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연봉·안전성·복지·성장성까지..떴다하면 100:1 넘는 곳

조회수 2018. 11. 1. 16: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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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연봉·안전성·복지·성장성까지 4박자 갖춘 국책은행
14일 오후 5시까지 원서 접수
문화콘텐츠·기술금융 지원에 적극적인 은행

IBK기업은행이 2018년 하반기 신입행원을 모집한다. 높은 연봉과 안전성, 복지혜택 3박자를 갖춰 취업준비생 사이 인기가 높은 은행이다. 최근 영화·드라마·뮤지컬 등 문화콘텐츠 사업에 자금을 지원하면서 비이자 이익도 늘고 있다. 이로써 '성장성'까지 4박자를 갖춘 셈이다. 공채 때마다 경쟁률이 100대1을 넘는다.


기업은행은 정부가 지분 62%를 갖고 있는 국책은행이다. 중소기업의 경제활동 지원이 주 목적이다. 약 1만4000명의 직원이 본사와 630개 지점에서 근무한다. 2018년 기준 신입행원 초임은 남자 5100만원, 여자 4800만원이다. 기업은행은 대졸 초봉이 가장 높은 직장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2017년 사업보고서 기준 직원 평균 연봉은 7600만원이다.


채용인원은 일반(금융영업) 160명, 디지털 50명을 합해 210명이다. 기업은행은 9월 3일부터 7일까지 전국 대학을 돌며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문화관 소극장에 5일 열린 설명회장을 찾았다. 박인우 인사부 차장이 회사 설명과 전반적인 채용절차를 설명했다. 이후 김은성 인사부 대리와 2018년 상반기 신입 행원 5명이 채용에 관해 조언했다.

출처: 기업은행 제공
서울 중구 을지로2가에 있는 기업은행 본점.

채용절차 및 직무설명


“마감 시간을 꼭 지켜 주세요. 14일 금요일 오후 5시까지 서류를 내야 합니다.” 박 차장은 “오후 3시가 지나면 서버가 먹통이 될 확률이 매우 높다”며 “12시 전 제출하면 안전하다”고 했다.


일반 직무 행원은 기업심사, IB, 국제무역, 기술금융 등 '기업금융' 또는 가계여신, PB·WM, 개인상품개발 등 '개인금융'을 맡는다. 박 차장은 “1월에 지점을 배치 받을 때는 자신이 어떤 일을 할지 미리 알 수 없다”고 했다. 입사 후 어떤 일을 할지 알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그는 이어 “6개월에 한번씩 ‘자기신고’라는 것을 하는데, 원하는 부서나 지역을 말하면 다음 부서배치 때 고려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분야는 이공·자연계열 전공자만 지원할 수 있다. 복수전공자는 가능하지만 부전공자는 지원할 수 없다. IT와 핀테크,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코딩, 데이터마이닝 등 미래 신기술 사업에 필요한 인력이다. 예외도 있다. 박 차장은 “이공계나 자연계열 전공자가 아니어도 IT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면 지원 가능하다”고 했다.


디지털 분야 행원으로 입행하면 IT 관련 부서나 디지털 관련 사업 부서로 배치된다. 또는 영업점에서 일하나 1~2년 후 IT나 디지털 부서로 이동한다.


장애인, 보훈대상자나 금융자격증·국가공인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공인회계사·변호사·세무사·보험계리사·감정평가사·공인노무사·관세사 등 11개 자격증이 해당 국가공인자격증이다. IT전문자격증 CISA, CISSP를 갖고 있는 지원자도 우대받는다.


일반분야에는 지역할당제가 있다. 지방 소재 대학(원)을 졸업한 지원자는 입사 지원 시 '지역인재'란에 체크를 하면 된다. 단 지역인재는 지방에서 5년 간 근무해야 한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필기전형-역량(합숙)면접-임원면접 순이다. 서류전형에서 정해놓은 별도 합격자 배수는 없다. 10월 20일 필기시험에서는 채용예정인원의 약 6배수를, 10월말에서 11월 초에 있을 역량면접에서는 약 1.3배수를 뽑는다. 마지막 면접은 11월 말이다.


박 차장은 “‘필기 시험을 잘보면 면접에 유리하다’는 소문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며 “앞선 전형에서 받은 점수는 다음 전형에선 리셋된다”고 했다. 이어 “필기시험에서 1등을 했다고 면접에서 점수를 더 받거나, 꼴등을 했다고 면접에서 불리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종합격한 신입 행원은 12월 충주 연수원에서 7주간 연수 기간을 보낸다. 2019년 1월 입행한다. 상반기 160명의 신입행원에게는 제주도에 있는 카카오 본사와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를 견학하기도 했다.

출처: jobsN
9월 5일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문화관 소극장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서 행원들이 채용 관련 조언을 하고 있다.

