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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력 세고, 개인 SNS·단체 채팅 안해야 합격 가능성 높은 곳

조회수 2020. 9. 21. 17: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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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인턴 제도 도입한 국가정보원, 정기공채 전형은?

우리는 지원자 스펙이 아닌 정보요원으로서 자질과 잠재력을 중점적으로 봅니다. 국가정보원 입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블로그나 유튜브 등에 글을 올리는 사람이 있어요. 정보요원이 되려면 입사를 준비할 때부터 보안을 중시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국가정보원 제공

국가정보원은 4월22일부터 5월22일까지 2019년 정기공채 원서를 접수한다. 원서는 채용 홈페이지(career.nis.go.kr)에서 작성할 수 있다. 선발 분야는 국가정보·정보통신·어학 3가지로 이들 모두 특정직 7급으로 임용한다. 6월 중순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하고 7월 중 신체검사, 8월 중 체력검정을 본다. 체력검정을 통과한 합격자는 9월 초에서 중순까지 면접 시험을 본다. 이중 정보통신·어학분야 지원자는 실기평가도 치른다. 임용 시기는 2020년 1월이다.


국가정보원은 역량이 뛰어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채용을 진행한다. 지난 2월에는 채용연계형 인턴 제도를 처음 도입했다. 이는 최대 3개월 동안 기간제 근로자로 일하고 심사에서 좋은 성적을 받은 수료생은 특정직 7급으로 임용하는 제도다. 3월 수도권 14개 대학에서 채용설명회를 연 국정원은 4월 8·9일과 22·23일 4일간 지방 소재 대학에서도 설명회를 실시한다. 또 인재개발센터에서 주1회 자체적으로 개별 상담도 진행한다.


국정원 채용담당관에게 문의해 2019년 정기공채 채용 포인트를 알아봤다.

국가정보원 제공

지원 자격


1987년 1월1일부터 1999년 12월31일 사이 태어난 대한민국 국민이 국정원 공채에 지원할 수 있다. 남자는 병역을 필한 사람이나 면제자, 또는 2019년 12월31일까지 전역할 수 있는 사람이 지원 가능하다. 군 복무 기간에 따라 나이 제한을 1~3년 연장해준다. 학력 제한은 없으며 국가정보원직원법 시행령에 따라 임용 시기를 미루는 임용유예는 허용하지 않는다.


국가정보 분야는 지원 자격 제한이 없다. 다만 정보통신(전산·통신)의 경우 전산 분야 지원자는 컴퓨터공학 관련 교육을 이수했거나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통신 분야도 관련 교육 이수자 또는 자격증 보유자가 지원 가능하다. 어학(영어·중국어·러시아어·일본어·아랍어·스페인어·우즈벡어) 분야는 해당 언어 구사자가 모집 대상이다. 국정원 인사담당관은 “모집 대상 언어는 아니지만 다른 외국어를 잘한다면 국가정보 분야로 지원하면 된다”고 말했다.


서류 전형


서류 전형에서는 자기소개서·공인어학시험 성적·자격사항 등을 평가한다. 영어시험 성적은 필수다. 영어 성적은 2017년 9월1일 이후 취득한 토익·토플·텝스·FLEX·G-TELP 성적 중 하나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국정원 관계자는 자기소개서 작성법에 대해 이렇게 조언했다.


“진심을 담아 자기소개서를 써야 합니다. 채용담당자들이 설마 끝까지 자기소개서를 읽겠느냐고 말하는 지원자도 있습니다. 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 글자도 빠짐없이 봅니다. 그러니 지원자분들도 성의를 담아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대필이나 타인의 첨삭을 받은 흔적이 있는 자기소개서는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습니다. 남의 도움을 받아 쓴 자기소개서는 서로 비슷한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의 역량과 잠재력을 가감없이 담담하게 서술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어야 합니다.”


한국사·영어 말하기·어학·무술·기타 자격증 등 일부 자격사항에 대해서는 가산점을 준다. 한국사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 이상(2016년 1월1일 이후 취득한 경우)에 한해 인정한다. 영어 말하기는 토익 스피킹·텝스·FLEX·G-TELP·OPIc 다섯가지 시험 중 하나에서 중상급 이상 성적이 인정 대상이다. 토익 스피킹은 160점, TEPS 70점, FLEX 1C, G-TELP level 2, OPIc IH 이상이다. 영어 말하기 성적은 2017년 9월1일 이후 취득한 점수여야 한다.

국가정보원 채용 홈페이지 캡처

어학 성적은 중국어·일본어·불어·스페인어·독일어·러시아어가 인정 대상이다. 유효기간이 2년인 외국어 성적은 2017년 9월1일 이후 취득한 성적만 인정한다. 유효기간이 없는 외국어 자격은 2016년 1월1일 이후 딴 성적만 제출할 수 있다.


