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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젤리나 졸리 한국 올때마다 옆에 있는 훈남 청년

앤젤리나 졸리 영접했던 이 사람, 설에도 ‘열일’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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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 더 바쁜사람들 ③]
아시아나항공 의전팀 전수옥 대리
신입공채 입사후 ‘회사얼굴’ 발탁돼
“회사 얼굴 자부심. 휴일 더 바빠”
<편집자 주> 민족 최대 명절 설입니다. 해마다 최대 인파가 해외로 떠난다는 뉴스가 쏟아지죠. 명절을 맞아 할아버지, 할머니를 찾아뵙는 어린 아이도, 연휴를 맞아 나들이를 나서는 가족들의 모습도 정겹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설에 푹 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국군이나 경찰관, 그리고 다양한 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공항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연휴에 못 쉰다. 해외로 떠나는 사람들이 평소보다 많기 때문이다. 춘절(春節)·노동절 등 중국 명절 스케줄에 따라 입국하는 외국인이 폭증하기도 한다. 그럴수록 일이 많다.


공항 의전팀 직원들도 마찬가지다. 의전팀은 해외를 오가는 주요 VIP들과 한국을 방문하는 유명 인사들을 공항에서 영접하고 최상의 의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VIP도 연휴에 휴가를 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의전팀도 연휴에 제대로 쉬지 못한다. 아시아나항공 의전팀에서 근무하는 전수옥(30) 대리도 그 중 하나다. 전 대리는 설 연휴 중 15일 하루만 쉬고 16~19일 근무한다. 설을 일주일 가량 앞둔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전 대리를 만났다. (괄호 안은 편집자 주)

VIP 의전을 담당하고 있는 전수옥 대리.

출처아시아나항공 제공

- 오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왔다. 누가 의전을 맡았나.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별도 의전팀이 있다. 이번 김 부부장 일행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의전팀과 국정원 요원 등이 맡았다. 민간 항공사가 담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김 부부장 일행은 북한 국적사 고려항공이 운행하는 전용기를 타고 평양 순안 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왔다. 편명은 PRK-615였다. 제1터미널의 메인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에서 전용기의 착륙을 지원하고 짐을 내리는 등 조업을 맡았다.)


항공사ㆍ공항공사 의전팀 활동…국정원 요원들도


사전적 의미로 의전은 ‘국가 간의 공식 의례에서 통용되는 예법’을 말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상황에서 VIP에 대한 예우를 통칭하는 말로 쓰인다. 공항에서의 의전도 비슷한 맥락이다. 흔히 MAAS(meet and assistant)라는 단어로 불린다.


출국을 할 때 의전은 출국장(3층)에 있는 퍼스트클래스 카운터에서 시작된다. 기다리고 있던 의전 직원은 짐을 받아서 부쳐준다. APEC 기업인 우대 대상인 경우에는 별도 보안검색을 받지만, 대개 보안검색과 출국심사는 일반인과 차이가 없다. 국가정상급 귀빈인 경우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의전팀과 협업으로 별도 출구(더블도어)로 이동한다.


면세구역에 진입한 이후에는 라운지에서 출국 항공편 탑승 시간까지 휴식을 취한다. 이후 탑승 시간에 맞춰 다시 의전 직원의 안내를 받아 게이트로 오는 식이다. 하지만 상당수의 VIP들은 1분 1초가 급한 사람들이다. 때문에 라운지에 쉴 짬도 없이, 논스톱으로 게이트까지 바로 와서 탑승하는 경우도 많다. 게이트에서 승무원에게 해당 VIP에 대한 설명도 전달한다. 

전수옥 대리.

출처아시아나항공 제공

입국할 때에는 우선 게이트에 마중을 나간다. 별도로 다른 직원이 탁송 수하물을 픽업한다. 이후 입국장에서 VIP의 비서진 등에게 인계하는 식이다. 환승할 때에는 짐은 자동처리 되므로, VIP만 퍼스트클래스 라운지로 안내한다. 이후 환승편 게이트까지 데리고 간다.


- 당신이 맡은 주요 VIP로는 누가 있나.