서류전형


2018년 하반기 공채 지원자가 직무관련 경험기술서(3000바이트 이내, 약 1500자 이내)와 함께 내야 하는 자기소개서 문항은 다음과 같다.


1. [지원동기 및 포부] IBK기업은행을 지원한 이유와 입행 후 IBK기업은행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설명하여 주십시오.

① 지원동기(800byte)

② 목표(800byte)


2. [경쟁력 및 역량] 본인이 은행원으로서 경쟁력(역량)을 갖추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였는지 다음 항목별(3가지 이내)로 설명하고, IBK기업은행에서 채용해야 하는 이유를 작성하여 주십시오.

① 학업 및 교내활동(400byte)

② 대외활동(400byte)

③ 기타 취업(금융권)준비(400byte)

④ 채용이유(400byte)


3. [IBK핵심가치] 귀하가 속한 단체나 조직에서 다음 각 항목별(4가지 이내)로 발휘하였던 경험에 대해 기술하여 주십시오.

① 창의력(400byte)

② 책임감(400byte)

③ 팀웍(400byte)

④ 신뢰(400byte)


4. [고객감동] 인간미를 발휘하여 감동(행복)을 주었던 경험을 대상별(4그룹 이내)로 기술하여 주십시오.

① 가족(400byte)

② 친구(400byte)

③ 선후배(400byte)

④ 기타(400byte)


채용공고를 보면 자소서 내용이 불성실하고 불량한 경우 필기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고 적혀 있다. 가능한 한 많은 지원자가 필기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조치다. 박 차장은 “서류전형 폐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불성실하고 불량한 자소서란 회사명을 잘못 적거나, 내용이 부족하거나, 답변이 반복되거나, 표절한 경우다. 박 차장은 “글자수를 모두 채우라는 뜻은 아니”라며 “간혹 정말 입사를 하고 싶은 것인지 의문이 드는 자소서가 있는데 이런 경우를 피하라는 것”이라 설명했다. 또 “지원자끼리 내용이 똑같은 경우도 제법 많으니 주의하길 바란다”고 했다.


최효진 인천작전역지점 계장은 금융권 인턴을 하면서 은행 입사를 꿈꿨다. 중어중문학과 경영학을 복수 전공한 그는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에서 인턴을 했다. 최씨는 “인턴 경험 전에는 은행이 4시에 끝나는 줄 알았고 창구 업무가 전부라고 생각했다”며 “인턴 경험 후 느낀 점을 진솔하게 썼다”고 했다. 이어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한 점을 자소서에 녹였다”고 했다.

출처: 기업은행 제공
기업은행 선배 행원이 신입 행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한 신입 행원에게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9월 5일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문화관 소극장에서 열림 채용설명회에 참석한 이인태 계장은 "항상 웃는 모습, 밝은 표정을 유지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실제 기업은행은 웃는 인상의 직원을 선호한다.

디지털 직무로 입사한 이인태 계장은 “은행 중에는 기업은행에만 지원했다”며 “전산 개발 이외에 블록체인,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했다.


금융 관련 대외활동 경험이 꼭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다. 이날 신입행원 5명 중 인턴 경험이 있는 사람은 최씨 뿐이었다. 박 차장은 “금융 관련 경험을 고집하지 않아도 된다”며 “무슨 대외활동을 하든 사람들과 어울렸다면 그게 의사소통 능력이자 영업 능력”이라 조언했다.


자기소개서는 면접 때 면접관이 지원자에게 질문하기 위한 기초 자료다. 박 차장은 “기업은행이 아닌 ‘나’를 소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성 인사부 대리는 “자소서를 쓰기 전 은행원이 왜 되고 싶고, 왜 기업은행에서 일하고 싶은지 치열하게 고민하길 바란다”고 했다.


기업은행이 아닌 다른 금융권에서 인턴·대외활동을 했다면, 자소서를 쓸 때 해당 기업 이름을 자세히 써도 좋다. 박 차장은 “‘타기업명을 쓰는 건 실례가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으나, 적어도 기업은행에 지원할 때는 구체적으로 적으면 좋다”고 했다.

출처: jobsN
채용설명회가 끝난 후에도 남아 행원들에게 질문하는 참석자들.

필기전형


필기전형 응시자는 전국 중·고등학교에서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필기시험을 치른다. 객관식 100문항으로 직업기초능력 6개 영역(60문항)과 직무수행능력 영역(40문항)을 본다. 주관식·논술은 없다.


직업기초능력 6개 영역은 의사소통능력, 수리능력, 문제해결능력, 자원관리능력, 정보능력 조직이해능력이다. 일반, 디지털 지원자 모두 똑같은 문제를 푼다. 박 차장은 “시간 안에 문제 푸는 연습을 하라”고 했다. 이어 “서류와 필기전형은 외부전문기관에 의뢰해 평가한다”며 “‘직원들도 풀지 못하는 문제를 내진 말아달라’고 요청한다”고 했다.


