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jobsN

공민지가 입은 티셔츠 만든 회사… 이런 곳이었어?

유기동물 보호소 돕는 클로렌즈

55,951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유기동물 보호소 돕는 클로렌즈
북극곰 불쌍하다 울던 소년, 청년 사업가로
후원과 클로레인져 활동은 이제 시작

'6월 1차 펀딩 목표액 800%·7월 앵콜 펀딩 목표액 1000%달성. 8월부터 월 매출 1000만원씩 달성.'


지난 6월 설립한 한 스타트업이 받은 성적표다. 빼어난 성적의 주인공은 클로렌즈(klorenz). 로고가 박힌 핸드폰 케이스, 반팔·맨투맨 등을 파는 이곳은 언뜻 보면 일반 쇼핑몰처럼 보인다. 하지만 수익의 50%를 유기동물 보호소에 기부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6월·7월에 크라우드 펀딩으로 모은 모금액 전부와 8월부터 발생한 월 수익의 절반을 유기동물 보호소에 기부했다. 정기적인 후원으로 보호소의 재정적 자립을 돕는다는 게 이들의 목표다.


클로렌즈의 수장은 대학생이다. 숭실대학교 경제학과 4학년(휴학)인 박찬우(25)대표는 다큐멘터리에 나온 북극곰이 불쌍해 눈물을 펑펑 흘리면서 동물 보호가를 꿈꾸던 소년이었다. 이제 유기 동물을 후원하는 스타트업을 이끌고 있다.

박찬우 대표

출처jobsN

웨딩사업 후 꿈 좇아 SNS마케팅사업 시작


박대표는 어렸을 때부터 주변에서 '너는 네 사업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친구들 사이에서 흥미로운 일이라면 누구보다 먼저 나섰기 때문이다. 가령 고등학생 때는 노래대회를 기획했다. 친구들과 기획서를 들고 시청에 찾아가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런 그가 첫번째로 했던 창업은 웨딩사업이었다. 당시 스몰웨딩이 인기였다. 직접 스몰웨딩을 기획하고 그에 맞는 업체를 찾아 손님과 연결해주는 사업이었다. 2015년 5월에 시작했지만 24살 어린 대표가 감당하기엔 너무 큰 부담이었다. 2016년 두 번째 창업을 시작했다. SNS 마케팅 서비스 'Be my happy'였다. 동물 보호가라는 박대표의 꿈을 이뤄줄 서비스였다.


두 번의 과정을 거쳐 클로렌즈 설립


반려동물과 애견·애묘인을 위한 어플을 만들고 그 수익을 동물 보호에 쓰고 싶었다.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당시 개발을 전혀 몰랐어요. 개발자 의도를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서비스를 어떻게 이끌어 나가야겠다는 계획도 불분명했죠. 그렇게 개발이 늦어졌어요. 팀 내부는 물론이고 서비스를 기다리는 소비자들도 지치더군요. 재정적으로도 힘들었죠. 기부도 기부지만 서비스를 제대로 운영하려면 먼저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클로렌즈를 시작하게 됐어요."


바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했다. 쇼핑몰이었다. 소비자가 물건을 사면 그 수익의 반을 유기동물 보호소에 기부하는 시스템으로 운영을 결정했다. 동물 보호소에 기부한다고 해서 판매하는 물건까지 꼭 반려동물과 관련된 물건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핸드폰 케이스, 반팔 티셔츠, 스티커 등 소비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제품을 기획했다. 그사이 뜻을 함께할 개발자, 디자이너, 마케터 등 팀도 재정비했다.

클로렌즈 제품을 입고 있는 공민지와 클로렌즈에서 판매하고 있는 각종 제품들

출처클로렌즈 인스타그램 캡처

초기 자본은 리워드형 크라우드 펀딩으로 마련했다. 사람들이 펀딩에 참여하면 클로렌즈 제품을 리워드 상품으로 보내주는 식이었다. 2017년 6월 진행한 1차 펀딩에서는 목표액(100만원)의 800%, 그 다음 달엔 1000%를 달성했다. 심플한 클로렌즈 제품과 수익을 유기 동물 보호소에 기부한다는 내용이 입소문을 탔다. 일반인뿐 아니라 가수 공민지, 아나운서 박지윤, 래퍼 마이크로닷 등 유명 연예인들도 사용 중이다.


목표는 전국 50개 보호소에 매달 200만원 기부


현재 클로렌즈가 후원하는 유기동물 보호소는 대전, 원주, 경기도 등 3곳이다. 이중 대전에 있는 보호소는 전기세를 내지 못해 압류될 뻔 했지만 클로렌즈의 후원으로 상황을 면했다. 직접 '클로레인져'라는 봉사단도 만들었다. 서울에 있는 유기동물 보호소 5곳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청소와 목욕 등을 돕는다. 이런 실질적인 봉사도 하지만 사실 클로레인져는 유기동물 보호소를 알리는 마케터라고 한다.


"유기동물 보호소에 정말 필요한 것은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호소 대부분은 개인이 운영해요. 혼자서 동물관리 비용을 모두 감당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전기세, 수도세가 밀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런 보호소의 실상을 알리고 수익구조를 함께 고민하는 것이 클로레인져가 활동하는 이유죠."

클로렌즈 팀

출처클로렌즈 제공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월 매출 1000만원을 올리고, 외국계 기업과 광고 촬영도 했다. 하지만 박대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한다. "클로렌즈의 포부는 큽니다. 지금하고 있는 재정적 지원과 클로레인져 활동은 이제 시작인 셈이죠. 국내에 307개의 유기동물 보호소가 있습니다. 2020년까지 50개의 유기동물 보호소에 월 200만원씩 후원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글 jobsN 이승아

jobarajob@naver.com

잡스엔

작성자 정보

jobsN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