“국가정상급 인사는 전용기를 타고 오는 경우가 많아, 그리 많지 않다. 많은 분들이 아는 사람으론 앤젤리나 졸리가 있다. 앤젤리나 졸리는 주로 내가 의전을 한다. 소속사의 요청으로 의전 서비스를 하게 됐다. 한국을 올 때는 물론이고, 캄보디아 등 동남아로 환승할 때도 아시아나를 많이 애용하는 편이다. 전 대통령들도 의전했다. 그 외에 대기업 회장·사장, 유명 연예인, 그 외 항공사에서 정하는 국내외 저명인사 등이 있다."


- 앤젤리나 졸리와 대화하려면 영어를 잘 해야 하겠다.

“워낙 대(大) 스타라 상대방을 많이 배려해 주는 편이다. 입국이나 환승할 때 만나면 상대방을 편하게 해주려는 태도가 돋보였다.” (전 대리는 입사 당시 토익 940점이었다.)


- 주로 무슨 대화를 나누나.

“소소한 것들이다. 결혼은 했느냐 같은 것들부터 다양하다.”


- 대기업 회장들은 어떤가.

“다른 VIP들과 특별히 차이는 없다. 다만 입국장에 그룹 비서실 직원들이 미리 와 있어서 인계가 편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졸공채 입사 해 지점 근무 중 ‘발탁’


전 대리는 경희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학창시절 중국 베이징 대외경제무역대학에 교환학생으로 가 1년간 공부한 경험이 있다. 글로벌 물류업체 DHL 마케팅팀에서 바이럴 마케팅과 소셜 미디어 관리, 화물청사 현장 근무 경험도 있다. 이후 아시아나항공 대졸 신입공채로 2014년 7월 입사했다. 입사 후 1년 반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크인 직원으로 일했다. 2016년부터 의전팀에서 일하고 있다.


- 어떻게 하면 당신과 같은 의전 직원이 될 수 있나.

“대개 항공사 직원들은 입사 직후 공항에 배치돼 고객과 만난다. 나 역시 인천국제공항 체크인 카운터에서 1년 반 근무했다. 이후 사내 심사를 거쳐 의전팀원이 됐다.”


- 입사 준비는 어떻게 했나.

“중국어 공부를 열심히 했다. 신 HSK(한어수평고시) 5급을 따고 입사했다. 실제로 공항에서 업무를 해보면 중국인을 상대하게 될 때가 많다.” 

전수옥 대리.

출처아시아나항공 제공

- 근무 방식은 어떤가.

“팀에 8명이 있다. 2교대를 한다. 오전 근무자는 오전6~오후 3시, 오후 근무자는 오후 1~10시에 일을 한다. 하지만 밤 10시 넘어서 출국하거나 입국하는 VIP가 있다면 연장근무를 할 수 있다. 주5일제는 잘 지켜진다. 휴일에 근무하면 그만큼 평일에 쉰다. 설 연휴 근무를 감안해 이달 초 6일을 몰아서 괌으로 휴가를 다녀왔다.”


- 의전 업무가 없을 때에는 무슨 일을 하나.

“입국하는 VIP들의 스케줄을 관리하고, 해당 인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관심사나 취향을 알아야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 일손이 모자랄 때에는 체크인 카운터 업무도 지원나간다.”


- 자기 관리는 어떻게 하나.

“많이 오면 하루에도 20명의 VIP가 출입국할 때도 있다. 체력소모가 꽤 많다. 평소 헬스와 축구로 몸을 다지는 편이다. 또한 의전 직원은 깔끔한 외모가 중요하다. VIP에게 편안하면서도 격식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꾸준히 스스로를 돌이켜본다.”


- 당직 스케줄에 따라 근무를 하면 연애에 애로사항이 있을 수 있겠다.

“맞다.”


- 설에 근무를 해서 부모님이나 형제자매 등과 이야기를 잘 못 나눌 수도 있겠다.

“애로사항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해외를 찾는 외국 VIP들에게는 한국의 얼굴이 되고, 국내외 귀빈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자부심으로 일한다.”


인천국제공항=jobsN 이현택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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