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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속 세무사까지 있는 ‘관종’ 인기 BJ의 1달 용돈은 얼마?

별풍선 받고 막춤 추는 모습 지켜보던 가족이 이제는 함께 방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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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인기 BJ 양팡 양은지 인터뷰

어린 시절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소녀가 있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각종 사생대회에서 받은 상만 40여장이 넘었다. 그림을 좋아했던 그는 대학도 당연히 미대를 선택했다. 2015년 대학 새내기 시절 그림만 그려왔던 그에게 변화의 계기가 생겼다. MT를 갔는데, 워낙 활발한 성격에 선배들 앞에서 노래 부르고 춤도 추며 망가진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 것. 동기가 아주 재밌었다며 방송으로 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했다. 처음에는 아무 장비도 준비도 없이 그저 사람들이 자기가 하는 방송을 좋아하는 게 재밌어서 시작했다. 바로 아프리카TV에서 큰 인기를 얻은 BJ 양팡 양은지(23)씨의 이야기다. 

아프리카TV 인기 BJ 양팡 양은지씨

출처jobsN

“처음 방송을 시작했을 때 사람들은 새내기의 풋풋하고 순수한 느낌을 귀엽게 봐주셨던 것 같아요. 처음부터 큰 인기가 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사람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즐거워 지금까지 왔습니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인기 BJ 양지은씨를 만나 개인방송을 시작한 계기와 인기 비결을 들었다.


-양팡이라는 이름은 어디서 나왔나.


“어렸을 적 친구들은 양싸라고 불렀다. 그런데 양싸는 YG 양현석 회장의 별명이기도 해서 그 별명을 사용할 수 없었다. 새로운 별명을 고민하다 양갱과 양파에서 고민을 했다. 한 친구가 양파에서 귀엽게 ‘o’을 붙여보는 게 어떻겠냐고 건의했다. 그래서 양팡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했다.”


-아프리카 TV와 유튜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금 구독자는 몇명 정도인가.


“지금 아프리카TV 애청자는 28만명 정도, 유튜브 구독자는 150만명 정도다. 생방송은 주로 아프리카TV에서 하고, 유튜브에서는 녹화한 방송을 튼다.


생방송은 시청자들과 실시간 소통이 중요하다. 아프리카TV가 소통이라는 면에서는 유튜브보다 좋은 것 같다.”


-인기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사람들에게 관심 받는 것을 좋아하는 ‘관종’이다. 그래서 내 이야기를 들려줬다. 1인 방송 초기에는 아무래도 자극적인 컨텐츠가 쉽게 인기를 얻었다. 내 방송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털털하게 이야기하는 방식이었다. 미용실 가기나 요리하기, 팬과의 대화와 같은 소소한 주제들이었다. 인기가 빨리 오르지는 않았다. 그래도 시청자들이 진솔한 모습에 호감을 보였다. 다른 방송에서 볼 수 없는 진짜 내 이야기를 좋아하는 시청자들이 많아진 것 같다.


아버지도 처음에는 BJ를 한다고 하니 걱정을 하셨다. 1주일 정도 방송하는 것을 보고 사람들과 건강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것 같다며 응원해주셨다.”

양팡 양은지씨

출처jobsN

-최근에 신변에 변화가 있었다고 들었다. 어떤 일이 있었나.


“이번 연도에 자퇴를 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2016년에 휴학계를 낸 상황이었다. 집은 부산이고 학교는 울산이었다. 1학년 때는 기숙사를 다녔는데, 2학년부터는 기숙사를 나가야 했다. 장학금을 받았지만 울산에서 방을 구할 돈이 없어서 부산에서 통학했다.


처음에는 지금처럼 인기가 높지 않아서 방송을 하면서 아르바이트도 같이 했다. 휴학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방송을 하기로 했다. 아르바이트도 풀타임 근무에서 파트타임 근무로 바꿨다. 알바를 하면서 모은 돈으로 생방송에 적합한 PC를 샀다. 가격이 200만원이 넘었다. 그런데 마이크가 고가였다. 어느날 방송을 더 열심히 하라며 시청자께서 선물해 주셨다.”

별풍선을 받고 기뻐하는 양팡이 막춤을 주고 있다.(왼쪽) 부모님은 그걸 뒤에서 지켜봤다.

