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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하기 전에 꼭…” 어느 예비역 준위의 ‘충고’

직업군인, 도전하기 전 이것만은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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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을 지망할 때 고려해야 할 문제들
김동석 M2리더십센터 대표가 조언

지난 2월 26일 신입생도 305명이 육군사관학교 78기로 입학했다. 이들의 입시 경쟁률은 32.8대 1로 역대 최고였다. 같은 해 해군사관학교도 경쟁률 39대 1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공군사관학교 경쟁률은 38.6대 1로 역대 두 번째 수준이었다. 국방부가 공개한 육·해·공군 남자 부사관 경쟁률 또한 2011년 2.6대 1에서 2015년 7대 1로 점차 오르는 추세다.


이처럼 직업군인 인기가 높아지는 시대지만, 직업군인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예비역 해군 준위 김동석(53·전산 특기 33년 복무) M2리더십센터 대표는 “일단 되고 보자는 식으로 무작정 도전하면 정말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어떤 이유에서일까.

김동석 M2리더십센터 대표.

출처M2리더십센터 제공

고민할 만한 지점들


①격오지 근무


김 대표는 “군인 대다수는 격오지에서 근무한다는 걸 모르거나 신경 쓰지 않는 직업군인 지망생이 의외로 많다”고 했다. 실제로 육군은 휴전선 부근에서 근무할 확률이 매우 높고, 해군 또한 육지를 떠나 배나 잠수함 등에서 일하는 경우가 흔하다. 해병대는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서해 5도’ 지역이 주요 근무지 중 하나다. 공군은 해상과 공중을 감시·통제하는 ‘레이다 사이트(Radar Site)’ 부대가 주로 산이나 섬에 자리 잡고 있다. 김 대표는 “오지에서 근무하다 보면 본인이 힘든 건 둘째치고, 결혼 후 가족들이 불편한 지역에서 사는 걸 싫어해 갈등이 생길 수 있으니 이 점에 대해 미리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해외 파병 군인이 등장하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출처KBS '태양의후예' 홈페이지

②장교? 부사관?


장교 첫 단계인 소위는 부사관 최고 계급인 원사나 준위보다 높다. 그렇다 해서 장교만이 정답인 건 아니라 한다. 김 대표는 “신분 안전성이나 직무 전문성은 오히려 부사관 쪽이 더 높다”며 “승진 경쟁이 싫고 한가지 전문 업무를 오래도록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장교 일이 괴로울 수도 있다”고 했다. 실제로 부사관은 장기복무 통과 후 큰 사고만 없으면 상사(연령정년 53세) 이상은 달 확률이 높지만, 장교는 장기복무를 뚫더라도 소령(연령정년 45세) 이상 진급하기 힘들다.


이 때문에 40대 나이에선 동년배 부사관보다 군에 남기가 훨씬 어렵다. 게다가 자기 분야를 꾸준히 파는 부사관과 달리 맡는 일도 계속 바뀌는 편이라, 전문가보다는 제너럴리스트 성향이 강한 편이다. 그는 “다만 군에서 리더십을 익히고 싶다면 장교 쪽이 좋다”며 “특히 단기복무만 할 거라면, 가급적 정보통신이나 공병 등 사회에서도 쓸모가 많은 병과에서 경험을 쌓길 추천한다”고 했다.

작전 중인 육군 특전사 대원.

출처조선 DB

③부사관은 언제부터?


최근에는 ‘부사관과(군사과)’나 ‘부사관 학군단(RNTC)’ 등 대학이나 전문대에서 부사관 관련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곳이 많다. 하지만 김 대표는 이런 곳 진학은 신중히 결정하길 권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부사관을 달면, 고졸 직후 부사관이 된 동갑내기는 이미 중사”라며 “더구나 국방부 협약이 없어 부사관과나 RNTC를 나와도 부사관 시험에 가산점이 없는 학교라면 더욱 손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어차피 부사관 시험은 난이도가 고졸 수준이니 일부러 가산점 받을 필요도 없다”며 “게다가 임관에 실패하면 배운 지식을 사회에서 쓸 수도 없으니, 학자금 낭비한 고졸이 되는 셈”이라고 했다. 굳이 부사관 관련 대학을 가겠다면, '일반부사관'보다는 ‘기술부사관’ 양성을 목표로 둔 곳을 추천한다 했다. 설령 부사관 쪽으로 일이 안 풀려도 배운 기술로 다른 진로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15년 대전과학기술대에서 최초로 창설된 부사관 학군단 1기 소속 남녀 학생들.

출처조선DB

④병과나 특기는 신중하게


김 대표는 “사실 기술부사관을 하고 싶다면, 대학보단 학원에서 관련 자격증을 따는 게 낫다”고 했다. 짧은 교육 기간 동안 필요한 기술만 집중적으로 가르쳐주니 학비 부담이 덜해서라 한다. 대학은 군 입대 후 군장학생으로 가도 늦지 않다는 말도 덧붙였다. 다만 기술부사관을 하더라도, ‘병과’나 ‘특기’는 흥미와 적성을 고려해 신중히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물론 이는 부사관뿐 아니라 장교에게도 해당하는 말이다. “장기복무 잘 되는 병과나 특기를 무작정 고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성향에 안 맞는 특기를 고르면 장기를 해도 30년 넘는 세월이 고통일 뿐입니다.”


3시간 만이라도 고민을


김 대표는 “장기복무 심사를 통과하는 간부 비율은 총원 대비 약 35% 정도로 알려져 있다”며 “달리 말해 좋건 싫건 3분의 2는 군복을 벗어야 하니, 사회로 돌아오는 상황도 항상 생각해 둬야 한다”고 말했다. “장기복무가 안될 것 같으면 의무복무 기간만 채우고 빨리 뛰쳐나와 한살이라도 젊을 때 새 진로를 찾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또한 상황에 따라 재입대도 고려해볼 것을 권했다. 예비역이 현역 재임용 과정을 밟으면 어느 정도 호봉이 인정된다. 특히 대위는 부사관으로 재입대하면 하사를 건너뛰고 중사부터 시작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직업군인은 이처럼 고려할 게 허다한데, 일단 장기 통과하고 생각하자는 식으로 달려드는 지원자가 너무나 많다”고 했다. “평생이 걸린 일이니 지원 전에 딱 3시간 만이라도 깊이 고민하거나 전문가 상담을 받아보길 권합니다.”


글 jobsN 문현웅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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