 스스로 발전해 나가는 프로페셔널이다.


1차 실무진 면접


‘진짜 전형’은 여기서부터다. 채용과정 중 면접의 비중이 가장 크다. 실무진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직무전문성이다. 합격에 가장 중요한 스펙은 지원자의 경험이다. 직무에 필요한 경험이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 문제 해결 경험에 대한 질문도 단골이다. 면접은 면접관과 지원자가 자유롭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형식이다. 지원자 개개인의 경험에 근거한 질문을 하기 때문에 정해진 질문도, 답변도 없다. 채용 관계자는 “해당 직무에서 마주하는 문제를 해결해나가며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인지를 본다”고 말했다. “면접에선 지원자의 경험과 생각을 많이 묻기 때문에 이 부분에 관해서 스스로 많이 고민하고 오는 게 좋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무 면접은 직군에 따라 지원부서 팀장과 ‘1:1’로 하거나 다른 실무자의 배석으로 ‘1:다’로 이뤄진다. 면접시간은 40~50분이며, 면접 결과는 일주일 안에 나온다.


※면접 질문 예시

-왜 마이리얼트립에 지원했나

-(경력직의 경우) 과거에 이직한 사유

-본인의 업무상 장단점

-과거 일하면서 냈던 성과들을 구체적 경험에 근거해 서술하라

마이리얼트립 제공

2차 경영진 면접


경영진 면접엔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면접관으로 들어온다. 직무전문성 검증과 더불어 전반적 인재상과 부합하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지원자의 경험에 기반한 질문이 주를 이룬다.


최근 면접에선 ‘왜 마이리얼트립인가?’ ‘본인이 경험했던 상황들 중에서 A to Z 까지 직접 진행해본 경험이 있는가’ 같은 질문이 나왔다. 능동적, 주체적인 답변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면접관들은 사전에 실무진 면접관과 1차 면접 결과를 공유한다. 실무진 면접에서 평가가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추가 질문이 이어질 수도 있다.


레퍼런스 체크


2차 면접 합격자를 대상으로 레퍼런스 체크가 시작된다. 경력자의 경우 과거 지원자와 함께 일했던 동료들에게 지원자에 대해 확인한다. 레퍼런스 체크까지 끝나야 최종 합격자 명단에 오를 수 있다.


마이리얼트립 채용 홈페이지 바로가기

career.myrealtrip.com


※마이리얼트립 채용팀 리쿠르터 김지현 님(jihyun.kim@myrealtrip.com)이 이 입사가이드 작성을 도와주셨습니다.


글 jobsN 김경민 객원기자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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