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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프로필에 적힌 학벌보고 반전이라고..다들 깜짝 놀라세요"

조회수 2020. 9. 18. 15: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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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박사 학생이 100만 유튜버가 된 비결

정선호는 성균관대 박사 과정에 재학하면서 구독자 129만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정선호’를 운영하고 있다. 그를 유튜브 세계로 인도한 것은 우연히 구입한 귀여운 인형이다. 그 인형을 찍은 영상에 적당한 음악을 입혀 SNS에 올리고 잤는데 다음 날 난리가 난 것이다. 그 이후 영상은 정선호의 일상이 다. 엄마를 더 잘 기억하기 위해 엄마가 눈치 채지 못하게 찍은 영상에 팬들은 열광했고,엄마는 자신을 찍어준 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영상 활동을 계기로 정선호는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일에 관심을 확대했다. 음계 이름도 모르면서 독학으로 디제잉과 작곡을 배워 4집 음반을 내는가 하면 이제는 연기에 도전하고 있다. 엄마를 찍은 영상을 ‘몰래카메라’로 매도하는 댓글에 상처를 받기도 했지만,이제는 악플에 굴하지 않고 좋은 영상과 좋은 음악을 만드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정선호는 ‘즐겁다면 무작정 도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정선호씨 제공

- 박사 과정 학생,프로듀서,유튜버 등 정선호를 설명하는 이름이 많습니다. 정선호에 대해 간단히 알려주세요.


박사 과정 다니며 취미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요


성균관대 화학과 박사과정 재학 중인 정선호라고 해요. 취미로 유튜브 활동과 음악 프로듀싱을 하고 있어요. 다른 사람이 영상을 찍을 수 있도록 기획하는 일도 돕고 있어요. 졸업 후에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기획 일을 하고 싶어요. 졸업하면 전공을 살릴 거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저는 다른 길을 갈 것 같아요. 제가 욕심이 많아서 사업도 준비하고 있어요. 올해 박사 과정을 마치기 위해 현재 마무리 연구를 하고 있어요.


- 화학 전공자와 유튜버라니 둘 사이의 연관성이 잘 그려지지 않습니다.


화학과 유튜브,그렇게 거리가 멀지 않아요


화학 전공자가 유튜브를 한다고 하니까 궁금하신가 봐요. 둘이 연관이 있느냐고 많이 물어보시는데요. 저는 거리가 멀지 않다고 봐요.


기초과학은 철학이나 논리학과 관련이 깊어요. 모든 일은 화학연구실에서 갖는 태도나 논리를 벗어나지 않아요. 만약 화학을 전공하지 않았다면 제가 일을 할 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화학에서 실험을 하고 결과가 안 나오면 조건을 바꿔서 다시 실험해요. 이걸 하려면 논리가 필요해요.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분석을 해야 해요. 영상도 마찬가지예요. 한 번 찍었는데 반응이 별로면 다시 찍고,음악도 마찬가지죠.

학교 덕에 절 더 믿어주시는 것 같아 책임감도 느껴요


제 학벌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아요. 페이스북 자기 소개란에 제 정보가 있고,학교에서도 사람들을 마주치다보니 제가 성균관대 박사 과정 재학생이라는 게 자연스럽게 알려졌어요. 어디서 잘 놀던 사람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박사 재학 중이라 반전이라고 생각한 것 같아요. 제가 어떤 말을 하면 더 신뢰를 하는 것 같아요. 영상에 풍자를 넣어도 더 신뢰를 해주시는 것 같아요. 저 때문에 성균관대를 왔다는 친구들도 봤어요. 한편으로 더욱 조심하려고 노력해요. 저를 모르는 분들이 웃어주시면 굉장히 감사한데,제가 사고를 치면 진짜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조심해요.

정선호씨 제공

- 전공을 열심히 공부하던 학생이었는데 어떻게 유튜버의 길로 들어선 건가요.

