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살도 뽑혔다..나이 안보는 4차 산업혁명 선도 기관

조회수 2020. 9. 25. 01: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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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신입 3400만원 받는 대구 소재 공공기관
NIA 하반기 공채 원서 접수 28일 마감
면접은 다대다…복장은 정장 추천
자소서엔 분량 채워야

정장을 입은 지원자 3명이 한꺼번에 면접실로 들어간다. 맞은 편에는 역시 정장을 갖춰 입은 면접관 5명이 기다리고 있다. 면접관은 5명의 지원자에게 엄격한 목소리로 질문을 한다. ‘자신이 면접관이라면 지원자에게 어떤 질문을 하겠는가’. 5명의 지원자는 제각각 다른 대답을 내놓는다. 정답이 있는 질문은 아니다. 면접자로서 본인이 심사를 본다면 어떤 기준에서 사람을 뽑을 지 물어본 것이다. 평소 어떤 사람이 지원 기관에 필요한 인재인지 생각해 봤는지를 알고 싶었던 것.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면접장 풍경이다.


올해로 설립 31년을 맞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하반기 채용을 실시한다. 모집 인원은 총 41명으로 ▲데이터 분석 및 사업관리 ▲데이터 관련 법제도 연구 ▲통신 인프라 등 총 9개 분야에서 뽑는다. 정규직(5명), 무기계약직(24명), 육아휴직 대체 계약직(5명), 보훈특별고용(무기계약직 6명) 등이다. 자세한 모집 분야는 NIA 홈페이지에 나와있다.

출처: 사진 NIA 제공
NIA를 방문한 황지고등학교 경영동아리 학생들.

AI 전형으로 블라인드 채용 보완


NIA는 국가기관 등의 정보화 추진 관련 정책 개발과 건강한 정보문화 조성 및 정보격차 해소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987년 설립한 공공기관이다. 한국전산원(NCA)로 출발한 NIA는 2006년 정보사회진흥원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2009년 한국정보문화진흥원과 통합 후 정보화진흥원이란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16명(정규직 4명, 채용형 인턴 12명)을 채용한 NIA는 4차산업혁명,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빅데이터, 인공지능, 네트워크 및 정보문화 분야 인재 확보를 위해 다른 때보다 많은 규모의 인력충원을 하고 있다.


채용은 서류전형과 인공지능(AI) 전형, 필기시험, 면접(모집분야에 따라 2차까지 실시) 순으로 진행한다. 서류 전형에서 부적격자를 거른 후 AI전형에서 10배수, 필기 4배수, 1차 면접에서 2배수를 선발한다.


서류전형에서는 사진과 연령, 출신학교, 가족 등 인적사항은 기재하면 안된다. 자기소개서와 직무능력소개서도 마찬가지다.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 정책 때문이다. 모집분야별로 요구하는 자격이나 능력 수준이 있기 때문에 이에 맞춰 적합한 직무수행능력을 소개하는 것이 좋다. 서류전형에서는 지원자의 자격 여부만 가리지만 면접에서 기초정보로 활용하기도 한다.


자신이 가진 역량이나 기술, 열정과 태도, 경력과 경험을 연결해 구체적이고 솔직하게 작성하는 쪽이 좋다. 수행 직무와 무관한 경험이나 경력 사항을 늘어놓거나 항목별 분량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에는 서류전형 통과도 어렵다.

출처: 사진 NIA 제공
NIA 창립 30주년 기념식

자기소개서 항목은 다음과 같다.


- 해당 지원분야 지원 동기와 입사 후 계획을 기술해 주십시오.

- 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바탕으로 효과적으로 해결했던 경험에 대해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 스터디 그룹, 학과, 동아리, 동호회, 회사 부서와 같은 조직 내에서 친분이 없던 사람과 새롭게 친분을 형성하여 일을 처리했던 사례에 대해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 최근 3년 이내 자신의 정보수집 능력으로 소속 조직/팀 과제 수행에 긍정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던 경험에 대해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 입사지원서에 기술한 직무관련 경력사항 및 직무관련 기타 활동 사항과 관련하여 구체적으로 본인이 수행한 활동 내용을 가이드 항목을 참고하여 기술해 주십시오.


가이드)

경험·경력 활동을 하였던 조직·단체·모임/본인이 맡은 주요 역할

주요 수행 업무 및 성과

업무성과를 높이기 위해 본인이 기울인 노력 행동

성과로 인한 조직 기여 내용 및 기여 정도

우리원의 입사지원 분야 업무 수행시 기여할 수 있는 측면


AI 전형은 블라인드 채용방식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했다. AI 면접관 질문에 대한 답변과 인·적성 검사 결과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지원자의 성과·지원분야 역량·조직 적합도를 평가한다. 지원자는 편한 시간, 장소에서 온라인으로 전형을 볼 수 있다. 통상의 면접 질문과 유사한 질문이 나오지만, 지원자의 문제해결 능력을 보기 위한 간단한 게임도 있다.


