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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개그맨이 10년간 빚 다갚고 본격적으로 시작한 일은?

적십자 홍보대사 개그맨 오정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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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 홍보대사 개그맨 오정태씨
2014년부터 재능기부로 봉사 시작
"봉사는 받을 때보다 줄 때 더 행복"

오정태(41)씨는 MBC 개그맨이 되기 전, 한동안 서울의 반지하 단칸방에서 부모님과 함께 지냈다. 오씨가 고향을 떠난 동안 가세가 기울어 양친이 빚을 지고 상경했던 탓이었다. “안 팔리는 개그맨이라 제 한 몸 챙기기도 어렵던 차에 부양할 가족까지 늘어나니 부담이 심했어요. 마음이 무겁고 급해지니 없던 무대 울렁증까지 생기고, 개그는 개그대로 영 먹히는 게 나오질 않더군요. 정말 끝장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든 시기였어요.”


오씨가 어려운 이웃 돕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이 불우했던 날의 기억 때문이라 한다. 가난이 얼마나 버겁고 극복하기 어려운 줄 알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어 주고 싶다는 것. 실제로 그는 3년 전 적십자로 먼저 찾아가 ‘봉사를 하고 싶다’고 청해, 홍보대사로 일하며 빵 나누기 봉사, 모금행사 참여, 청소년을 위한 나눔 교육, 적십자 특별 모금 방송 사회 등 다양한 부문에서 재능기부를 해오고 있다.  

지난 6월 발표한 본인의 트로트 싱글 앨범 '갑질이야'를 들고 있는 오정태씨.

출처jobsN

적십자와의 인연


굳이 2014년에 적십자를 찾아갔던 건, 그 즈음에야 생활이 안정돼 숨을 돌릴 수 있었기 때문이라 한다. “한창 힘들게 살다 우연한 기회로 MBC 에서 일하게 됐어요. MBC에 아는 동생 만나러 갔다가 우연히 부장급 간부를 마주쳤는데, 바로 ‘야 너 개그해’라 해서 뽑혔었죠. 데뷔하고서도 한동안은 웃기질 못하다, ‘개그야’에서 ‘크레이지’ 코너가 터지며 간신히 자리를 잡았고요. 이후 10여년간 부모님 빚도 갚고 결혼도 하며 생활에 안정을 찾았어요. 솔직히 대박을 치진 못했지만 그래도 꾸준히 일감은 들어와, 활동하는 동안 신혼여행 1주일 정도 빼고는 오래 쉰 때가 없었어요.”

MBC '개그야' 방송에서 '크레이지' 코너에 출연한 오정태씨.

출처인터넷 캡처

적십자를 찾기 전에도 봉사활동 경력은 있었다. “2014년쯤부터 무료급식 행사에 참여하거나 자선공연에서 사회를 보는 등, 재능기부 형식으로 봉사했죠. 그런데 몇 번 하다 보니 슬슬 이런 활동을 핑계로 ‘열정페이’를 바라는 분들이 많아지더군요. 거기는 공짜로 가주면서 내 행사에선 돈 받으려 하냐, 당신도 좋아서 하는 일 아니냐 뭐 그렇게 나오는 식이죠.”


이 때문에 본인이 먼저 적십자를 방문했던 것이라 한다. “그런 요구를 계속 받을 바에야 차라리 기관 하나에 속해 공식 홍보대사로 봉사하는 게 훨씬 낫겠다 싶더군요. 제가 아는 봉사 관련 단체 중 적십자가 제일 큰 곳이라, 무작정 찾아갔어요. 마침 적십자에서도 개그맨 출신 홍보대사가 없었던지라 흔쾌히 받아주더군요.”

적십자에서 강연 중인 오정태씨.

출처오정태씨 제공

받기보다 행복한 주기


가장 최근에 적십자 홍보대사로서 했던 봉사는, 지난 11일 진행한 자선 골프 대회 우승 상금 기부였다. “얼마 전 연예인 몇 명이 모여 ‘우리끼리 상금 걸고 골프 대회를 한 뒤 그 상금을 우승 팀 이름으로 기부하자’는 논의를 했었어요. 뭐 사실 우승은 저랑 신동수(개그맨) 팀이 했는데, 결국엔 그냥 배기성 형님 등등 참가자 전원 이름을 실어 기부했지만요.”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한 오정태씨와 김흥권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회장.

출처적십자 제공

앞으로도 자선 골프 대회는 쭉 개최할 예정이라 한다. “이번에 전한 돈이 고작 150만원 정도뿐이었는데, 적십자 직원분들이 단체로 나와서 감사 인사를 전하더라고요. 고맙고도 미안해서 앞으로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했어요. 대회 규모를 더 키워, 성금을 보다 많이 전하려 합니다.”


물론 구강암 환자를 위한 마라톤 참가, 아동청소년을 위한 기부 릴레이 참가, 청각장애 아동을 위한 자선 골프 대회 참가 등 다른 봉사활동도 쭉 해나갈 계획이다. “제가 어렵게 살아도 보고 어려운 분을 도와도 봤는데, 의외로 도움받는 것보다 도움 주는 게 훨씬 사람을 행복하게 해요. 저뿐 아니라 다른 분들도 봉사에 동참해, 이 행복에 눈뜨게 되시길 바랍니다.”

지난 9월 구강암 환자를 위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오정태씨.

출처오정태씨 제공

글 jobsN 문현웅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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