우연히 올린 영상이 대박나면서 전율을 느꼈어요​


유튜브를 시작한 건 몇 번의 우연이 겹친 덕분이에요. 어느 날 서울 신촌에 놀러갔다가 귀여운 인형이 있어서 샀는데,혼자 보기 아까워 영상을 찍고 페이스북에 올렸어요. 근데 너무 밋밋해 보여서 귀여운 인형과 어울리는 음악을 깔았어요. 편집을 할줄 모르니까 검색으로 간단히 배워서 페이스북에 올렸어요. 다음날 일어나보니 좋아요가 13만개,팔로워가 7,000명이 늘어나 있는 거예요. 휴대폰을 여니 메시지와 전화가 수백 통 와서 난리도 아니었어요. '영상 센스 있게 잘 만들었다'는 댓글을 보고 굉장히 뿌듯함을 느꼈어요. 살면서 이런 느낌을 느껴본 건 처음이었어요. 성적이 잘 나오거나 목표를 달성해서 '자기만족'을 얻은 적은 있지만,가족 외의 사람들을 만족시킨 건 처음이에요. 설명할 수 없는 전율을 느꼈어요.

내가 누군가를 즐겁게 해준다는 사실을 알고 영상 활동을 멈출 수 없었어요


그때까지 공부와 화학 실험만 했는데,이제는 멈출 수가 없게 됐어요. 그때부터 '심장 싸대기'라는 이름을 달고 귀여운 영상을 만들어 퍼뜨리기 시작했어요. 귀여운 강아지나 아기 영상을 다른 SNS 채널에서 가져와 새로운 영상으로 만들었어요. 물론 허락을 맡고 퍼왔죠. 재미있는 점이 뭐냐면 국내에서는 허락을 잘 안 해주시는,외국 분들은 흔쾌히 허락을 잘 해줬다는 점이에요. 제가 부탁하면 ‘물론(Sure)’이 전부였죠. 강아지 영상에 자막을 넣는 등 2차 가공 영상들을 올렸더니 많이 좋아해주셨어요. 이런 영상을 만드는 사람이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 주력 콘텐츠가 어머니와 함께하는 몰래카메라인데 어떻게 시작한 건가요.

엄마와의 추억을 기록하기 위해 ‘몰래카메라’라는 방식을 빌렸어요​


앞에서 말한 것처럼 1년을 하니 팔로워가 17만 정도 됐어요. 어느 날 자취방에서 편집을 하고 있는데 엄마한테 전화가 왔어요. “이번 주 안 와?” 주말마다 안성에 가서 부모님과 시간을 보냈는데,영상을 만드는 데 빠져 주말도 잊고 살았던 거죠. 그래서 ‘이게 불효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날 가만히 앉아 고민을 많이 했어요. 영상을 만들 것인가 부모님과 시간을 보낼 것인가를 선택해야 했어요.

엄마가 평범한 분은 아니셨어요. 그래서 엄마와의 영상을 찍어서 간직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거침없는 말투가 엄마 캐릭터인데,그걸 자연스럽게 살리려면 ‘몰래카메라’ 형식이 필요하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엄마랑 수영장을 자주 갔는데,제가 안 간다고 떼쓰는 모습을 담은 게 제 첫 몰래카메라예요. 이걸 찍고 편집까지 했는데,유튜브에 올릴 생각은 없었어요. 근데 4시간 편집해서 엄마께 보여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내가 이래?’ 이러면서 좋아하셨어요. 평소의 모습을 담아줘서 너무 고맙다고 지금도 말씀하세요. 축적되니까 저도 일기 같고 좋아요.