직무수행능력은 일반, 디지털 지원자가 각각 푸는 문제가 다르다. 일반의 경우, 최근 이슈가 된 사회·경제·금융 현상을 묻는다. 디지털 지원자는 해당 분야 기초 지식과 동향을 묻는 문제를 푼다. 박 차장은 “일반 지원자는 최근 3개월 이내 금융·경제·사회·부동산·재테크 기사를 보면 좋고, 디지털의 경우 최근 3~6개월 이내 사설·칼럼, 시사토론프로그램에 나온 내용을 참고하면 좋다”고 했다. 이어 “경제, 경영학에서 배우는 맨큐의 경제학, 회계원리 등을 묻는 문제는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일반 직무로 입사한 최 계장은 “시중 NCS 문제집을 스터디원들과 함께 시간을 재서 풀었다”고 했다. 이어 “IBK위클리를 보면서 이슈를 정리하고 금융일반 상식책을 3회독 했다”고 했다. IBK위클리는 Weekly IBK경제브리프를 말한다.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가 제공하는 경제·금융 관련 간행물이다.


이다솜 분당정자점 계장은 “SSAT를 풀며 수리문제를 공부했고 학교에서 하는 단기 특강도 찾아 들었다”고 했다. 이어 “시중은행 사보를 보며 키워드를 파악했다”고 했다.


디지털 직무로 입사한 송다솔 계장은 “정보처리기사 시험 준비를 한게 도움이 됐다”며 “신기술이나 금융·디지털 용어 정리에 신경썼다”고 했다. 이어 “어떤 기술 용어를 설명하고, 그 기술을 사용한 프로그램을 묻는 질문이 기억난다”며 “그 기술은 ‘아마존고’였다”고 했다.

출처: 기업은행 제공
김도진 은행장.

면접전형


역량면접 참가자들은 1박 2일 간 합숙한다. 팀프로젝트, 협상면접, 마인드맵스피치, 상상하고 설명하라, 개별면접 등 다양한 과제를 풀어야 한다. 일반, 디지털 직무별로 다른 조를 이뤄 면접에 응한다.


팀프로젝트에서는 지원자 5~6명이 한팀을 이룬다. 최신 사회현상에 관한 주제를 받아 약 2시간 동안 함께 고민해 결과를 도출한 뒤 발표한다. 과거에는 욜로족, 솔로이코노미, 노인인구 증가, 가계부채 증가 등이 문제로 나왔다.


협상면접은 토론배틀이라 볼 수 있다. 지원자를 A팀, B팀으로 나눈 뒤, 서로 다른 견해의 입장을 준다. A팀과 B팀은 상대방의 상충되는 의견을 가장 좋은 방향으로 조율해야 한다. 과거에는 학교와 학교에 입점 하려는 커피 매장으로 팀을 나눈 뒤 합의점을 찾도록 했다.


학교 측은 되도록 싼 가격에 음료를 팔고, 학생의 안전을 위해 일찍 문을 닫기를 바랬으며, 매출액 상당 부분을 기부하길 바랐다. 반면 커피 매장 측은 음료 가격은 높게, 운영 시간은 밤 늦게까지, 매출액 일부만 기부하길 바랐다. 박 차장은 “간혹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지원자가 있는데 주의하길 바란다”고 했다. 토론 중에 자기 감정을 못이겨 과격한 언행이나 행동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마인드맵스피치는 주어진 상황 또는 문제에 대한 해결력을 보는 과정이다. 주제를 받은 지원자는 3분 동안 준비한 뒤 면접관 앞에서 1대1로 3~4분 동안 발표한다. 2018년 상반기에는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기 위해 감성마케팅을 활용한 전략마케팅 방안’이 주제로 나왔다.


‘상상하고 설명하라’도 논리·추론력과 문제해결력을 평가하는 면접이다. 과거에는 ‘크리스마스날 스타벅스 명동역점에서 팔린 아메리카노는 몇잔인가’, '전국에 있는 방범용 CCTV 카메라는 몇개인가'가 주제로 나왔다. 정답을 맞혀야 하는 시험이 아니다. 문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을 본다. 가령 ‘사람들이 아메리카노를 좋아해서’라고 말하기보다, 성탄절의 특수성과 명동역의 입지적 특성을 고려한 지원자가 더 좋은 평가를 받는다.


개별면접은 면접관 1명이 지원자 1명에게 7~8분 동안 질문하고 답한다. 자기소개서 내용을 다시 묻거나, 합숙면접 동안 궁금했던 점을 묻기도 한다.


최종면접인 임원면접에서는 지원자 8~10명이 한조를 이뤄 면접장에 들어간다. 기업은행 임원 2명과 외부전문가 2명이 면접관으로 참석한다. 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다. 과거에는 ‘지원동기는 무엇인가’, ‘꿈은 무엇인가’, ‘최근에 효도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이 나왔다.


