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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여신, 치어리더 한·미·일 급여는?

조회수 2020. 9. 25. 22: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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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장은 록 콘서트 같다.
한·미·일 급여 비슷
한국 노동시간 고려하면 최저
임금인상 어려울 전망

타자가 그라운드에 등장한다. 관객들은 치어리더를 따라 몸을 들썩이며 응원가를 부른다. 한국, 미국, 일본에서 야구경기가 열리면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야구를 좋아하는 한국, 미국, 일본에선 치어리더가 연예인과 맞먹는 인기를 누린다. 치어리더의 급여와 처우를 비교해 봤다.

출처: 조선DB
롯데 자이언츠 치어리더 박기량씨

한국 치어리더 급여는?


2017년 10월, ABC뉴스는 한국야구 응원문화를 록 콘서트 같다고 표현했다. 응원단장이 앰프로 호응을 이끌면, 치어리더는 노래에 맞춰 응원단상에서 춤을 춘다. 경기마다 약 2시간 반씩 뛰는 힘든 직업이다.


한국 치어리더는 대부분 구단이 아니라 기획사 소속이다. 구단 유니폼을 입고 일을 하지만 파견 직원이다. 이 때문에 구단은 기획사를 외주업체라고 부르기도 한다.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치어리더 가운데 하나인 박기량(27)씨는 기획사에서 월급을 250만원 정도 받는다. 한 유명 기획사 대표는 “국내최고 치어리더가 월 250만원쯤 받는다”며 “막내들은 학교에 다니며 아르바이트로 일해 월 50만~70만원을 받는다”고 말했다.


야구경기가 없을 땐 배구·농구경기장에서 뛰기도 한다. 특정 구단 소속이 아니라 기획사 소속이기 때문에 다른 종목 다른 구단을 응원하는 일이 생긴다. 쉬는 날은 1년에 10일 안팎이다. 구단에서 치어리더에게 경기마다 15만~20만원을 지급하지만, 기획사가 가져가 일부를 나눠 준다.

출처: 조선DB
미국 야구 치어리더

매회 사이에 응원하는 미국 치어리더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 응원전을 펼치는 한국과 달리, 미국은 경기가 끝나고 공수가 바뀌는 시간에만 치어리더가 응원을 한다. 경기에는 타자가 집중하는데 방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응원단상 대신 그라운드에서 춤을 추는 점도 한국과 다르다.


미국 야구 치어리더는 경기횟수나 근무시간 기준으로 급여를 받는다. 경기당 평균 180달러(약 19만원)로 연습비, 구장외 활동비 포함이다. 로스앤젤스 앤젤스는 경기응원과 구장외 활동을 포함해 시급 13달러(약 1만3000원)를 지급한다. 구장외 활동으로 경기외 공연, 지역봉사, 팀행사 보조, 홍보 등을 한다.

일본 치어리더, 럭키세븐 타임에 등장


일본 치어리더는 클리닝 타임, 럭키세븐 타임에 응원을 한다. 클리닝 타임은 5회말 종료 후 마운드를 정리하는 시간이다. 럭키세븐 타임은 7회말 공수교대 시간이다. 미국처럼 주로 그라운드에서 응원하지만 요즘엔 도쿄돔처럼 응원단상을 만든 구장도 있다.


급여는 고정급과 경기당 급여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라쿠텐 골든이글스는 경기당 6000엔(약 5만6000원), 이벤트 출연비와 교통비 2000엔(약 1만8000원)을 2018년 모집공고에 제시했다. 고정급으로 받으면 월급 16만엔(약 151만원)에 교통비 별도지급이다. 후쿠시마 호프스는 2017년 2월 모집공고에 경기당 8000엔(약 7만5000원)에 교통비 별도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임금 인상은 어려울 전망


박기량씨는 2017년 6월 잡스엔 인터뷰에서 “15~20년 전과 지금을 비교해보면 오히려 인건비가 낮아졌으면 낮아졌지 오르질 않았다”고 말했다. 2018년 최저임금 인상으로 급여가 오르냐는 질문에 한 국내 대표적 치어리더 기획사 대표는 “안타깝지만 어렵다”고 답했다. 치어리더는 화려해 보이지만 실속있는 직업은 아니다.


글 jobsN 주동일 인턴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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