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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 결혼식 전문 MC, 27살 육군장교, 29살 앵커는 지금…

결혼식 MC, 공항 로밍상담, 군인…지금은 ‘이 직업’으로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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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신입 공채 쇼핑호스트 인터뷰
박은혜·김세중·한지훈·강민지·백미송씨

방송계 진출을 꿈꾸는 학생들이 선망하는 직업 중에 쇼핑호스트는 단연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 패션이나 식품 등 장르별로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데다, 나이가 들어서도 자신의 팬 층을 구축해 롱런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아무나 할 수는 없다. 해마다 수백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몇 명만이 합격한다. 국내 톱 홈쇼핑사인 GS홈쇼핑은 2018년 하반기 5명의 쇼핑호스트를 선발했다. 박은혜(32·이하 박)·김세중(27·이하 김)·한지훈(25·이하 한)·강민지(29·이하 강)·백미송(32·이하 백)씨다. 4단계 시험을 거쳐 교육만 몇 달을 받고 최근 방송 화면에 나타났다고 한다. 어떻게 합격했고 어떤 교육을 받았을까. 4월 5일 서울 문래동 GS홈쇼핑 본사에서 이들을 만나봤다. 

/GS홈쇼핑 제공

입사 후 4개월간은 ‘교육 올인’…콜센터·택배 실습도


-쇼핑호스트가 된 이유는. 입사 이전에는 어떤 일을 했나.


(박)“대학원에서에서 상담심리를 전공해 졸업 후 관련 협회에서 일했다. 그러다가 홈쇼핑으로 진로를 수정했다. 어릴 적 꿈이었던 쇼핑호스트에 도전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화장품 브랜드 이미용 용품 게스트(쇼핑호스트가 진행을 하면 옆에서 해설 및 설명을 하는 사람)로 일했다. 이후 게스트를 그만두고 2년 뒤 쇼핑호스트 시험에 합격했다.”


(백)“나도 화장품 브랜드 게스트 출신이다. GS·CJ·롯데 등 6대 홈쇼핑사를 다니며 화장품 브랜드를 소개하다가, 내 홈쇼핑을 하고 싶어 쇼핑호스트에 도전하게 됐다. 게스트를 하기 전에는 인천국제공항 내 휴대전화 로밍센터에서 일했다.”


(김)“육군 장교 출신으로 전역 직후부터 쇼핑호스트를 1년간 준비했다. 경영학 전공자로 마케팅에 관심이 많았다. 영업사원을 해볼까 하다가, 대중을 상대로 상품을 소개하는 쇼핑호스트를 꿈꿨다.”


(한)“결혼식 전문 MC 출신이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보조연구원으로 일한 경력도 있다. 대학 시절 교내 스타트업 경진대회에 참가한 계기로 대만에 견학을 갔는데, 아이디어가 상품화되는 과정이 인상깊었다. 홈쇼핑업체가 중소기업 제품을 발굴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았다. 그렇게 관심을 가지면서 쇼핑호스트를 본격적으로 준비해 합격했다.”


(강)“유선방송사업자(SO) 채널에서 앵커로 일했다. 하지만 홈쇼핑을 보는 것을 좋아하고, 또 방송뉴스에서는 앵커가 할 수 있는 말의 폭이 넓지 않아 진로를 수정했다.”

오른쪽부터 신입 쇼핑호스트 백미송, 강민지씨.

출처GS홈쇼핑 제공

-입사 시험은 어떤 과목을 보나.


(강)“서류전형 및 30초 영상→카메라테스트 겸 자기소개→1차 프레젠테이션(PT) 면접→2차 임원면접 겸 PT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서류전형 때는 30초 영상을 첨부해야 한다. 자유롭게 자신을 소개하는 영상이다. 1·2차 면접에서는 6가지 상품 중 2가지가 랜덤으로 나오면, 이 상품을 소개하는 방송을 시연해야 한다. 청바지, 쿠션, 욕실청소용품, 비타민, 골프 셔츠 등이 주제로 나왔다.”


