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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매출 10억 한국의 저커버그, 서울대 자퇴한 까닭

게임베리 창업자 임형철 대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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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베리 창업자 임형철 대표 인터뷰
서울대 재학 중 광고플랫폼 ‘정글X’ 개발
올해 50명 채용 예정 “능동적 인재 원해”

임형철(27) 게임베리 대표는 국내 모바일 광고 업계에서 한국의 마크 저커버그에 비견된다. 그는 서울대 화학생물공학과 1학년이던 지난 2011년 게임베리를 창업했다. 여러 차례 사업 실패를 겪었지만, 결국 성공했다. 2018년 1~3월 기준 월 평균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냈다. 2018년 4월 학교를 그만뒀다. 하버드대를 자퇴하고 굴지의 소셜미디어 기업 페이스북을 키워낸 저커버그를 떠올리게 되는 맥락이다.


최근 글로벌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임 대표를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창업자(Forbes 30 under 30 Asia)’로 소개했다. 포브스는 “(임 대표의 게임베리는) 데이터와 기술로 전세계 광고 매체의 퀄리티를 분류하고, 광고 캠페인의 투자 대비 수익률을 극대화한다”고 소개했다.


jobsN은 최근 서울 서초동 게임베리 사옥에서 임 대표를 만났다. 서울 상문고를 졸업한 임 대표는 서울대 4년 재학 후 자퇴했다. 2010년 창업 초기였던 쿠팡에서 3개월간 근무했다. (괄호 안은 편집자 주.)


실패만 여러 번, 성공의 비결은 “숫자로 보여준다”

임형철 게임베리 대표.

출처게임베리 제공

- 당신의 사업 모델은 무엇인가.

“모바일 광고 플랫폼이다. 쉽게 말하면 게임을 많이 할 것 같은 사람을 대상으로 모바일 광고를 틀어준다. 그러면 이용자가 광고 배너를 보고 게임을 설치하고, 또 아이템을 구매하게 된다. 게임제작사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업을 하는 기업이 우리의 고객이다.”


- 효과가 있나.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헤비 유저’를 타깃해 광고를 집행한다. 쉽게 말하면 게임을 많이 하는 사용자가 많이 이용하는 앱에 들어가는 광고배너를 섭외한다. 그곳에 고객사 게임 설치 배너를 걸어두는 것이다.


우리는 클릭당 요금을 받지 않는다. 설치 건당으로 수수료를 받는다. 효과 측정도 심플하다. 배너를 클릭해서 게임을 설치한 사람이 아이템을 얼마나 구입했는지 본다. 초기에 광고를 집행한 몇몇 게임업체가 “광고비보다 게임 아이템 판매 이익이 더 많았다”는 평가를 한 것이 입소문이 났다. 이후에는 꾸준히 고객사가 들어왔다.”


- 게임에만 적용되나.

“아니다. 배달앱, 이커머 같은 사업에도 적용이 된다. 우리 배너를 통해 앱을 설치한 사용자가 주문한 금액이나 건수를 효과로 측정할 수 있다. 요금은 설치 기준으로 받는다.”(배달앱 요기요, 게임기업 넥슨 등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과 미국 소셜카지노기업 플레이티카 등이 국내외 2000여곳이 고객사다.)


- 처음부터 광고 사업을 한 것은 아닌데.

“처음에는 직접 게임을 개발하려고 했다. 그런데 게임 개발은 한계에 부딪혀, 출시도 못하고 접었다. 이후에는 네트워크 광고(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의 배너에 계약된 광고를 시간대별로 노출하는 광고)를 찾아볼 수 있는 검색엔진 ‘정글’을 2015년 만들었다. 하지만 수익성이 없었다. 결국 우리가 직접 네트워크 광고 플랫폼을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글X’를 만들었다.”


- 향후 사업 계획은.

