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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창업, 최소 3명은 있어야 하는 너무 간단한 이유

스타트업 창업, 3명은 모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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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워킹스페이스, 창업에 도움
"스타트업은 시류에 편승하면 곤란"

“스타트업 창업을 하려면 최소 3명은 있어야 한다.” 국내 대표 스타트업 투자사들의 핵심 심사 담당자는 이구동성으로 스타트업 창업에 최소 3명은 있어야 한다고 했다. jobsN은 국내 대표 스타트업 투자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 알토스벤처스, 카카오벤처스의 심사 책임자들을 만나 2018년 스타트업 창업 트렌드와 창업 팁을 들었다.

김기준(왼쪽부터) 카카오벤처스 파트너,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수석 심사역, 장유진 소프트뱅크벤처스 책임

혼자 하면 외롭고, 둘이 하면 싸운다


스타트업 창업에 3명이 필요한 이유는 간단했다. 혼자서 창업하면 잘못 내린 의사결정을 견제할 사람이 없고, 자칫 대표의 건강이 나빠지거나 우울함에 빠질 경우 사업의 실패로 이어지기 쉽다. 둘이 창업하면 사업이 어려워질 때 의견대립이 생기기 쉬운데, 감정싸움으로 번지면 스타트업의 와해로 이어진다. 셋이 창업하면 대표 1인에게 쏠리는 업무부담도 나눌 수 있고, 의견대립이 있을 때 한명이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파트너는 “공동창업자 2명을 만들 수 없는 사업 아이템이라면 고객 1명을 설득하는 것도 힘들 것”이라며 1인 창업은 투자 심사에서 확실하게 감정 요소라고 했다. 즉 아이템이 좋으면 같이 할 사람을 쉽게 모을 수 있다는 의미다. 같이 일하자고 설득하기 힘들다면 아이템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창업 후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팀원 보강이 필요하다. 스타트업이 겪는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채용. 좋은 인재를 구하기는 이미 자리 잡은 기업도 힘들다. 스타트업은 더 큰 구인난을 겪을 수밖에 없다. 정유진 소프트뱅크벤처스 책임은 “스타트업에서 서울대나 카이스트 인맥이 많은데 사람을 구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학맥이 대부분이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스타트업이 인재를 채용할 때는 창업자 커뮤니티를 발로 뛰며 자신의 사업 아이템을 설명하고 관심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필수라고 했다. 또 인재를 영입할 때는 연봉을 맞춰주기 어렵기 때문에 인센티브 정책을 과감하게 펴거나 스톡옵션을 활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스타트업 생태계, 화창 아니면 단비


올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날씨와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는 모두 다른 답을 내놨다.


가장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곳은 알토스벤처스다.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수석심사역은 “올해 스타트업 날씨는 매우 화창하다”고 말했다. 박 심사역은 건강한 자금이 계속 생겨나고 실력있는 벤처캐피털(VC)도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알토스가 투자한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블루홀(배틀그라운드) 등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준 것이 이런 진단을 내린 근거였다.


장유진 소프트뱅크벤처스 책임심사역도 “오랜 폭염 끝에 찾아온 단비”라고 평가했다. 펀드규모도 커졌고, 한번 투자를 할 때 투입하는 금액도 과거보다 커졌다. 5년 전에는 보통 10억 내외에서 투자를 결정했는데, 이제는 30~50억 사이가 대부분이라는 설명이다.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파트너는 “엄청나게 뜨거운 폭염”이라고 말했다. 긍정적인 요소는 많았지만, 아직 결과가 나오는 계절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무럭무럭 자란 곳도 많지만, 폭염에 농작물처럼 말라버린 곳도 많았다는 설명이다.


이들이 올해 관심을 쏟은 스타트업 분야는 D2C(Direct to Consumer∙유통채널 없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비자에게 직판하는 사업모델), 콘텐츠를 비롯해 머신러닝∙인공지능(AI)∙블록체인 등 기술기반 스타트업이다.


