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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6400만원… 2시간 일찍 퇴근, 하루 4끼 공짜인 곳

평균연봉 6486만원, 다른 기업 뺨치는 복지 자랑하는 ‘판교밸리’의 이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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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 땐 하고 쉴 땐 쉬자

NHN엔터 신입 개발자 채용중
9월 26일까지 원서접수
근무시간 자유롭고 휴가제도 다양

‘2시간 일찍 퇴근 가능, 하루 4식 무료 제공.’


경기도 성남 판교에 위치한 NHN엔터테인먼트의 복지 제도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젊은 개발자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한국 게임사 가운데 매출기준 4위로, 2018년 상반기 기준 매출액이 5574억원, 영업이익은 303억원, 당기순이익은 889억원이었다.


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엔터)가 2018년 기술부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중이다. NHN엔터는 모바일 게임 ‘프렌즈 팝’, 간편 결제 서비스 ‘페이코’(PAYCO)를 개발했다. 평균연봉은 약 6486만원(잡플래닛에서 제공하는 정부3.0 공공데이터 기준)이고, 2017년 기준 신입사원(개발직군) 초봉은 약 4500만원이다. 어느 기업 부럽지 않은 근무환경과 복지를 자랑한다. 

사옥 '플레이뮤지엄'

출처NHN엔터테인먼트 제공

채용 전형


NHN엔터는 5년 전부터 기술 부문만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채용인원에 대해서는 ‘00명’이라고만 밝혔다. 인원수를 정해두기보다 역량이 뛰어난 지원자가 있으면 당초 계획보다 채용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9월 3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했고 9월 26일 오후 5시에 마감한다. 이후 1차 온라인 프리테스트, 2차 오프라인 프리테스트, 기술면접 및 회사 체험(Feel The TOAST), 인성면접 순으로 진행한다. 1차 테스트는 9월 29일, 2차 테스트는 10월 중, Feel The TOAST는 11월 초, 마지막 인성면접은 11월 말이다. 최종합격자 입사일은 2019년 1월 2일이다. 각 전형단계별 합격자 배수는 정해져 있지 않고, 이전 전형 결과가 다음 단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지원자의 학교·성별·나이·졸업시기·전공은 고려하지 않는다. 지원자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 최종학력이 고졸이라고 해서 서류전형에서 불합격시키진 않지만 아직까지 고졸 신입사원은 없었다. 현직 개발자들은 대부분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우대하는 자격증은 없고 지원자의 개발 관련 경험은 참고만 하는 수준이다. 지원자 역량은 실전 테스트와 면접을 통해 평가한다.

2017 신입사원 수료식

출처NHN엔터테인먼트 제공

직무


모집 부문은 SW개발, IT보안 2가지다. SW개발 분야 개발자는 클라우드·미디어·검색·광고 플랫폼을 개발한다. 모바일 앱과 PC 웹 서비스도 만든다.


IT보안 개발자는 게임이나 웹 서비스의 보안 취약점을 분석해 해킹 등 침해 사고에 대응해야 한다. 모바일 보안 솔루션 개발 및 보안 분석 자동화를 담당한다.


SW개발이나 IT보안 개발자에 지원하려면 다음과 같은 역량을 갖춰야 한다. 자료구조· 알고리즘·운영체제·네트워크·데이터베이스 등 전산학에 대한 기본 이해가 있어야 한다. 프로그래밍 언어의 특성을 알고 각 부서가 원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내야 한다.

2016년도 실전테스트 기출문제

출처NHN엔터테인먼트 제공

서류 전형 및 필기 시험


NHN엔터는 실전 테스트로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한다. 그래서 결격사유 없이 원서만 접수하면 서류 전형은 통과다. 매년 이런 방식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해왔다.


단, 자기소개서는 성의 있게 써야 한다. 면접에서 자기소개서로 지원자의 경험과 강점을 파악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기소개서에 본인의 장점이나 직무와 관련한 경험을 구체적으로 써야 한다. NHN엔터 관계자는 관심분야, 구사 가능한 언어, 개발 관련 경험 등을 적극적으로 표현할수록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자기소개서 문항은 총 2개다. ‘재학 중 가장 자신 있는 전공과목을 최대 3개 적고 그 이유를 설명하시오’, ‘가장 자신있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해 성공시킨 프로젝트 또는 결과물 1가지를 소개하세요. 그리고 개발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무엇인가요?’이다.


