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를 기억하는 직장인이라면 책상에 놓아볼 만한 블루투스 스피커
책상 위에 ET 한 명 키워볼까요?
이게 무엇으로 보이시나요? 언뜻 보면, 좀 특이한 피규어로 보입니다.
머리 부분을 살펴보면 스피커라는 걸 알아챌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ET를 닮은 블루투스 스피커, R50 ET602 에디션입니다. '에디션'이란 말이 붙어있으니, 다른 에디션도 있다는 말이겠죠? '본판'은 R50입니다.
R50 역시 뛰어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지미스튜디오디자인은 R50의 사운드 튜닝에만 1년 6개월을 투자했을 만큼 음질에 신경을 썼다고 합니다. R50은 '세계 최고의 백화점'이라고 불리는 영국의 헤롯 백화점에 입점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R50의 DNA를 이어받은 게 R50 ET602 에디션입니다.
패키지 모습입니다. 검은색 상자로 돼있어 아직까진 특별함이 묻어 나오지는 않습니다.
상자를 열면, 비로소 ET602 본체가 보입니다. 설레는 순간입니다.
구성품입니다. R50 ET602 에디션 본체와 설명서, 품질보증서, 충전용 마이크로 USB 5핀 케이블, AUX 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가운데 구멍이 뚫린 둥근 철판(메탈 디스크) 2개도 들어있습니다. 이 디스크의 용도는 나중에 설명하겠습니다. 본격적으로 ET602를 살펴보겠습니다.
전체 사진입니다. 옆으로 긴 머리에 앙상한 팔다리, 꼭 ET를 닮았습니다.
뒷면입니다. 각 부분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스피커 기능의 핵심인 머리 부분입니다. 두 개의 스피커가 전면을 향해 있습니다.
뒤쪽 한가운데에는 '우퍼'로 보이는 스피커가 드러나있습니다. 오른쪽엔 위에서부터 아래로 전원, 볼륨 다운, 볼륨 업, 전화받기 버튼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왼쪽엔 AUX 입력 단자와 충전용 마이크로 USB 단자가 있습니다. AUX 입력 단자는 케이블로 스마트폰이나 MP3 플레이어 등 음원을 재생할 수 있는 기기를 연결할 때 씁니다. 아무래도 블루투스는 무선이다 보니, 음원의 손실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요, 편의성을 포기하고 케이블로 연결해서 들으면 더욱 생생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ET의 몸통에 해당하는 거치대의 각 부분을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손가락부터 발까지 인체의 관절과 유사하게 만들어져 있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관절이 자유롭게 움직이다 보니, 다소 굴욕스러운 이런 포즈도 가능합니다. ET 하면 생각나는 포즈도 있죠?
따라 해봤습니다. 정작 영화엔 ET와 손가락을 맞대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포스터 때문에 기억이 왜곡됐나 봅니다.
스피커 본체와 거치대는 이렇게 분리가 됩니다.
국제 표준 나사산을 채택해, 다른 기기와도 결합이 가능합니다.
스피커 본체는 삼각대에, ET602의 거치대에는 다른 카메라를 붙여봤습니다.
블루투스로 연결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Aux 케이블을 이용해 좀 더 나은 음질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구성품에 들어있었던 메탈 디스크의 용도를 설명할게요. 보조배터리에 부착합니다.
ET602의 등에 붙이면, 사용시간을 더욱 늘릴 수 있습니다. ET602에 내장된 배터리는 3시간 충전으로 7~10시간을 사용할 수 있어 사실 큰 필요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스마트폰에 디스크를 붙여서 ET602의 등에 부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지미스튜디오디자인은 R50 ET602 에디션을 현재 카카오 메이커스에서 팔고 있습니다.
가격은 25만원으로 다른 블루투스 스피커에 비해 상당히 비쌉니다. 하지만, ET 영화를 보며 우주에 대한 동경을 가져 본 30~40대 직장인이라면, 추억을 떠올리며 책상 위에 ET 한 명(?)쯤 두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글 jobsN 안중현
jobarajob@naver.com
잡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