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sN

패스트푸드 브랜드 직원 복지 비교
평균 연봉 2500만원 대
장학금 전액 지원·상금 300만원·크루(crew)도 적용

패스트푸드의 대명사 햄버거. 국내에 있는 햄버거 브랜드만 30여 개가 넘습니다. 그중에는 맥도날드·KFC·버거킹 등 글로벌 브랜드도 있죠. 이들의 평균 연봉은 맥도날드 2586만원· 버거킹 2540만원·KFC 2046만원 입니다(기업정보 사이트 잡코리아 기준). 직원 수는 맥도날드 2100여 명·버거킹 4000여 명·KFC 2700여 명으로 합하면 1만 명에 가까운 많은 사람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연봉은 적지만 회사에서 다양한 복지를 제공합니다. 맥도날드는 시간제 아르바이트 직원인 크루(crew)에게도 정직원과 같은 복지를 적용하고 있죠. 외국계 패스트푸드 브랜드 맥도날드·KFC·버거킹은 각각 어떤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평균 연봉 2500만원대

먼저 맥도날드는 전 세계 119개국에 3만4000여개 매장이 있는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브랜드입니다. 1988년 서울 압구정에 1호점을 열었습니다. 올해로 한국 진출 30년을 맞이했죠. 인기 메뉴는 상하이 스파이시 버거, 빅맥 등입니다. 평균 연봉은 2586만원으로 세 곳 중 가장 높습니다.

맥도날드 다음으로 평균연봉이 높은 곳은 버거킹입니다. 버거킹은 전 세계에 1만5000개 이상의 매장이 있는 QSR(Quick Service Restaurant)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맥도날드보다 4년 먼저인 1984년에 종로 1호점을 오픈했습니다. 전국 271개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평균 연봉은 2540만원입니다.

KFC는 프라이드치킨을 주력으로 하는 브랜드입니다. 치킨을 따로 팔고 버거에 들어가는 패티 역시 닭고기입니다. 그래서 치킨버거를 먹을 땐 KFC를 찾죠. 버거킹과 같이 1984년 서울시 종로구에 1호점을 개장했습니다. 현재 19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평균 연봉은 2046만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입학금 면제·토익 응시료 지원 ‘일하면서 공부도’

세 기업 모두 일하면서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게 지원해줍니다. KG그룹 계열사 KFC는 취업·직업 전문 교육기업 KG패스원 할인권을 줍니다. KG패스원에서는 7·9급 공무원, 직무교육, 금융 자격증 등의 강의를 제공합니다. 본인이나 가족이 수강할 경우 50%, 지인은 20% 할인해줍니다. 또 세종 사이버 대학교 입학 시 입학금 면제와 등록금을 할인해줍니다.

맥도날드는 고용노동부가 실시하는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학사취득을 원하는 직원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근로자에게 4년 학비를 전액지원합니다. 매년 훈련비 명목으로 170만원도 주죠. 맥도날드에서는 입학금과 교재비를 따로 지원합니다. 이외에도 YBM어학원 교육과 사이버대학 입학금 및 수강비를 제공합니다.

버거킹은 이러닝·독서통신·어학 수업 중 두 과목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또 토익과 토익 스피킹 응시료를 지원해줍니다.

해외여행·자녀 학자금 지원

KFC에서는 분기마다 우수사원 20명~25명을 선정해 해외여행을 보내줍니다. 올해 2분기부터 실시했고 지금까지 괌과 세부를 다녀왔습니다. 모든 직원에게는 2개월마다 쌀 10㎏과 2만원 상당의 KFC 상품권을 지급합니다. 함께 오래 일한 직원에게 포상도 합니다. 5년 이상부터 지원해주고 이후 25년까지 5년마다 상금을 줍니다.

버거킹에도 5년마다 근속 연수 포상을 합니다. 다만 근속 연수 10년 이상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성과급은 물론 승진에 따른 수당도 따로 지급합니다. 설날·추석·근로자의 날·생일·창립기념일·결혼기념일에 기념 선물을 주기도 합니다.

가족을 위한 복지제도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자녀 학자금을 지원해줍니다. KFC는 7년 이상 근속 시 유치원 입학 축하금 100만원과 중학교 입학 축하금 200만원을 줍니다. 고등학생 연 300만원, 대학생은 연 600만원에 한해 지원합니다. 버거킹은 3년 이상 근무하면 적용대상입니다. 유치원 입학 축하금 100만원, 중학교 입학 축하금 200만원을 지원합니다. 고등학교 등록금 전액, 대학생은 연 1000만원까지 지급합니다. 3살부터 19살까지 자녀 학습 교재비도 지원하죠.

국가대표 크루·레이 크록 어워드·챔스 챌린지 이색 행사

매장별 이색 행사도 있습니다. 맥도날드는 2년마다 레이 크록 어워드를 수상합니다. 레이 크록 어워드는 전 세계 120여 개국 매장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낸 상위 1% 점장에게 주는 상입니다. 포상으로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레이 크록 어워드 갈라’에 초대하죠. 왕복 항공권과 호텔 숙박권을 함께 제공합니다. 한 달 치 급여에 달하는 상금과 트로피도 줍니다. 2017년 12월, 한국에서는 4명의 점장이 레이 크록 어워드 수상자로 뽑혔습니다.

맥도날드는 올림픽 공식 후원사입니다. 이에 지난 2월 ‘국가대표 크루’ 76명을 선발해 평창 올림픽이 열린 강릉 선수촌 매장에 파견했습니다. 1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뽑힌 만큼 받는 혜택도 많았습니다. 올림픽 기간 동안 4성급 호텔에서 머물렀죠. 급여와 별도로 하루에 1만8000원(주말 3만6000원)씩 쓸 수 있는 선불카드를 지급했습니다. 용돈인 셈이죠. 가장 큰 장점은 올림픽 관람권이었습니다. 인당 2매씩 받아 원하는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고 설악산 케이블카, 볼링 등 여가활동도 즐겼습니다.

KFC도 1년에 한 번 한국, 호주, 일본 등 12개국 KFC 직원들이 실력을 겨루는 장을 엽니다. 일명 챔스 챌린지(CHAMPS Challenge). 고객 환대(Hospitality)·주문의 정확성(Accuracy)·시설유지(Maintenance)·제품 품질(Product Quality)·서비스(Service)의 첫 글자를 딴 것입니다. 나라마다 10여 명의 직원이 국가대표로 참여. 고객을 대하는 서비스부터 신속성, 청결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한국 KFC도 ‘Best Cook’ ‘버거조리’ 등의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글 jobsN 이승아

jobarajob@naver.com

잡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