엄마가 먼저 “이거 인터넷에 올려봐” 이러셨어요. 제가 “엄마 욕하고 그러는데 괜찮아?”라고 여쭤봤는데 괜찮다고 하셔서 페이스북에 올렸어요. 한 시간 만에 좋아요가 4만개 찍혔어요. 엄청난 속도로 좋아요가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아 사람들이 이런 영상을 좋아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들이 유튜브에도 올려 달라고 요청해 유튜브도 동시에 올리게 됐어요. 엄마 몰래카메라를 올리면서 페이스북 팔로워가 급격히 늘기 시작해 80일 만에 17만명에서 100만명으로 늘었어요. 유튜브도 동시에 영상을 올려서 두 달 만에 30만~40만 정도 구독자가 생겼어요.

정선호씨 제공

- 영상을 보면 자막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게 느껴집니다. 자막에 많은 정성을 들이는 이유가 있나요.

다 함께 즐겨야 한다는 신념이 있어요​

유튜브 초기에 자막 없이 영상을 올린 게 있어요. 바빠서 편집을 못했어요. 근데 청각장애인 분들이 댓글을 달아서 ‘내가 귀가 안 들리는 사람인데 댓글이 없으니 불편하다’고 하셨어요. 이걸 보고 망치로 맞은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동안 많은 사람을 즐겁게 해준다고 생각했는데,누군가는 소외됐다는 걸 느끼고는 많이 놀랐어요. 이런 생각을 못해봤거든요. 아차 싶어서 바로 답글을 달아서 ‘영상 활동을 하는 이상 자막 없는 영상은 올리지 않겠다’고 약속했어요. 이후 자막 작업을 세심하게 했어요. 등장인물에 따라 자막 색깔을 다르게 하고,그 인물 위치에 따라 자막을 옮겼어요. 또 사투리나 외국어 발음을 최대한 실제와 유사하게 자막을 만들었어요. 이렇게 하면 일반 영상보다 편집 시간이 세 배 정도 더 걸려요. 이 사실이 알려져서인지 청각장애인 분들 중에 팬이 많아요.

한 번은 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는데 어떤 분이 달려오시더라고요. 보통 사진 찍어 달라고 이렇게 달려오는 분들이 많아요. 근데 이분은 아무 말씀 없이 휴대폰을 꺼내주시더라고요. 당연히 카메라인줄 알고 셀카 찍으려고 했는데 거기에 메모가 있었어요. ‘제가 귀가 안 들리는데 선호 씨 영상 재밌게 보고 있어요.’ 귀가 안 들리셔서 말씀도 못 하시는 분 같았어요. 이때가 자막 작업 하고 1년쯤 지난 때였어요. 눈물이 나면서 큰 보람을 느꼈어요. 집에 가서도 이 장면을 생각하며 ‘내가 잘 해오고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지금은 다른 유튜버 분들이 저와 비슷하게 댓글을 달아서 뿌듯해요. 편집자 구인을 할 때 이런 점을 반드시 언급해요.

- 콘텐츠에 구독자의 좋은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메시지를 넣습니다. 이유가 있나요.

‘선한 영향력’을 미치려고 노력해요​

제가 사회적인 부조리함을 못 참는 성격이에요. 논리에 어긋나면 못 참는 것 같아요. 논리적인 공부를 하다 보니 더 그런 것 같아요. 근데 평범한 사람이 부조리하다는 걸 지적하면 아무도 반응을 안 해요. 반면 유명인이 그 사건을 지적하면 엄청난 반응이 오는 걸 봤어요. 그래서 선한 영향력과 메시지를 주려면 내가 좀 더 유명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구독자 100만명이 넘는 지금은 ‘학교 폭력 하지 말자’ ‘음주 운전 하지 말자’ 이런 사회적 메시지를 많이 담고 있어요. 최대한 사람들이 많이 보게 재미있게 찍어서 이런 메시지를 넣을 때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세요. 팬 미팅에서 들어보면 재미를 이용해 사회적 메시지를 넣는 게 멋있다는 분들이 많았어요. 

정선호씨 제공

- 콘텐츠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나요. 정선호만의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혹시 참고하는 다른 채널이 있나요.

새로운 아이디어는 메모에서 출발해요


언젠가부터 엄마가 몰래카메라에 안 속으시더라고요. 실패 영상이 더 많아졌어요. 그러다보니 새로운 콘텐츠를 찾아야 했어요.