태권도·검도·유도·합기도 3단 이상 공인유단자도 우대해준다. 각각 국기원·대한검도회·대한유도회·대한기도회·대한합기도협회에서 딴 단증만 인정한다. 또 2009년 1월1일 이후 취득한 단증이어야 한다.


자격사항은 분야별로 하나의 성적만 인정한다. 영어 말하기 성적이 2개라도 그중 하나만 가산점을 부여한다. 무도 단증도 마찬가지다. 다만 어학은 복수의 성적을 인정한다. 이를테면 중국어·일본어·스페인어·러시아어 자격증이 있다면 4가지 성적 모두 가점을 준다.


원수 접수 마감일 기준 변호사·변리사·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보유한 지원자에게도 가점을 준다. 통번역대학원 학위가 있는 통번역사도 우대해준다. 응시원서에 ‘직장경력’을 쓰려면 경력증명서를 정식 발급할 수 있어야 한다. 국정원은 자격사항에 대해 얼마나 가산점을 주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필기 전형


필기 시험은 7월6일 토요일에 본다. 시험 과목은 국가정보적격성검사(NIAT)와 논술. 국가정보·어학 분야 지원자는 한국사 논술을 본다. 정보통신 분야 응시자는 올해부터 한국사가 아닌 전공 관련 논술 시험을 치른다. 해당 분야 전문 지식이 얼마나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서다.


NIAT는 응시자의 다양한 지적 역량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3시간 가량 언어·수리·공간·추리·직무마인드 5개 영역을 평가한다. 인사담당관은 “NIAT는 한 번 출제한 문제는 다시 내지 않는다”고 했다. 또 “학원을 다니거나 출처가 불분명한 기출문제를 푸는 것보다 다양한 분야에 대한 독서나 관심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한국사 논술은 70분 안에 한 가지 논제에 대해 1500자 이내로 서술해야 한다. 인사담당관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논리정연하게 논지를 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정 지식만 필요했다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자격증을 제출하라고 했을 거예요. 논리 전개력이 중요합니다. 평소 글을 논리적으로 쓰는 방법을 연습하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국가정보원 제공

체력 검정


2019년부터 체력검정 과목 일부가 달라진다. 작년까지는 1200미터 달리기·팔굽혀펴기·윗몸일으키기·악력 네 과목을 봤다. 올해는 20미터 왕복달리기 ‘셔틀 런’(shuttle run)·윗몸 말아올리기·10미터 왕복달리기·악력 네 종목을 측정한다.


허리 수술을 한 적이 있거나 골반 구조상 윗몸일으키기 동작을 하기 어려운 지원자를 위해 윗몸일으키기 종목을 윗몸 말아올리기로 바꿨다. 몸을 지탱하는 코어(core) 근육의 지구력을 측정한다는 취지를 달성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또 팔굽혀펴기도 없앴다. 윗몸 말아올리기로 근지구력을 측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정보요원에게 필요한 민첩성을 평가하기 위해 10미터 왕복달리기를 추가했다.


국정원은 경찰·소방공무원 시험과 달리 체력검정 등급 기준을 공개하지 않는다. 인사담당관은 “건강한 성인이라면 지금부터 체력 검정을 준비해도 충분히 통과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했다”고 했다. 또 “입사 후 내부 교육을 통해 임무 수행에 필요한 수준으로 체력 훈련을 하기 때문에 너무 부담스러워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면접 전형


체력검정을 통과한 응시자는 면접 시험을 본다. 정보통신·어학분야는 면접 때 역량을 검증하는 별도 시험을 치를 수 있다. 면접은 크게 1·2차로 나뉜다. 1차 면접 합격자에 한해 2차 면접을 진행한다. 인사담당관은 “다른 공무원 면접보다 밀도 있게 진행한다”며 “정보요원으로서 평생 짊어져야 할 헌신·희생 등의 가치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도 꼼꼼하게 질의한다”고 말했다.

출처: 국가정보원 제공
근무중 순직한 직원을 기리는 '이름없는 별' 추모석.

유의 사항


전 세계 모든 정보기관은 보안을 생명처럼 여긴다고 한다. 국정원 또한 지원자에게 높은 수준의 보안의식을 요구한다. 인사담당자는 최근 일부 응시자의 입사 준비 방법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학원을 다니거나 여러 명과 함께 스터디를 하면서 국정원 입사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 과정에서 제3자가 누군가의 합격 사실을 알게 되면 보안상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관계자는 SNS에 글을 올릴 때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부 지원자는 자신이 국정원 입사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준비 과정을 일일이 SNS에 올리기도 해요. 그 사실만으로도 이미 보안은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국가정보원은 스펙보다 정보요원으로서 자질과 잠재력을 중요하게 봅니다. 그러니 입사를 준비할 때부터 보안의식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


※기타 문의사항은 국정원 채용 홈페이지 Q&A 게시판에 질의하면 답변을 받을 수 있다.


글 jobsN 송영조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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