양팡의 어머니 팡머니와 양팡.

-가족들이 등장하는 가족시트콤도 인기가 많다. 가족들이 방송에 출연한 계기가 있었나.


“한번은 생방송을 하는데 별풍선을 선물받고 기뻐서 막춤을 춘 적이 있었다. 식탁에 앉아계시는 부모님이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 장면이 유명해져 인터넷 커뮤니티 이곳저곳에 퍼졌다. 이후 부모님께 함께 찍어보자고 설득했다.


처음에는 다들 쑥스러워했지만 인기가 높아지자 적극적으로 나섰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생방송할 때 항상 틀어놓는다. 유튜브 영상이 올라와도 몇 번씩 보신다. 보통은 본인이 출연한 장면을 먼저 본다.”


-방송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


“처음에는 악플이 힘들었다. 이제는 그러려니 한다. 지금은 유언비어나 가짜뉴스가 힘들다. 내가 하지 않은 행동이나 말이 내가 한 것처럼 소문이 나고 사람들이 그걸 사실로 받아들이면 화가 났다. 참 힘들었다.


생방송 중에는 이 방송 저 방송 떠돌아 다니며 분탕질을 치는 사람들이 있다. 와서 사소한 것에 트집을 잡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시비를 건다. 방송하는 사람과 지켜보는 사람을 모두 힘들게 한다.”

양팡의 방송에 등장하는 양팡 가족들(왼쪽부터). 양팡이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한 내역. 양팡의 평소 모습

출처사진 양팡 인스타그램

-방송을 하고 언제부터 안정적인 수입이 발생했나.


“1년 반 쯤 지난 2017년 정도였다. 한달 수입이 300만원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수입은 아프리카TV에서 구독자의 후원개념인 별풍선과 유튜브 광고 수익이 주다. 가끔이지만 CF 광고 섭외도 들어온다. 자극적인 방송 없이도 이만큼의 성과를 낸 것이 자랑스럽다.”


-최근 유튜버 등 신종 고소득자의 탈세 논란이 있었다. 수입관리는 어떻게 하나.


“지금은 2017년보다 두 배 이상은 많다. 그런데 수입은 기복이 심한 편이다. 많이 들어오는 달과 적게 들어오는 달의 차이가 크다. 일단 전속 세무사가 있다. 아프리카TV 소속이라 유튜브 수입은 아프리카TV에서 원천징수 후에 들어온다. 세금을 잘 내는 것도 국민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최근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을 보내기도 했다. 당연히 해야할 일이다.


수입은 어머니가 관리한다. 한달 용돈을 200만원 받는다. 서울에 올 일이 많으니 차비로 많이 쓴다. 방송 장비를 사는 등 지출이 큰 달에는 조금 더 받기도 한다. 남는 돈은 집안 생활비로 쓰고 저축도 한다.”

양팡은 2019년 3월 학업을 그만두고 전업 BJ의 길을 걷고 있다.

출처사진 양팡 인스타그램

-학업을 그만 둔 것에 후회는 없나.


“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미련이 컸다. 지금은 미련을 접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미대를 가려면 어린 시절부터 그 길만 가야했다. 쉽게 놓아버리기 힘들었다. 그래도 미술보다 방송을 더 좋아하니 방송을 직업으로 삼은 것 아니겠나.


학업 욕심은 버렸다. 그래도 미술을 하면서 배운 것을 방송에 접목할 수 있을 것 같다. 디자인 프로그램도 어느 정도 다룬다. 굿즈도 직접 디자인해 제작해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최근에는 반팔 티셔츠와 후드티도 만들었다.”


-가족들과 방송하면서 힘든 적은 없었나.


“가족들과 방송은 일상을 찍는 것이다. 그런데 일상이다보니 방송 촬영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한번은 찜질방 촬영을 하기로 했는데 언니와 어머니, 아버지가 모두 사라졌다. 전화하면서 찜질방 이곳저곳을 돌았다. 어머니와 언니는 뜨거운 찜질방에서 누워있었고, 아버지는 사우나에 들어가 계셨다. 결국 그날 촬영은 포기했다.”


글 jobsN 최광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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