훌륭한 위인전을 보면 메모를 많이 하라고 하잖아요. 예전에는 이해를 못했는데,지금은 이해가 가요. 밥 먹다가,일 하다가 메모를 한 게 다 영상으로 이어져요. 스마트폰 켜면 자주 쓰는 앱을 바탕화면 제일 좋은 위치에 두잖아요. 저는 메모장과 녹음 앱을 언제든 켤 수 있게 엄지손가락이 닿는 곳에 둬요. 사람이 어떤 분야를 좋아하면 아이디어가 생각날 수밖에 없어요. 그걸 메모하느냐 안 하느냐가 차이를 낳는 것 같아요. TV를 보다가도 제가 하는 일과 연관이 생기면 바로 메모를 해요.

‘신발 신고 다니는 아들을 보는 엄마’라는 영상도 영화를 보다가 메모를 한 거예요. 미국 사람들은 집에서 신발을 신고 다니잖아요. 그래서 그걸 몰래카메라로 해본 거예요.

새로운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어요​


‘멀시’라는 새로운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어요. ‘멀고도 가까운 시월드’의 줄임말이에요. 여성 게스트를 초대해서 간접 시월드를 체험해요. 시어머니와 함께 김장담그기 등 주제를 주고 방송을 찍는 거죠. 이걸 기획해서 해보려고 해요. 콘티 없이 리얼 버라이어티로 가려고 해요. 엄마가 시어머니 역할을 하고 남편 역할은 제가 하죠. 처음에는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일반인을 초청하고,나중에는 유명한 분과도 협업을 하고 싶어요. 이 과정에서 각자가 느끼는 감정을 인터뷰로 넣으려고 해요. 시어머니 감정,며느리 감정,남편 감정을 다 넣는 거죠. 서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선한 영향력’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어요.

다른 분이 만든 영상은 일부러 안 보려고 해요 ​


일부러 다른 분이 만든 영상을 안 봐요. 알고 싶은 정보가 담긴 영상을 찾아보거나,지인 영상을 보는 정도예요. 영화는 제가 좋아하기 때문에 보지만,다른 1인 방송 영상은 일부러 안 보려고 해요. 제가 이걸 따라하거나 베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예요. 영화는 좋아해서 개봉작은 거의 다 봐요. 제가 연기에도 관심이 있어서 영화는 챙겨봐요.

- 앨범을 여러 장 낸 가수이자 프로듀서이기도 합니다. 음반 작업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계이름도 모르지만 작곡을 해요...하고 싶으면 도전합니다​


음악도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것 중 하나예요. 영상으로 즐거움을 줬지만,가능하면 음악이나 연기로도 즐거움을 주고 싶어요.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매력에 빠져서 대학 입학 후 열심히 듣고 따라했어요. 하루에도 수십 곡씩 쏟아져 나오는 EDM 장르 곡을 다 듣고 좋은 곡과 안 좋은 곡을 고르는 습관을 가졌어요. 그때부터 대중적인 감각이 생긴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곡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했더니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디제잉을 하게 됐어요. 디제잉을 전혀 할 줄 몰랐는데,그냥 마트에 가서 디제잉 기기를 사왔어요. 집에서 다 돌려보고 눌러보고 하면서 독학으로 배웠어요.

내 노래가 아니면 사람들이 좋아하더라도 기쁘긴 하지만 뿌듯하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내 음악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계이름도 모르지만 작곡 프로그램을 사서 독학으로 배워서 음반을 내고 있어요. 지금까지 네 장을 냈는데 반응이 좋아요.

음악 활동이 유튜브 활동에 도움이 되는 건 20% 정도예요. 사람들 귀는 정확해요. 제 영상 팬이라고 음악까지 좋아해주지는 않아요. 그럼에도 좋아해주는 분들이 많아 신기해요. 음악은 ‘서노찌’라는 별도 유튜브 채널에 올려요. 앨범 영상이 4개뿐인데 구독자가 3만 명이 넘어요. 이제 곧 다섯 번째 앨범이 나와요. 해외에서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어요.