서류전형이 끝나면 1, 2차 프리테스트다. 1차 프리테스트인 온라인 코딩테스트는 지원자가 직접 코딩한 결과물을 인터넷을 통해 제출해야 한다. NHN엔터는 실제 시험 전 지원자들에게 연습문제를 먼저 제공한다. NHN엔터 코딩 시스템에 미리 접속해 작업 환경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는 취지다. 2차 프리테스트는 필기시험이다. NHN엔터 사옥 인근에 다른 장소에서 시행한다. 전산학 문제가 60% 이상이라 관련 전공 서적을 읽고 대비하면 유리하다.

2016년도 실전테스트 기출문제

출처NHN엔터테인먼트 제공

면접 전형


1차 면접은 ‘Feel The TOAST’로 NHN엔터가 만든 면접 제도다. 면접관은 팀장급 실무진이고, 기술면접과 회사체험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기술면접에서 지원자의 기술적 역량과 잠재력을 평가한다. 면접 당일 지원자들은 각자 하나씩 주어진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지원자가 코딩을 하면 NHN엔터 개발자들이 현장에서 바로 평가를 내린다. 고쳐야 할 점도 알려준다. 그리고 그 평가 점수를 채용 결과에 반영한다.


보통 IT 회사들이 실전 코딩 실력을 중시하는 데 비해 NHN엔터는 전공 지식도 중요하게 여긴다. 이유진 NHN엔터 기술인사팀 팀장은 "프로그래밍 기술은 입사해서 배울 수 있다. 하지만 IT 산업은 신기술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학습능력이 중요하다. 전산학 기초가 부족하면 빠르게 배우기 어렵기 때문에 기본 개념이 확실히 잡힌 지원자를 선호한다"고 했다. 이준호 NHN엔터 회장이 숭실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출신이라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기술면접이 끝나면 지원자들은 회사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 사옥 내부와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을 둘러보고 현직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단, 이 프로그램 참여 과정을 평가하진 않는다.


2차 면접은 기술 및 인성면접이다. 임원들이 면접관으로 참여해 기술 지식을 묻고 기본기와 성장 잠재력 등을 평가한다. 개발 실력도 중요하지만 동료들과 협업할 자세가 있는지 본다.


2017년도 채용에선 다음과 같은 면접 질문이 나왔다. ‘가장 열정적으로 수행했던 프로젝트 경험은 무엇인가’, ‘프로젝트에서 가장 자신있었던 역할은 무엇인가’, ‘인간관계에서 갈등이 생겼을때 어떻게 대처하는가’ 등이다.


복장이나 메이크업은 면접 결과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NHN엔터 관계자는 “오히려 정장을 입으면 많이 튀어보일 수 있다”라고 했다. 

'Feel The Toast' 현장

출처NHN엔터테인먼트 제공

근무환경


개인별 성과를 평가해 인센티브를 준다. 이외 ‘특허위크’라는 제도가 있다. 자신이 낸 아이디어를 특허로 출원해 등록하면 회사에서 상패와 페이코 상품권 50만원을 준다. 명절과 회사가 정한 기념일에는 전 직원에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페이코 포인트 20만점을 지급한다. 이는 현금 20만원에 해당한다.


자체 평가제도 ‘Open Review’를 활용해 성과 평가와 승진에 반영한다. 평가는 간결하게, 대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또 근속기간에 따라 승진을 시키지 않는다. 승진 이후 업무 성과를 낼 수 있을만큼 역량을 발전시킨 직원이라면 근속기간과 무관하게 승진할 수 있다.


NHN엔터 일본·미국·중국·베트남 법인에서 근무할 수도 있다. 이밖에 직원의 역량 개발과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해 국내외 연수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직원이 전문단체 및 기업 주관의 세미나, 컨퍼런스, 학술대회 등 해외연수를 가면 교통비·숙박비·참가비 등을 준다. 외부 전문교육에 참여해도 마찬가지다. 또 야간 택시비와 도서구입비도 지원한다. 

2018 '위패밀리' 행사

출처NHN엔터테인먼트 제공

2017년 1월부터 자율 근무제 ‘퍼플타임’을 시행했다. 퍼플타임은 개인의 생활패턴에 맞춰 출퇴근 시간을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는 제도다. 부족한 근무시간은 ‘코어타임’(집중근무시간)에 채운다.