-입사 후 교육을 얼마나 받나.


(김) “3월 첫 주부터 방송에 투입됐다. 2018년 11월 입사 후 4개월 동안은 교육만 받았다. 우선 첫 두 달은 멘토 선배와 방송 구성에 대해 배우고 발성 트레이닝을 했다. 쇼핑호스트로서 방송 기본기를 익히는 것이다.


2019년 1~3월에는 PD 및 MD(상품기획자) 등 타 직군 동기들과 공통 교육을 받았다. 물류창고 실습, 콜센터 실습, 택배 체험 등을 했다. 쇼핑호스트 직군 신입들에게도 데이터를 다루는 법을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이색적이었다.


교육 막바지에는 PD, 쇼핑호스트, 방송기술만 따로 교육을 받았다. 영상제작 실습과 제작 현업 팀장 특강 등이 있었다.”

박은혜씨와 김세중씨.

출처GS홈쇼핑 제공

-기억에 남는 교육이 있다면.


(한)“전략회의다. 매출차트를 보면서 PD나 MD, 협력사 등과 논의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타 채널의 인기 프로그램이 끝날 때(시청자가 리모콘으로 채널을 돌리는 순간) 우리가 무엇을 보여줄지를 고민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백)“교육을 받으면서 PD 신입과 1대1로 짝을 지어 영상을 제작했다. 음료가 안 쏟아지는 ‘매직랩’ 홈쇼핑 방송을 만들었는데, ‘젊은 시청자를 대상으로 재밌게 만들자’는 목표를 세웠다. 이른바 ‘스웨그(swag·자기만족이나 허세 등을 뜻하는 힙합 용어)’가 있게 랩을 해보려고 했는데 잘 안 됐다.”


도가니탕 첫 방송 전, 시내 도가니탕 맛집 가서 음미도


-첫 방송은 어떤 아이템이었나.


(박)“아직까지는 혼자서 진행하지는 못하고, 선배 쇼핑호스트 2명과 함께 방송을 진행한다. 첫 방송은 사보텐 돈카츠를 다뤘다. 선배가 상품을 설명하면, 나는 주로 먹어보고 맛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일을 했다. 대사가 많이 없었다.(웃음)”

한지훈 쇼핑호스트가 출연한 김치 방송.

출처GS홈쇼핑 캡처

(한)“나는 종가집 김치 방송을 선배들과 진행했다. ‘아들처럼 풋풋하고 복스럽게 먹으라’는 미션이 있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셔츠에 나비넥타이와 멜빵을 하고 출연했다. 김치 맛을 잘 살리는 표현을 하는 동시에, 이 김치를 먹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다.”


-떨리지 않았나.


(백)“첫 상품이 도가니탕이었다. 도가니탕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하다가, 시내 도가니탕 맛집을 찾아가서 먹었다. 그런데 정작 방송에서 너무 긴장해서 도가니를 젓가락으로 집은 채 손을 떨었다.”


-쇼핑호스트로서 직업병이 있다면.


(강)“신입이라 직업병까지는 없고, 습관은 하나 생겼다. 나는 홈쇼핑을 좋아하고 물건을 자주 산다. 지금은 진행자로서 단순히 상품을 좋아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누가 이 상품을 좋아할지를 고민하게 된다.”


(김)“홈쇼핑은 시간이 생명이다. 생방송에서 펑크내면 큰일이 난다. 아침잠이 줄었다.(웃음)”


-앞으로 포부를 말해달라.


(백)“대한민국 평균 키 여성을 위한 방송을 하고 싶다.”


(한)“스타트업 출신으로, 이전에 없었던 신제품을 소개해서 히트쳐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강)“쇼핑호스트이기 이전에 홈쇼핑 헤비 유저다. 리빙 카테고리를 좋아하고, 주요 홈쇼핑의 편성표를 꿰고 있다. 발뮤다 같은 디자인 가전을 다루고 싶다.”


글 jobsN 이현택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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