필기시험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에서 시행하는 ICT역량지수 평가(TOPCIT) 중 ‘비즈니스 영역’으로 본다. TOPCIT는 ICT산업 종사자 및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기술·태도 등 종합적인 능력을 진단하고 평가하는 시험이다.


‘경력사원으로 입사해 전임 개발자가 단독으로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계속해야 한다. 회사에서는 충분한 적응기간을 줄 수 없는 상황이며 전임자의 인수인계도 부실한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가’와 같은 문제가 나온다.


면접은 다대다…키워드 중심으로 요점만 간단히


면접은 다대다(多對多)로 한다. 면접관은 5인 이상이며 지원자도 3명 이상이 한 팀으로 면접을 본다. 직무수행 역량과 문제 해결능력, 인성∙가치관을 평가한다. 1차 면접에서는 역량 중심으로 평가하며, 2차 면접에서는 인성과 가치관이 중요하다. 면접에서는 모집분야에 요구하는 지식·기술·태도가 균형 잡힌 인재를 선발하는데 중점을 둔다.


1차 면접 후 곧바로 2차 면접을 본다. 자주 하는 질문으로는 ‘자신이 면접관이라면 면접자의 어떤 면을 볼 것인가’ ‘정보화진흥원의 개선방향’ ‘어려웠던 상황과 극복방법’ 등이 있다. 또 지원자 개인에 초점을 맞춘 질문도 있다. 다수 지원자가 같이 면접을 보니 답변을 장황하게 하기 보다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요점을 정리하는 게 좋다. 또 직무에 따라 영어면접을 하는 경우도 있다.


면접 복장은 정장을 추천한다. 1차 면접은 보통 팀장급에서 하고 2차 면접은 임원 및 부서장급에서 면접관으로 나선다. 모든 전형은 제로베이스로 한다. 각 단계 평가위원은 이전 전형결과를 모른다. 다만 자기소개서와 직무능력소개는 면접관이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출처: NIA 제공
NIA 대구 본원(왼쪽부터)과 서울청사, 제주청사

평균연봉 6770만원…대졸신입은 3436만원


2017~2018년 상반기까지 NIA 합격자 출신학교를 보면 수도권 대학이 35%, 비수도권 대학이 27%였으며, 대구∙제주 지역(NIA 소재지) 대학이 38%였다. 대구와 제주지역 비율이 높은 이유는 대구에 본원이 있고, 제주도와 서울에 사무실이 있기 때문이다. 제주에 있는 NIA 글로벌센터는 정보화 전략국가와 공동으로 협력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개발도상국 정보접근 인프라 및 콘텐츠∙컨설팅 지원사업 등을 하는 곳이다.


합격자 성비는 남성 51%, 여성 49%로 거의 비슷하고 전공으로는 경영∙경제학 38% 인문계 35%, 이공계 27% 순이었다. 블라인드 전형인만큼 지원자의 나이는 알 수 없지만 올 상반기 채용결과 최연소 합격자는 21세, 최고령은 36세였다.


2017년 직원 평균 연봉은 6770만원, 대졸 신업사원 평균 연봉은 3436만원이다. 석박사 등 학위나 경력이 있으면 내부 규정에 따라 임금 산정에 반영한다. NIA는 연봉제를 실시해 직급별 연봉구분은 하지 않는다. 다만 개인별 연봉은 근무성적평정 결과에 따라 차등이 있다. 3년간 평균 연봉 상승은 2016년 3%, 2017년 3.5%, 2018년 2.6%였다. 별도 보너스는 없지만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매년 연봉의 일정비율을 경영평가 인센티브로 지급한다.


복지포인트는 연간 72만원이 나온다. 여가활동이나 교육, 건강증진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전 직원은 연 1회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이때 가족 검진도 직원과 동일한 할인가로 받을 수 있다. 자녀 학자금은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수업료와 운영지원비를 준다. NIA 직원은 해외 근무 기회도 있다. 현재 국제협력 사업을 위해 프랑스, 인도네시아, 케냐, 페루 등에서 파견 근무를 하는 직원도 있다.


1주 근무시간은 주 5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주40시간을 기준으로 한다. 육아∙자기계발 등을 위해 필요할 경우 탄력근무를 신청할 수 있다. 직원 1인의 월 근무시간은 초과근무를 포함해 167시간이다. 무분별한 야근을 줄이기 위해 초과근무 실적을 팀별로 관리하는 ‘초과근무총량제’를 2017년부터 시행했고, 매주 수요일/금요일에는 저녁 7시 이후에는 사무실 네트워크를 모두 차단한다.


※이 입사가이드는 NIA 인사평가팀 박언규 책임, 송형욱 선임이 도와주셨습니다. 문의사항은 메일(niainsa@nia.or.kr)로 보내 주십시오.


글 jobsN 최광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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