즉, 월 소정 근로시간인 1일 8시간 내에서 일 근로시간을 최소 4시간에서 최대 10시간까지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출근시간은 8~11시 사이에서 30분 단위, 퇴근시간은 16~19시 30분 사이에서 30분 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오아시스’라는 제도도 있다. 한 달에 한번은 본인이 정한 출근시간보다 2시간 늦게 출근하거나, 예정 퇴근시간보다 2시간 일찍 퇴근한다. NHN엔터는 직원들이 각자 생활패턴에 맞게 출퇴근시간을 자유롭게 정하면 일에 대한 집중력이 높아져 업무성과도 좋아질 거라 여긴다.


연장근로 및 휴일근로는 웬만하면 권하지 않는다. 굳이 하려면 각 부서장에게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퍼플타임 내 집중해서 일하고 나머지 시간은 잘 쉬자’는 취지다. 이런 뜻을 담아 6개월에 한 번씩 일주일간 ‘Deep Work & Deep Rest’ 캠페인도 연다. 이 캠페인에서는 명사 강연, `LIBRARY Deep` 도서관 운영, 편백나무로 제작한 마사지볼 지급 등 직원들의 업무 몰입을 돕는 다양한 행사와 충분한 휴식을 지원한다.

플레이뮤지엄 로비

출처NHN엔터테인먼트 제공

복지


직원들이 부담없이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휴가 제도가 있다. 직급에 관계없이 입사연차에 따라 회계연도 기준으로 법정 연차 휴가(1년에 15일)를 부여한다. 2017년 연차 소진율은 67%였다.


올 7월부터는 아예 연차를 일단위가 아닌, 시간 단위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근로기준법상 보장하는 연차휴가가 15일이니 여기에 1일 소정근로시간 8시간을 곱해 총 120시간을 기준으로 원하는 시간만큼 쪼개 휴가를 쓸 수 있다.


여성 직원들에게 유급 보건휴가(생리휴가), 난임휴가 등 다양한 휴가를 보장한다. 일반 여성직원은 1년간 최대 5일, 임산부는 1년간 최대 7일까지 보건휴가를 쓸 수 있다. 현재 여성 직원의 73%가 보건휴가를 활용하고 있다. 산전후휴가도 제공한다. 임신중인 직원이 출산전후 90일간 사용가능하다. 쌍둥이를 임신하면 120일을 준다. 임신기간별로 차등을 두어 유사산휴가도 쓸 수 있다.


승진자에게는 10일 이내에서 리프레시 휴가를 준다. 만약 수술이나 질병으로 인해 근무가 어려운 직원은 개인 연차를 쓰지 않아도, 기간 제한 없이 병가를 낼 수 있다.


사내엔 ‘모자유친방’이 있다. 자녀가 있거나 임신한 직원들이 쉬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임산부 서포트 키트를 받을 수 있다. 전자파 차단 담요, 허리받침쿠션, 발받침쿠션이 들어있다. 또 회사 인근 지역에 임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어린이집을 운영한다. 

(왼쪽부터) 임산부 직원에게 제공하는 물품, 직원의 초등생 자녀에게 준 입학선물

출처NHN엔터테인먼트 제공

건강검진 혜택도 늘렸다. 2년에 한 번씩 직원 본인에게만 주던 종합건강검진 혜택을 올해부터는 가족 최대 2인까지 무료 건강검진을 해주기로 했다. 또한 직원 및 가족 대상으로 상해보험 가입 및 보험료를 지원한다.


NHN엔터는 사옥을 ‘플레이뮤지엄’이라 부른다. 회사가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란 의미다. 플레이뮤지엄 안에서는 일만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워크샵과 강연도 열린다. 매년 5월과 8월에 각각 ‘위패밀리데이’, ‘위프렌즈데이’라는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직원들은 가족과 친구를 회사로 초대할 수 있다.


NHN엔터는 사옥을 ‘플레이뮤지엄’이라 부른다. ‘놀이가 작품이 되고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곳’이라는 뜻으로 지은 이름이다. 이곳엔 전문 트레이너가 상주하는 피트니스 센터와 수면실, 사내카페가 있다. 강원도, 제주도의 호텔급 리조트 숙박비의 90%를 지원하기 때문에 직원들은 1일 숙박료 5만~7만원만 부담한다. 아침·점심·저녁 식사 및 야근자를 위한 간식 등 1일 4식을 무료로 제공한다.


직원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책가방·운동화·필기구 등 신학기 용품 세트를 자택으로 배송해준다. 중고등학교 입학하면 교복비를 제공한다. 그리고 대학에 입학하면 입학금과 첫 학기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NHN엔터테인먼트 인사팀 염원경 선임이 입사가이드 작성을 도와주셨습니다.


글 jobsN 김민정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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