김 파트너는 이제 AI가 들어갈 곳은 사물인터넷(IoT) 기기라며 이들 기기가 똑똑해지면 사람들의 생활도 지금보다 훨씬 편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D2C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곳은 알토스다.

유기농 생리대 라엘(왼쪽부터), 숙취 해소음료 모닝리커버리, 면도기 와이즐리

박 심사역은 “유기농생리대 라엘, 숙취해소음료 모닝리커버리, 면도기 와이즐리와 같은 상품들은 제조부터 유통까지 생산자가 유튜브나 페이스북을 활용해 마케팅하고 판매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제조 기반이 좋아졌고, 물류도 발전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장 심사역은 올해 가장 관심 있는 분야로 블록체인을 꼽았다. 아직은 가치측정이 힘드니 가상화폐가 수급에 의해 움직이지만, 장기적인 시각에서 보면 소프트웨어 쪽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라고 했다.


정부는 지켜봐 달라


정부의 스타트업 지원정책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인위적인 지원사업은 좀비 스타트업을 양산할 뿐이라는 설명이다. 좀비 스타트업은 뚜렷한 사업성과 없이 지원금이나 투자금으로 연명하는 한계 상황에 봉착한 스타트업을 말한다. 특히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스타트업 사업 영역에 직접 뛰어드는 경우도 있는데, 정부가 직접 하는 게 좋은지 스타트업에 맡기는 게 좋은지 냉정하게 판단해 달라는 주문이다.


실제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한 자유여행객 대상 유료티켓 서비스를 그대로 베끼기도 했다.


민간 투자사가 스타트업에 투자하면 정부가 매칭펀드 형태로 추가 투자를 하는 팁스(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사업)에 대해서는 후한 평가를 했다. 민간이 투자 주도권을 쥐고 실력있는 심사역들이 투자를 결정하는 게 정부가 독자적으로 심사하는 것보다 성과가 높다는 설명이다.


스타트업에게는 시류에 편승하지 말고, 지금까지 없는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볼 것을 주문했다.


김 파트너는 “몇 년 전에는 모든 스타트업이 AI를 말하다 올해는 블록체인으로 갈아탔다”고 꼬집었다. 모든 사람이 느끼는 불편이 다른데 해결 방법이 같을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그는 “가까운 미래를 상상하고 필요한 기술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심사역도 “젊은 세대가 금융서비스에 대한 접근이 어렵다. 금융상품 설명이 어렵고 딱딱하기 때문이다. 보다 친절하고 재밌게 다가갈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으면 한다"고 했다.


창업하기 좋은 환경


이들 투자사들은 과거에는 투자자가 갑이고 스타트업이 을이었는데, 점차 대등한 관계로 변하고 있다고 했다. 좋은 스타트업이 많이 나오면서 투자를 위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 그 결과 스타트업에 대한 가치도 올라갔다.


박희은 심사역은 “좋은 VC, 실력있는 심사역이 들어오면서 투자한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도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드림플러스 강남

드림플러스와 같은 코워킹스페이스의 출연도 스타트업에게는 호재다. 인테리어 부담 없이 사무공간을 유연하게 넓히거나 줄일 수 있다. 초기비용을 아낄 수 있고 액셀러레이터나 동료 스타트업들과 교류도 손쉬워 정보 획득도 편하다.


김기준 파트너는 “스타트업이 입주하겠다고 하면 건물주가 ‘곧 망할 수도 있는데’라며 싫어했지만 코워킹스페이스가 입주하면 건물가치가 오른다고 좋아한다”고 했다.


알토스벤처스는 2015년 8개, 2016년에는 7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지난해에는 7건으로 급증했고 2018년 8월말 현재 모두 6개 스타트업에 투자해 지난해 수준을 넘길 계획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도 올해 상반기에 10~15개 스타트업에 1210억원을 투자했다. 카카오벤처스도 올 상반기 10개 이상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글 jobsN 최광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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