2015년 입사한 김 대리는 “표정을 항상 밝게 하라”고 조언했다. 김 대리는 “합숙 면접 첫날에는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긴장하고, 둘째날에는 긴장이 풀어져서 습관이 나온다”고 했다. 그는 면접 준비를 할 때 임원들의 사진을 컬러로 출력해 집에 붙여놓고 연습했다. “면접장에 들어가면 처음 보는 분들이라도 반갑다”며 “자신감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출처: IBK 기업은행 CF 캡처

기업은행에 관해 알아두면 좋은 내용


PC와 스마트폰을 이용한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은행들은 지점을 줄이고 있다. 또 1000개에 육박하는 시중은행 지점 수에 비해 기업은행은 지점수가 30~40% 적은 편이다. 박 차장은 “지점수는 더이상 은행의 경쟁력이 아닌 것 같다”며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금융 역량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기업은행이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신용등급이 높다”고 했다. 또 은행별로 중소기업에 대출을 해준 비율을 보면 기업은행이 22.6%(148조원)로 가장 높다.


기업은행은 문화콘텐츠에 투자한다. 2012년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영화와 드라마, 공연 등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출·투자 하는 '문화콘텐츠산업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지금까지 문화콘텐츠 산업에 약 2조4000억원을 지원했다.


기업은행이 투자한 영화 ‘신과 함께’는 두편 모두 천만 영화 반열에 올랐고, ‘리틀포레스트’, ‘공작’, ‘지금, 만나러 갑니다’, ‘탐정: 리턴즈도’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기업은행의 2018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038억원. 전년 동기 대비 13.7% 늘었다. 비이자 이익은 54% 상승했다. 박 차장은 “예대 마진, 카드·보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하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대, 건축 전공자도 일할 수 있는 분야가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


은행이 기업의 기술력을 평가해 자금을 지원하는 ‘기술금융’도 기업은행이 잘하는 분야다. 과거에는 회사 담보가 얼마나 튼튼한지에 따라 대출 여부와 이자 수준을 결정한다. 기술력을 있지만 자금은 없는 중소기업, 스타트업은 은행 대출이 힘들었다. 그러나 최근 은행들은 혁신적인 기술과 성장 가능성을 가진 기업에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주거나 투자하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2017년 하반기 평가한 기술금융 실적을 보면 기업은행이 1위다.

출처: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 포스터

기업문화와 복리후생


멘토링 제도,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연수를 받을 수 있는 금융 연수 제도가 있기 때문에 금융 지식을 잘 몰라도 입행 후 공부할 기회가 충분하다. 기업은행은 행원의 학자금, 자격증 취득 비용(20만~300만원)을 지원한다. 또 매년 40~60명에게는 카이스트 또는 서강대에 있는 디지털 금융과정을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여신심사·PB·외환 등 전문 분야 인재를 키우는 ‘전문요원육성’ 제도가 있다. 6개월 동안 교육을 받은 후 자신이 선택한 분야의 거래 비중이 높은 지점에 배치 받을 수 있다. 국내·외 MBA나 해외 연수 비용도 지원한다. 박 차장은 “해외에서 공부하려면 학비만 1억원이 넘는데 학비를 모두 지원하고 급여도 별도 지급한다”고 했다.


기업은행은 2009년 은행권에선 처음으로 'PC 오프제'를 시행했다. 매주 수요일 가정의 날에는 18시에, 나머지 요일에는 19시에 자동으로 본점 및 영업점의 PC가 꺼진다. 가정에 날에는 PC가 꺼지지 않으면 해당 지점장이 경고를 받는다.

출처: 기업은행 마스코트 '기은센'

도입 당시 19시 30분이었던 평균 퇴근시간은 계속 빨라지고 있다. 직원들의 퇴근시간 추이 분석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는 김 대리는 “최근 평균 퇴근 시간은 6시 40~50분”이라고 했다. 이어 “법정 근로시간이 52시간으로 바뀌었고, 행장님께서 계속 '일과 가정의 양립'을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했다.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를 잘 갖추고 있다. 유연근무제가 있기 때문에 원한다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자녀를 어린이집·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인기가 좋다.


고등학생 이하 자녀가 있는 직원은 1년에 2번 ‘자녀 돌봄 휴가’를 쓸 수 있다. 난임·불임을 겪는 직원들에게는 치료와 시술을 위한 출산장려비를 지급한다.


또 시중은행 중 어린이집이 가장 많다. 서울·경기·인천·부산 등에 12개 어린이집이 있다. 고등학생과 대학생 자녀 학자금도 지원한다. 휴가 때는 국내·외 콘도와 호텔에서 머무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글 jobsN 이연주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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