“2018년 3월 ’게이머 캐시백‘이라는 앱을 만들었다. 사용자와 게임사를 연결해 주는 앱이다. 고과금 유저를 직접 유치해서 연결해 준다는 것이 콘셉트다. 게임 사용자는 우리 앱을 통해서 설치한 게임에서 아이템을 구매하면, 일정비율로 캐시백(현금 환급) 해준다. 일단 500만원어치 광고비 내면, 최소 500만원 이상 아이템을 팔 수 있게 한다. 현재 사용자는 2만명이다. 이와 별도로 블록체인 서비스도 하반기 중 할 계획이다.”


작은 스타트업이 한 해에 직원 50명을 채용하는 이유


- 올해 대규모 채용을 한다고.

“50명 채용 예정이다. 현재 인원은 25명인데, 사업을 크게 확장할 계획이다. 수시채용으로, 지금도 로켓펀치·사람인·잡코리아 등에 채용공고를 내놓은 상태다.”


- 어떤 사람을 원하나.

“능동적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 시키는대로 일하는 사람은 곤란하다. 예컨대 광고캠페인을 맡기면, 커뮤니케이션하고 분석하고, 보고하는 것이 직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한편, 캠페인을 성공시키고 고객사의 매출을 늘리는 것을 업(業)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후자가 내가 생각하는 인재다.”


- 해외 진출은 안 하나.

“지금도 해외 기업들이 주된 고객사다. 하지만 적극적인 해외 광고주 유치를 위해 지사 설립을 준비 중이다. 중국, 북미, 동남아 지사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외국인 직원 5명이 본사에서 같이 근무하고 있다.”


- 창업 비용은 얼마였나.

“과외비와 알바비, 월급(쿠팡에 잠깐 다녔다) 등을 모은 1500만원으로 창업했다. 처음부터 무차입경영을 했고, 외부 투자를 안 받았다.”


- 자금지원 없이 창업을 하는 것이 안 힘드나.

“당연히 힘들었다. 창업을 하면서 제품이 시장에서 필요가 없다는 느낌이 들거나, 회사 구성원 간 갈등이 있을 때, 자금이 부족할 때 등 3가지 애로사항이 꾸준했다. 나는 이 세 가지 중 어느 하나라도 문제가 없었던 적이 없다. 그게 창업자의 숙명 같다.”


- 가장 힘들었을 때는.

“여러 번 실패하고, 정글X를 출시하기 직전이었다. 초기 창업 멤버들도 다 퇴사하고, 나를 포함해 4명이 간신히 근무했다.”


"외모 신경 쓰기 싫어 검은색 티셔츠만"


인터뷰를 마치면서 개인적인 질문들도 이어갔다.


- 결혼은 언제했나.

“(그는 스무살 때 만난 여자친구 최고은(26)씨와 결혼에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게임베리를 공동창업했다. 젊은 시절 만나 회사도 만들고 가정도 꾸린 셈이다.)


- 서울대는 왜 그만뒀나.

“사업을 하느라 휴학과 복학을 반복했다. 학점도 많이 못 들었다. 그런데 재학연한이 꽉 차서 더 이상 학교를 다닐 수 없었다. 그래서 자퇴했다.”


- 군대는 언제 가나.

“회사를 안착시킨 뒤, 내년에 갈 계획이다.”


임 대표는 검은색 티셔츠만 입는다. 검은 티셔츠만 몇십 장 있다. “(외모에) 신경쓰기 싫어서 생긴 습관”이라고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회사 경영자로서 기본적인 외모를 가꿔야 한다는 아내의 조언을 참고하고 있다”는 말도 했다. 편견일 수 있 수 있겠지만, 서울대 출신이라 그런 건가 싶은 생각도 했다. 예전부터 공부에만 전념하려는 학생들은 머리를 박박 깎거나, 눈썹을 밀어버렸다는 후기(?)가 있지 않았나. 티셔츠는 유니클로 제품이라고 했다.


글 jobsN 이현택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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