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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이 기다려집니다” 직원들이 뽑은 ‘엄지척’ 회사 1위는 어디?

신뢰·혁신·공정성 있어야 일하기 좋은 기업, 1위 기업은 어디?
jobsN 작성일자2019.03.25. | 21,855  view
포춘,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발표
작년 33위 호텔왕국 힐튼 1위 차지
높은 연봉은 일하기 좋은 기업 영향 적어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하지만, 상당수 직장인은 자기 회사를 자랑스럽게 말하지 못한다. 여기에는 경영진의 횡포, 불공정한 대우, 열악한 근무환경, 낮은 보상 등 다양한 이유가 있다.


하지만 직원 중 91%가 자기 직장은 훌륭하다고 말하는 곳들이 있다. 바로 미국 경제잡지 포춘이 꼽은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100 Best Companies to Work for)에 오른 기업들이다. 여기서 일하는 직장인 84%는 ‘매일 출근이 기다려진다’고 응답했다. 이는 미국 평균 42%보다 두 배나 높은 수치다.


직장인에게 만족을 주는 요소로 흔히 높은 임금과 보상, 승진 등을 생각하지만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을 조사한 GPW(Great Place to Work)의 분석 결과는 이와 다르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회사 업무에 대한 자부심이며 신뢰할 수 있는 경영과 혁신 그리고 공정성이라는 응답도 다수를 차지했다.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은 포춘과 GPW가 미국에 있는 고용인 1000명 이상 기업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했다. 2017년까지 1위였던 구글은 설문조사 방식의 변경으로 올해는 순위에서 빠졌다.

미국 뉴욕 콘래드 호텔 직원식당

source : 사진 힐튼

호텔왕국 힐튼이 일하기 좋은 기업 1위


전 세계 106개 국가에 5400개가 넘는 호텔을 소유하고 있는 호텔왕국 힐튼이 일하기 좋은 기업 1위에 꼽혔다. 작년 33위에서 급상승한 것. 포춘은 힐튼이 직원들에게 일하기 좋은 기업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일화를 소개했다.


크리스 나세타 힐튼 CEO는 신규 호텔 개장을 준비하며 직원 유니폼을 입을 기회가 있었다. 침실 정리를 하는 하우스키퍼 복장을 입은 그는 복장이 불편하다는 것을 느꼈다. 힐튼은 작년에 스포츠브랜드 언더아머와 제휴해 더 가볍고 편안한 작업복을 도입했다. 이어 직원들의 휴게공간도 객실 수준으로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뉴욕 미드타운 힐튼호텔의 직원 휴게공간은 밝은 조명과 편안한 가구, 직원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카페테리아를 갖추고 있다.


2위는 기업용 고객관계관리(CRM) 설루션 크라우드 서비스 기업 세일즈포스가 차지했다. 세일즈포스는 작년 1위 기업이었지만 올해는 한 단계 하락했다. 세일즈포스가 성별과 인종에 따른 임금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출한 금액만 870만 달러(98억원)에 달한다. 세일즈포스의 목표 달성을 위한 방법은 V2MOM이다. 비전(Vision), 가치(Value), 방법(Methods), 장애(Obstacles), 생산성지표(Metrics)를 뜻한다. 각 팀마다 매년 V2MOM을 정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업무 순위를 결정한다.


3위 기업은 식료품 체인점 와그먼 푸드 마켓이었다. 와그먼 푸드 마켓은 직원들의 경력 향상을 위해 연간 5000만 달러(565억원)를 지출한다. 미국에서 학비를 지원하는 식료품 소매 기업은 손에 꼽힌다. 반면 이 회사는 작년 수업료 지원으로만 500만 달러(57억원)를 썼다. 와그먼 푸드 마켓 직원은 “빼앗아가는 게 아니라 무언가를 계속 주는 멋진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세일즈포스는 다양성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source : 사진 세일즈포스

신뢰받는 경영진이 최고의 기업 만든다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직원들은 다른 기업들보다 경영진을 더 신뢰했다. 경영진의 말과 행동이 일치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00대 기업에서 83%였지만, 일반 기업은 42%에 그쳤다. 믿을 수 있고 친밀한 경영진은 직원의 유지, 전반적인 만족도, 회사 추천 의지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GPW는 “관리자가 정직하고 윤리적일수록 직원들이 그곳에서 오랫동안 근무하길 원할 가능성이 5배 높다”고 말했다.


혁신은 매주 수십억원의 연구개발 계획을 발표하거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것에서 출발하지 않는다. 대신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제안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설명이다.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직원 83%는 직원들의 제안을 경영진이 적극적으로 수용한다고 응답했지만, 일반 기업에서는 43%에 그쳤다. 또 업무에 새로운 방법을 시도한 사람을 칭찬하는 문화가 있다는 응답도 83%대 45%로 큰 차이를 보였다. GPW는 “혁신문화가 있는 기업은 직원들의 충성도를 높이고 자신감을 부여한다”며 “직원들은 자신의 여가시간도 기꺼이 업무에 투입한다”고 말했다. 실제 일하기 좋은 기업에서 근무하는 사람은 일과 시간이 끝나도 더 남아서 일을 하는 경우가 4배 이상 높았다.


공정성도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드는 필수 요소다. 모든 직원이 공평한 기회를 얻는다고 생각하는 회사에서 일하면 직원들의 만족도가 크게 올라갔다.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직원은 공정한 보상을 한다는 응답이 일반 기업에 비해 42%포인트 높았다. 또 차별대우와 사내정치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응답도 38%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와그먼 푸드 마켓은 직원들의 경력 향상을 위해 연간 5000만 달러를 투입하고 있다.

source : 사진 와그먼 푸드 마켓

일하기 좋은 기업은 연봉순 아냐


연봉이 일하기 좋은 기업 순위를 결정하는 큰 요소는 아니었다.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중 연봉 순으로 나열하면 1위는 바이오 기업 제넨테크가 차지했다. 제넨테크의 연봉은 20만5801 달러(2억32555만원)로 높았지만 일하기 좋은 기업 순위로는 45위였다. 일하기 좋은 기업 70위인 협업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아틀라시안이 16만7000 달러(1억8871만원)의 연봉으로 2위, 83위인 퍼스트 아메리칸 파이낸셜은 연봉 4위였다. 일하기 좋은 기업 10위권 중 연봉 순위 10위 안에 든 기업은 세일즈포스(15만9702달러·5위)가 유일했다.


GPW는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려면 고유한 기업 문화를 계량화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직원에게 무엇이 효과적인지 묻고, 모든 사람들을 위해 더 나은 경험을 함께 만들 기회를 직원들에게 부여하라는 것이다. 그 뒤에 몇 가지 영역을 선택해 새로운 시도를 해갈 것을 주문했다.


글 jobsN 최광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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