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 10만원 넘는 이 고소득 알바의 치명적인 단점

조회수 2020. 9. 25. 16: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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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굵게 벌 수 있는 추석 연휴 알바

아르바이트 구직사이트 알바천국과 알바몬은 추석 알바 채용관을 열었습니다. 알바천국에만 판매·판촉, 진열, 배송·배달, 매장관리, 물류 등 3400여건의 공고가 올라와있는데요.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하루에도 수십개씩 공고로 새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명절 아르바이트는 단기간에 용돈을 벌 수 있는데다 시급이 짭짤합니다. 보통 최저시급(2017년 기준 7530원)보다 10~20% 더 받을 수 있죠. 이런 장점 때문에 명절 기간 아르바이트는 인기가 좋습니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추석 연휴 공고는 마감이 빠른 편이니 지원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알바천국 추석알바 채용관에 올라온 공고들을 중심으로 추석 알바 종류와 시급을 살펴봤습니다. 

출처: 알바천국 캡처
추석 단기 알바 게시물 일부.

1. 택배·물류 알바


명절 전후로 각종 선물세트와 상품 배송이 늘어 택배·물류 센터는 가장 바쁜 시기입니다. ‘물류 전쟁’을 대비하기 위해 단기 아르바이트생을 많이 채용하는데요. 배송알바 이외에 물품 상하차, 입·출고, 검수, 포장 등 다양한 직무에서 알바를 뽑습니다. 평소보다 과일, 어패류, 육류 등 상하기 쉬우면서 무거운 물품이 많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써야 합니다.


직접 상품을 배달하는 배송 알바의 경우, 당일 배송 해야하는 물량을 모두 배송하면 먼저 퇴근할 수 있도록 하는 곳도 많습니다. 또는 기존 배송기사와 함께 2인 1조로 움직이며 업무를 보조하는 비교적 쉬운 일도 있습니다. 상품 개수를 확인하거나 고객에게 배송 예정 문자를 보내는 등의 일을 합니다. 

출처: MBC 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 캡처

알바천국에 올라온 한 추석연휴 배송보조 사원 공고를 보면, 하루 9시간 근무에 7만원을 받을 수 있다고 나와있습니다. 아침에 오면 커피와 빵 물을 주고 통근버스를 운행하며 ‘배송기사 옆에서 일을 돕는 매우 쉬운 일’이라고 안내합니다. ‘배송알바가 힘들다’는 인식 때문에 기피하려는 사람들을 불러 모으기 위한 전략입니다.


택배 상·하차 알바는 별다른 스펙이나 경험이 없어도 누구나 지원할 수 있어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다만 ‘지옥의 알바’로 불릴 만큼 업무 강도가 센데요. 평소 체력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면 상하차 알바를 하고 앓아 누울 수도 있습니다.


업무 강도가 높은 만큼 시급이 셉니다. 택배 상하차 알바는 대개 하루 8~10시간을 일하고 적게는 8만원, 많게는 10만원 이상을 받습니다. 또 일이 끝나면 돈을 당일 받을 수 있습니다. ‘지옥의 알바’라는 악평 때문에 상하차 알바를 기피하는 사람이 늘자, 휴식시간을 보장하는 등 신경 쓰는 업체도 늘고 있습니다. 

출처: MBC 예능 '무한도전' 공식홈페이지

2. 백화점·마트 진열·판촉 알바


추석을 앞둔 백화점·대형마트는 명절 관련 상품을 빠르게 진열해야 합니다. 평소보다 물량이 많기 때문에 상품을 진열할 인력이 필요합니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백화점·마트에서 상품을 진열하고 판촉 행사를 하는 알바는 공고도 많고 지원자에게 인기도 높다”고 했습니다.


재고와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증정품을 본품과 함께 묶는 작업(밴딩·banding)을 하기도 합니다. 트럭에서 물품을 내리는 상·하차 업무가 포함된 경우도 있습니다.


또 추석 선물 세트 판매 업체에서는 추석 연휴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판촉 도우미를 모집합니다. 보통 판촉 도우미 아르바이트생들은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해당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합니다. 유니폼이나 한복을 입고 근무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한 자세로 오랜 시간 서 있어야 하고, 호객 행위도 해야 하기 때문에 서비스업을 경험하지 않았다면 스트레스가 상당할 수 있습니다. 

출처: tvN 드라마 '변혁의 사랑' 캡처

보통 시급은 8000원대 입니다. 많게는 9000원을 주는 곳도 있습니다. 마트와 백화점에서 일하려면 보건증이 있어야 합니다. 보건증은 위생이 중요한 음식점·카페 등 요식업, 신선 식품과 생물을 다루는 마트에서 일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하는 필수 서류입니다. 동사무소에서 건강 진단을 받고 이상이 없어야만 식당이나 카페, 마트에서 일할 수 있습니다. 보건증 없이 알바를 하면 사업주와 알바생 모두 과태료를 물어야 합니다. 유효기간은 1년입니다. 즉 1년에 한번씩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간혹 마트와 백화점 진열·판촉 알바는 음식을 직접 만들거나 서빙하지 않기 때문에 보건증을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진열·판촉 알바를 하려면 보건증이 필수입니다. 보건증을 발급하는데 4~5일 정도 걸리기 때문에 미리 보건증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출처: tvN 예능 '알바트로스' 캡처

3. 휴게소 알바


연휴에 귀성객이 몰리는 휴게소와 터미널에서도 알바생을 모집합니다. 휴게소 푸드코트 계산원과 조리, 판매, 청소, 주차 알바가 대표적이죠. 휴게소나 터미널 근처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 식당에서도 추가 알바생을 뽑습니다. 손님이 끊이질 않기 때문에 관련 업무 경력이 있는 숙련자가 유리합니다. 주차 알바를 제외한 휴게소 알바 역시 보건증이 필요합니다.


4. 영화관·카페 알바


영화관이나 카페 등 문화시설은 추석 연휴가 대목이기 때문에 정상 영업을 하는 곳이 많습니다. 손님이 몰리는 시간을 대비해 추가 알바생을 뽑거나, 연휴에 쉬는 기존 근무자를 대체하는 알바생을 뽑습니다.


영화관 CGV 상암점에서 2년간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는 김유아(26·가명)씨는 “추석에는 일손이 모자라 CGV에서 알바를 했다가 그만둔 친구들을 부른다”며 “이들을 리콜미소지기라고 부른다”고 했습니다. ‘미소지기’는 CGV의 아르바이트생을 부르는 별칭입니다.


영화관은 상영관 청소, 분리수거 티켓 확인 업무에 추가 알바생을 뽑습니다. 발권이나 음료 제조는 업무 경험이 있는 숙련자여야 하기 때문에 초보 알바생을 쓰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카페에서도 마찬가리도 경험자를 뽑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화관이나 카페는 추석 연휴 알바라 해도 다른 알바에 비해 급여가 높은 편은 아닙니다. 대개 최저시급을 지켜서 줍니다.


글 jobsN 이연주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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