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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 버리고…” 신입이 알려준 연봉 6600만원 회사 합격팁

'학점 말고 경험 쌓을래요' 신입사원에게 듣는 LH 합격 팁
jobsN 작성일자2018.10.04. | 30,961  view
LH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자격증은 오버스펙 아닌 기본스펙
“다시 돌아간다면 전공 공부에 집중할 것”

"학점에 신경을 덜 쓸 거예요. 학점을 올리려 재수강도 몇 번 했는데 정작 채용에서는 중요한 부분이 아니었어요."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경영정보처 신입사원 김민정(23)씨는 '만약 다시 취업준비생으로 돌아간다면'이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하면서 합격에 학점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몸소 느낀 셈이다. 그는 학점에 신경 쓰는 대신 자신이 희망하는 직무와 관련된 공모전이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경험을 쌓을 것이라고 했다.


LH가 2018 하반기 신입사원을 뽑는다. 채용형 인턴으로 선발해 한 달의 교육과 3개월의 인턴 기간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서류접수는 10월 4일까지다. 일반 공채 141명, 고졸 공채 15명 등 총 156명을 선발한다. 일반 공채는 크게 사무직과 기술직으로 나눈다. 사무직은 일반행정 분야에서, 기술직은 토목·도시계획·조경·환경·교통·건축·기계·전기 8개 분야에서 신입 직원을 채용한다. 고졸 공채는 사무직은 행정 분야에서, 기술직은 토목·조경·건축·기계·전기 5개 분야로 나누어 뽑는다. 기업 연봉 정보 사이트 크레딧잡(kredit job) 기준 LH의 평균연봉은 약 6600만원. 올해 입사자 평균 초봉은 약 2900만원이다. 평균 근속연수는 18년이 조금 넘는다.


jobsN이 2018년 상반기 신입사원 김민정, 노주영(27), 장건우(27), 배현재(33)씨를 만나 LH준비 팁을 들었다.

(왼쪽부터)배현재, 장건우, 김민정, 노주영씨

source : LH제공

서류전형 및 필기전형


전형은 ‘서류전형→필기전형→면접(1차·2차)’ 순이다. LH는 자격증 및 수상경력에 따라 가산점을 준다. 4명의 신입사원은 모집 분야별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증이 다르니 채용 공고에서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3년 차 경력의 중고 신입 배현재씨는 채용공고를 잘 살피면 서류전형에 어렵지 않게 합격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채용공고에 가산점 관련 내용이 있습니다. 저는 토익, 오픽, 한국사 능력 시험 등 기본적으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것들을 준비했어요. 건축직에 맞춰 건축기사 자격증도 땄습니다. LH를 준비한다면 자격증은 오버 스펙이 아닌 기본 스펙입니다. 또 직무 설명서가 함께 올라옵니다. 이를 읽고 어떤 역량을 요구하는지 파악해서 자기소개서에 녹여내면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 싱가포르에서 건축 시공자로 근무했을 때 빠른 업무 진행을 위해 회사와 업체 간 불필요한 과정을 제하고 계약을 앞당긴 일화를 썼습니다."


그러나 그는 대부분의 취업준비생은 현장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학교나 아르바이트를 통해 얻은 경험을 살리면 좋다고 말했다. 서류 합격자는 11월 4일(일) 필기전형을 치른다. 일반 공채직의 경우 필기 전형은 NCS 직업기초능력평가와 직무수행능력평가를 본다. 직업기초능력평가는 의사소통·수리·문제해결능력 중심으로 출제한다. 일반 공채만 보는 직무수행능력평가는 분야별 직무관련 전공시험으로 모집 분야별 출제 범위가 다르다.


김민정씨는 가산점을 위한 자격증을 준비할 때 전공시험을 염두에 두고 공부하면 좋다고 말했다. "다른 직렬도 비슷하겠지만 전산직인 저의 경우 정보보안기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자격증 준비할 때 공부했던 내용이 전공시험에서도 많이 나왔습니다."

지원자에게 면접용 셔츠를 제공한다.

source : KBS 방송화면 캡처

똑같은 셔츠 입고 면접 진행…블라인드 면접


LH는 작년부터 면접에서 특정인을 구분할 수 없도록 면접용 티셔츠를 제공한다. 올해 2월 고용노동부는 LH를 '블라인드 채용 우수 공공기관'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처음엔 이름만 블라인드 면접이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면접장에 도착하니 지원자 모두에게 면접용 티셔츠를 주더군요. 옷에서부터 블라인드를 적용해 채용 비리가 생길 수 없도록 세세하게 신경 쓰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노주영씨는 면접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면접은 1차와 2차로 나누어 진행한다. 1차 면접은 PT·토론·질의 응답이다. PT와 토론면접에서는 지원자 5명 내외로 한 조를 이룬다. 직무 경험 및 특정 상황과 관련된 주제로 개인별 발표를 한다. 그 내용을 바탕으로 토론을 진행한다. 이후 토론 내용과 직무 관련 경험을 바탕으로 면접관과의 면접을 진행한다.


