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인서울 일류대 출신 똘똘했던 훈남 사원이 '멍부'가 된 이유

조회수 2020. 9. 24. 23:13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5화. 훈남 사원
<편집자주>타고난 재치와 촌철살인의 통찰력으로 2040 직장인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아온 '절망의 오피스레이디'를 이제 jobsN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절망의 오피스레이디의 작가 킵고잉은 국내 유수의 IT 기업을 거쳐 세계적인 소셜미디어 기업에서 일하면서 절망의 오피스레이디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킵고잉이 jobsN독자를 위해 그린 에피소드를 만나보세요.

개꼰대인데다가, 통찰이나 선견지명과는 담은 쌓았다.

하루에 일은 세시간 정도밖에 안하지만, 출근은 가장 먼저, 퇴근은 가장 나중에 하기에 근무시간만은 가장 긴 전형적인 멍부. 하지만 앤또니부장의 이력을 들어보면 그는 틀림없이 아주 똑똑한 직원이었을 것이다.


그는 인서울 일류대학을 졸업하고, 가장 잘 나가는 회사에 취직했으며, 회사에서도 충성을 다했다고 한다.

때문에 회사에서 보내주는 주재원도 다녀왔고, 동기중에서도 비교적 빨리 차장, 부장이 되었다고 한다.


똑똑한 훈남 사원이던 앤부장이 멍청하고 부지런한 ‘멍부’가 된 이유가 무엇일까.

어쩌면, 옆을 돌아보지 않고 내 앞에 주어진 일만을 누구보다 열심히 해서는 아니었을까. 그래서 혹시 큰 우물에 갇히게 된 것은 아닐까. 그 시대에는 그렇게 살아도 충분히 승진도 하고 성공도 할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더이상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아무생각 없이 앞만 보고 살다보면

언젠가는 나도 앞자리의 앤또니 부장이 되어있지 않을까, 그것이 두렵다.


글·그림 jobsN 킵고잉

jobsn_books@naver.com

잡스엔북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