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서 낙하산 접었던 경험, 국가기술자격 경력으로 인정?

조회수 2020. 10. 4. 16: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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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경력으로 스펙쌓는 기간 줄이는 방법

국가기술자격은 국가기술자격법에 근거한 기술, 기능, 서비스 분야 자격이다. 현재 총 525개를 운영 중이며,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자격증답게 현장에서 그 위상이 높다.


다른 스펙이 없다면, 취업준비생이 바로 딸 수 있는 자격증은 기술·기능계 최하 단계인 ‘기능사’ 뿐이다. 그보다 더 높은 단계 자격증에 도전하려면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아야 한다. 가령 기능사보다 한 단계 위 자격인 산업기사는 응시를 원하는 자격 직무 분야에서 2년 이상 실무 경험을 쌓아야 한다. 그다음 단계인 기사는 4년, 기술사나 기능장은 9년 경력이 필요하다. 하위 단계 자격을 따 두면 상위 단계 자격 응시에 필요한 실무 경험 기간이 줄어든다. 관련 학과를 졸업해도 마찬가지다.

대한민국 육군 인스타그램

여기에 더해 필요 기간을 줄이는 방법이 또 있으니, 바로 ‘군 경력’이다. 국가기술 자격제도에선 ‘업무 관련성’이 있는 분야에서 장교·부사관·병·군무원으로 복무한 경력을 실무 경험으로 인정한다. 육군은 그 인정 범위가 다음과 같다. 단, 기초군사훈련기간은 계산에서 제외한다.

‘업무 관련성’이 있는 분야, 즉 유사 직무 분야 범위는 중직무분야가 기준이다. 예를 들어 재정회계병(특기코드 331 101)으로 전역했다면 서비스 분야 국가기술자격인 ‘전산회계운용사’에 응시할 때 경력 인정을 받을 수 있다.


국가기술자격 직무 분야와 종목은 국가법령정보센터 ‘국가기술자격법 시행규칙’ 하단에 있는 ‘[별표 2] 국가기술자격의 직무 분야 및 국가기술자격의 종목(제3조 관련)’에서 확인 가능하다.

건설기계운전 분야는 장교나 군무원이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특기가 없다. 이 때문에 장기복무를 하기보다 사회에서 건설기계운전분야 국가기술자격을 획득해 취직하는 쪽에 뜻이 있다면, 장교보다는 부사관 쪽이 유리하다.

기계 분야는 국가기술자격에서 인정하는 특기가 가장 많다. 특히 장교는 보병, 기갑, 포병 등 주요 전투병과 복무 경험도 기계장비설비·설치 중직무분야에서 경력으로 인정한다.

낙하산정비병(특기코드 112 104)은 섬유 분야 국가기술자격 준비에 유리하다. 또한 군에서 용접/기계공작 특기(특기코드 224 104)를 받으면 용접분야 국가기술자격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하지만 해당 특기를 받지 않고서 용접 업무만 했다면 경력 계산에 집어넣기 곤란하다. 증빙이 어렵기 때문이다. 즉, 일명 ‘작업병’으로 일한 보병 특기 보유자는 무경력자나 다름없는 것이다.

일반행정(특기코드 311 101)이나 근무헌병(특기코드 321 101) 등 비교적 흔한 병 특기도 정보기술분야 국가기술자격에서 경력으로 인정한다. 다만 작업병 사례와 마찬가지로, 보병 특기를 유지한 상태로 행정계원 업무를 한 병사는 이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인사행정 특기 장교나 부사관은 행정병과는 달리 인쇄·사진 분야 국가기술자격에서 경력을 인정한다. 또한 물리치료 특기를 가진 부사관과 병은 보건·의료 분야가 아니라 안전관리분야 국가기술자격에서만 경력 인정을 받을 수 있다.


글 jobsN 문현웅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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