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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밀 인사·영업직 신입 채용
서류-직무면접-인성면접 순 전형
대학생 자녀 학자금도 3명까지

“저는 푸르밀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가 되기 위해 세 가지 계획을 세웠습니다. 첫째, 유영업 분야 지식 함양에 적극적으로 힘써 영업 전문 지식을 쌓겠습니다. 둘째, 채권 관리나 대리점 관리에 꾸준히 힘써 관리적인 측면의 역량 제고에 힘쓰겠습니다. 셋째, 사회 경제 현상에 기민해짐으로써 영업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협력회사와 푸르밀을 끈끈하게 연결할 수 있는 푸르밀 영업인이 되겠습니다.”

이전 푸르밀 영업직 신입사원 채용에서 호평을 받은 자기소개서의 일부다. 호평을 받았던 이유는 ‘직무 분석’ 때문이다. 푸르밀 영업사원은 판매 영업보다는 협력회사 관리나 매출 관리 등 관리적인 역량을 중점적으로 보고 선발한다. 실제 업무에서도 많이 팔겠다는 의지보다는 시장의 트렌드를 읽고 협력회사와 함께 매출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 푸르밀 인사 담당자는 “막연하게 ‘대학 때 축제 주점에서 판매왕을 했다’는 식의 서술은 좋은평가를 받을 수 없다”면서 “지원 직무를 분석하고 맞는 역량을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르밀은 ‘비피더스’ 요거트, ‘산록우유’, ‘바나나킥 우유’ 등으로 유명하다. 1978년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롯데유업으로 창업해 2007년 4월 신준호 회장이 롯데우유로 분할 및 상호변경하면서 롯데그룹에서 분리했다. 이후 2009년 현재의 상호인 ‘푸르밀’로 기업 이름을 바꿨다.

푸르밀은 올해 50명을 채용한다. 11년만에 최대 규모다. 공채 없이 수시채용을 한다. 2018년 7월 15일까지 인사와 우유영업 직군에서 신입사원 지원을 받는다. 

채용 절차

올해 푸르밀은 수시 채용을 바탕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연중 수시로 결원이나 필요한 인원을 채용하는 식이다. 채용 홈페이지(http://www.purmil.co.kr/recruit/recruit.asp)에서 지원하면 된다.

서류 전형에서는 최종 합격자의 8배수를 선발하며, 1차 면접에서는 최종 합격자의 3~5배수를 추린다. 선발에서는 면접 전형의 비중이 높다.

각 전형은 철저히 블라인드 방식이다. 서류 통과시 1차 면접(직무면접)은 총점 0점에서 시작하고, 1차 면접 통과시 2차 면접(인성면접)은 총점 0점에서 다시 시작한다.

푸르밀은 나이나 학교, 전공, 졸업시기 등을 따지지 않는다. 같은 입사 동기도 20대 중반부터 30대 초반까지 나이가 다양하다. 연구직이나 공장 관리 등 일부 연구개발 직군을 제외하면 전공에 상관없이 선발한다.

푸르밀이 선호하지 않는 인재상도 뚜렷하다. 우선 지원동기가 뚜렷하지 않은 지원자다. 회사에 대한 관심이 적거나, 직무 분석이 깊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라고 한다. 면접 시간에 지각하는 지원자도 합격률이 낮다. 끝으로 솔직하지 않은 지원자다. 상황 판단형 면접에서 솔직하지 못한 답변을 하는 경우에는 면접관들이 좋지 않게은 평가를 한다.

서류전형

푸르밀에서는 아래와 같은 자기소개서 항목이 있다.

1. ㈜푸르밀에 입사 지원하게 된 동기 및 귀하가 지원한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서술하시오.

2. 지금까지 귀하의 가장 큰 성취 및 실패에 대하여 서술하시오.

3. 귀하가 팀의 일원이었던 경험(회사, 학교, 기타 과외 활동)중에서, 팀 내의 다른 일원과 있었던 갈등에 대하여 서술하시오. 그러한 갈등에 대하여 어떻게 대처하였으며, 그 결과는 어떠하였는지 서술하시오.

자기소개서를 쓸 때 항목별 분량을 못 채우는 경우, 회사의 명칭 ‘푸르밀’이 없이 ‘귀사’라고 쓰는 경우 등은 감점 요인이다.

면접전형

1차 면접은 부서장과 임원 등이 평가하는 직무 적합성 면접이다. 직문 분석에 대한 이해도를 묻는 면접으로, 본인의 경험을 풀어내는 스토리텔링 평가도 있다.

실제로 면접을 앞두고 지역 지점을 찾아 실제 사원을 인터뷰한 지원자도 있었다. 그는 “푸르밀에서 일하는 선배들을 만나보고 싶다”면서 지점을 찾아갔고, 젊은 영업사원들에게 정확한 직무에 대해서 물었다. 이를 분석해 면접 과정에서 자신의 열정이나 역량, 관심 등을 잘 풀어내 최종합격했다.

실제로 출제됐던 질문으로는

1. 우유 영업직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

2. 본인의 역량이 지원 직무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말해보라.

등이 있다. 

푸르밀은 올해 상반기에만 신제품 20여종을 출시했다.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 전략에 대해 지원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인사 담당자는 전했다.

2차 면접은 대표이사 면접이다. 인성과 포부, 열의 등을 평가한다. 어떤 상황이 닥쳤을 때 지원자의 선택을 묻는 질문이 많다. 이 때도 회사에 대한 관심이나 분석은 기본 평가항목에 들어간다. 이외에도 회사의 경영이념이나 비전 등을 상세히 파악해 두고 가는 것이 좋다. 

연봉 및 복지

푸르밀 대졸 신입사원 초봉은 2017년 기준 3560만원이다. 같은 해 전직원의 평균 연봉은 1인당 5230만원이었다. 성과급은 회사 실적에따라 기본급의 50~150%를 준다. 2018년부터 푸르밀은 실적이 우수한 영업지점에는 1000만원을 포상한다. 300만원은 지점장에게 주고 나머지 700만원은 직원들에게 균등하게 지급한다. 그 외에도 근무 평가 우수 직원은 2박3일 제주도 여행도 보내준다.

푸르밀은 직원의 어학이나 컴퓨터, 직무 관련 학원비를 지급한다. 연차 외에 여름 휴가가 1주일 있으며, 2년차 사원에게는 리프레시 휴가가 있다.

복지포인트 제도도 있다. 매년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맞춰 사내 복지몰 포인트를 준다. 콘도는 일수에 상관 없이 회사 콘도이용권을 상시적으로 쓸 수 있다. 직원 자녀 학비는 고교 이하는 전액, 대학생 자녀도 3명까지 학비 100%를 지급한다.

우유 회사에 다니면 우유를 할인해줄까? 그렇다. 직원들은 공장 출고가 수준으로 우유와 유제품 등 자사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신제품이 나오면 무료로 나눠주기도 한다. 

이 입사가이드는 푸르밀 총무팀 강상훈 팀장(job@purmil.co.kr)이 도와주셨습니다.

글 jobsN 이현택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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