상반기 토론 면접에서는 ‘1층 기피화 현상에 대해 논하시오’, ‘한정된 예산으로 임대주택시설 질을 높일 것인지 아니면 주택시설을 늘릴 것인지’ 등을 물었다. 토론이 끝나고는 면접관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이 이어진다. 배씨는 ‘고층 북향집과 저층 남향집 중에서 사람들이 어디를 더 선호하겠나’라는 추가 질문도 받았다. 그는 “죽은 사람을 묻을 때 머리를 북쪽에 놓으니 저층이지만 남향을 선호할 것 같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장건우씨는 스터디를 통해 면접을 준비했다고 한다. "LH홈페이지에 들어가면 LH에서 하는 사업들과 그와 관련된 보도자료가 나와 있습니다. 그걸 보고 기출 주제를 조사해서 스터디원과 모의 토론을 했어요. 워낙 많은 질문을 준비하기 때문에 실제 면접에서 준비했던 내용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1차 면접에서 합격하면 직업관·가치관·사회적 책임감 등을 묻는 2차 인성 면접을 본다. 4명의 사원 모두 2차 면접은 꾸미지 않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면접 예상 질문을 뽑아서 답을 외워서 말하는 사람이 있어요. 이럴 경우 인성 면접에서는 티가 납니다. 면접도 대화입니다. 평소 대화하듯이 자연스럽게 본인을 보여주려고 하는 게 좋습니다.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답을 하는 것이 때문에 자기소개서를 한 번 더 읽고 면접에 임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2016년 채용설명회에서 소개된 LH사무직과 기술직 실무면접 예시(좌), 2017 채용설명회에서 소개된 '직업기초능력평가' 예시(우)

source : LH 블로그

다시 돌아간다면 전공공부에 집중할 것


2차 면접 합격자는 교육을 포함한 인턴십을 거친다. 교육 기간은 1개월, 인턴 기간은 3개월이다. 평가를 통해 최종 정규직 전환 여부를 결정한다. 2017년 채용형 인턴 정규직 전환율은 100%였다. 4명의 사원은 지금 각각 배치된 부서에서 일을 배우고 있다.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근무 환경에 만족하고 있다고 한다.


노주영씨는 직원 복지에 놀랐다고 한다. “LH는 본사 진주를 포함한 전국 지역본부로 순환 근무를 나갑니다. 고등학교 대학교를 경기도에서 나온 저는 입사 전 연고도 없는 곳에서 어떻게 생활할지 막막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들어와 보니 지역별 합숙소도 지원하고 있고 식사나 문화 활동 등을 문제없이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고 있었습니다.”

source : LH 제공

4명의 신입사원에게 ‘다시 LH입사 준비하던 때로 돌아간다면 어떤 부분을 중심적으로 공부할 것인지’를 물었다. 배현재씨와 장건우씨는 전공에 초점을 두겠다고 답했다. “NCS 결과는 비슷하겠지만 전공시험은 준비하지 않으면 실력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면접전형에서도 전공 관련 질문이 나오기 때문에 초반부터 탄탄하게 준비할 것입니다.” 반면 김민정씨와 노주영씨는 면접을 중점적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원래 말을 잘 하는 편이 아니라 NCS 준비를 하면서 일주일에 한 번은 면접을 준비할 것 같습니다. 사실 어떤 전형이든 덜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다만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안다면 그 부분을 보충하면 되는 것이죠.”

이들은 LH에 입사하고 싶다면 LH에 관심을 갖는 것이 먼저라고 입을 모았다. “LH에 대한 지식을 쌓고 회사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세요. 다만 단기간에 축적할 수 있는 지식은 아닙니다. LH홈페이지와 블로그 등 LH 공식 SNS 들어가 회사와의 친밀도를 높이세요. 그다음 뉴스나 감사자료를 꾸준히 찾아보면서 지식을 얻는 게 중요합니다. 블로그에는 선배 인터뷰도 실려 있어 동기부여도 되고 몰랐던 업무에 대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지원자 모두 최종합격을 목표로 열심히 달리고 있을 텐데 마지막까지 페이스를 유지해 좋은 결과 있으면 좋겠습니다.”


글 jobsN 이승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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