정선호씨 제공

- 악플때문에 잠깐 방송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악플에 어떻게 대처하나요.

악플 신경 쓸 시간에 좋은 작품 하나라도 더 만들려고 해요


이제는 악플 다는 사람은 불쌍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좋은 의도에서 시작한 엄마와의 몰래카메라 영상인데,이걸 보고 악플을 심하게 다는 분들이 많았어요. 처음에는 굉장히 마음이 아팠어요.

악플 다는 분들은 세상을 온전한 시선으로 보지 못하는 사람 같아요. 지금은 그냥 넘어가요. 지금도 심한 악플을 보면 동요가 되긴 하지만,담담하게 넘어가요. 예전에는 신경을 많이 쓰고 계속 생각했어요. 손까지 떨고 심지어 방송을 중단하기도 했어요.

제가 영상 복귀했을 때 시청자 분들께 한 말이 있어요. 앤디 워홀이 악평에 시달렸을 때 이런 말을 했어요. “내가 만든 결과물을 사람들이 어떻게 평가할지 신경 쓸 시간에 나는 작품 하나 더 만든다.” 이 말을 좋아해요. 제가 잘 하는 거 하나라도 더 하자는 생각을 해요.

- 현재 학업 중인데 학업이 끝난 후에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요.

박사 과정 마치면 팬과 많이 만나려고 해요​


팬미팅은 지금까지 한 번밖에 안 했어요. 시간이 부족해요. 평일에는 연구를 해야 하고,주말에도 프로듀싱이나 영상을 만들어야 해서 팬과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아요. 졸업을 하면 기회가 많이 생길 것 같아요.

만능 엔터테이너가 꿈이에요​


제가 여러 분야에 도전하고 조그만 성과물을 내놓으니 많은 분들이 기대를 가져주시는 것 같아요. 저도 욕심이 많아서 계속 도전을 하고 싶어요.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일이면 도전하려고 해요. 노래는 하지 않겠지만 작사,작곡,편곡은 계속 할 거예요. 앞으로 연기도 하고 싶어요. 뭐든 잘 하는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어요.

- 1인 크리에이터 시장은 어떻게 발전할까요. 유튜브 영향력은 계속 커질까요.

스마트폰이 있는 한 1인 방송은 사라지지 않을 것 같아요​


모바일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1인 방송이 사라지지 않을 거라고 봐요. 1인 방송은 스마트폰이 100%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요. 만약 DMB가 지금 스마트폰 자리를 차지했다면,TV가 지금처럼 죽지는 않았을 거예요. 스마트폰은 언제 어디서나 들고 다닐 수 있기 때문에 이걸 넘어서는 기술이 나오지 않는 이상 질 수가 없다고 생각해요. 스마트폰의 접근성을 이길 수 있는 다른 매체가 나오지 않는 한 1인방송은 사라지지 않을 거라고 봐요.

하지만 플랫폼은 장담을 못해요. 언제든 대체가 가능해요. 다만 유튜브에 축적된 영상이 많기 때문에 다른 플랫폼이 치고 들어오기에는 진입장벽이 높다고 봐요. 틱톡처럼 다른 스타일의 플랫폼이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

- 유튜브를 하면서 가장 많이 바뀐 건 무엇인가요.

하고 싶은 일 하며 살아 행복해요​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어서 기뻐요. 육체적으로는 매우 힘들지만 정신적으로는 지금보다 행복할 수가 없어요. 하고 싶은 일을 다 해서 아주 행복해요. 부모님과 여행을 가거나 음악 작업을 하는 등 제가 하고 싶은 많은 일들을 할 때 금전적 제한이 줄어들어서 만족하고 있어요.

글 jobsN 더 인플루언서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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