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뜨거운 곳에서 뜨고 있는 '커피 1잔값' 사업

조회수 2020. 10. 4. 16: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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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창업국가 베트남, 코워킹스페이스도 뜨겁다
세계 1위 위워크도 호치민에 센터 개소
한화도 내년에 드림플러스 계획

창업국가. 이 말은 글로벌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는 스타트업)의 산실 이스라엘을 두고 하는 말이다. 동남아시아에도 창업국가의 기치를 내걸고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나라가 있다. 바로 베트남이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2016년 취임하면서 ‘국가 창업의 해’를 선포했다. 베트남 정부는 50만개 수준이었던 민간기업 수를 2020년까지 100만개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혁신적인 스타트업도 5000개를 만들어 베트남을 바꾸자는 계획이다.

출처: 사진 위워크
위워크 호치민

베트남 코워킹스페이스 뜨겁다


2017년 베트남 스타트업에 투자한 자본은 3억달러(약 3360억원)에 달한다. 이중 2억500만 달러가 한국·미국·중국·일본·싱가포르 등 해외 자본이다. 자본이 몰리면서 지난해 등장한 스타트업은 3000개에 달한다. 이들은 핀테크·블록체인·식음료 배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베트남인의 생활을 바꾸고 있다.


스타트업이 베트남인의 생활을 바꾼다면 코워킹스페이스(Co-working space)는 베트남 기업문화를 바꾸고 있다. 베트남 코워킹스페이스의 장점은 저렴한 임대료에 편안한 사무환경이다. 하루 이용료는 인당 10만 동(4800원), 한달 이용료는 인당 150만~200만 동(7만2000~9만6000원) 수준이다. 여기에는 전기료, 물이나 음료수, 인터넷 사용료도 들어있다. 커피 한 잔 가격으로 사무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베트남에 코워킹스페이스가 등장한 건 2012년이다. 이후 서코(Circo), 업(Up), 퉁(Toong), 드림플렉스(Dreamplex) 등 다양한 코워킹스페이스가 등장했다.

2018년 11월에는 세계 최대 코워킹스페이스 기업 위워크(Wework)도 베트남 호치민에 문을 열었다. 베트남의 코워킹스페이스 규모가 보통 1000~3000㎡인데 비해 위워크 호치민센터는 5000㎡에 달한다. 투로체스 T 푸아드 위워크 동남아시아 지역담당 대표는 “호치민 센터는 4개 층에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베트남 최대 코워킹스페이스”라고 밝혔다.


현재 베트남 코워킹스페이스 이용고객은 대부분이 스타트업이나 프리랜서, 해외 기업의 시장조사원이다. 이용자는 만 35세 미만 밀레니얼 세대가 91%에 달한다. 전세계 코워킹스페이스 사용자 중에는 67% 정도가 밀레니얼 세대다.


사무실 임대 서비스 팍스 스카이(PAC SKY) 구엔 홍 하이 CEO는 “호치민 중심가 사무실 공간은 기업가의 물결로 수용을 총족시키지 못해 코워킹스페이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베트남 코워킹스페이는 연평균 5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전체 사무실 임대 시장에서 3% 정도로 선진국 5%에 비해 낮지만 향후 5년 간 10~15%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사무공간 외 네트워크 기회도


코워킹스페이스는 사무공간 제공과 함께 투자자나 다른 스타트업과 네트워크 기회도 제공한다.

출처: 사진 jobsN
서코 호앙 린 CEO

코워킹스페이스 서코의 호앙 린 최고경영자(CEO)는 “코워킹스페이스는 기존 사무실에 비해 역동적이고 유연하며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서코는 스타트업이 지역사회와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지원을 제공한다. 또 회계컨설팅 기업 딜로이트, 베트남 벤처캐피탈 등과 협력해 베트남 스타트업과 대기업을 연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서코는 2016년 창업해 호치민에 2개 센터를 두고 있다. 지금까지 서코를 이용하는 스타트업은 80군데 정도. 대부분이 전자상거래∙블록체인∙식음료 스타트업이다.


린 CEO는 “베트남에서도 온라인 게임 기업 VGN 등이 유니콘 반열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서코도 베트남 유니콘 탄생을 위한 스타트업 커뮤니티로 발전해 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사진 jobsN
서코의 업무공간과 복도

한화·대원, 한-베트남 가교 역할 하겠다


한화, 대원 등 국내 기업도 베트남에 코워킹스페이스를 만들었거나 만들 계획이다. 블록체인과 핀테크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은 한화는 한국에서 시작한 스타트업 창업 허브 ‘드림플러스’를 2019년 베트남에도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에 핀테크∙라이프스타일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육성하며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베트남에서 프리미엄 아파트 칸타빌로 유명한 대원은 ‘퍼블릭 오피스’(Publik Office)라는 이름의 코워킹스페이스를 개소했다. 대원은 이 곳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 스타트업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다.


글 jobsN 최광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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