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 가장 적은 지역 1위는 울산, 그 이유가..
맞벌이 부부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제주도, 적은 지역은 울산이었다. 어린아이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는 아내가 남편보다 주당 12시간 정도 적게 일한다.
통계청이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현황'을 21일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맞벌이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도로 61.7%였다. 반면 울산은 맞벌이 비중이 36.8%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역별 차이에 대해 “제주는 농림어업과 숙박업이 발달한 지역인데 이들 업종은 부부가 함께 일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빈 과장은 “울산의 경우 고소득 지역일수록 맞벌이 비중이 낮은 경향이 있다는 사실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녀의 연령에 따라 맞벌이 부부의 근무시간에 차이가 있다. 근무시간 격차는 자녀가 6세 이하인 경우 남편은 주당 46.5시간, 아내 주당 34.8시간으로 11.7시간의 격차를 보였다.
이는 자녀의 연령이 높아지면서 줄었다. 7~12세 아이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는 남편 46.8시간, 아내 39.5시간으로 7.3시간 차이가 있었고, 13~17세 자녀를 둔 경우 남편 46.8시간, 아내 40.8시간으로 격차가 6시간으로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남편과 아내의 근무시간이 다른 이유를 "아이를 키우며 맞벌이를 하는 부부의 경우 남편은 풀타임으로 일하고 여성은 자녀를 돌보거나 가사를 병행할 수 있도록 시간제 근무나 부업 성격의 일자리를 선택하는 경우가 꽤 있기 때문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1인 가구는 1년 전보다 17만9000가구 늘었다. 취업자인 1인 가구도 343만1000가구로 작년보다 14만3000 가구 증가했다. 취업자인 1인 가구 중에 가장 많이 늘어난 연령대는 15~29세의 청년층으로, 작년보다 6만2000가구(10.7%) 늘어났다. 만혼과 지방혁신도시 등에서의 취업 후 혼자 사는 인구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글 jobsN 김민정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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