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연봉은 대한민국 몇 등? 딱 중간은 연봉 2225만원

조회수 2018. 11. 5. 14: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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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탐색기로 보는 연봉 실수령액 분석
실수령액 1억 받으려면 연봉 '1억 3000만원' 돼야
연봉 3000만원 받으면 세금으로 278만원 떼여

'내 연봉은 대한민국 몇 등일까?'


이런 의문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한국납세자연맹에서 최근 직장인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연봉 탐색기’ 서비스를 내놨다. 자신의 연봉을 입력하면 실수령액, 세율이 상승하는 연봉 구간 등의 정보를 바로 얻을 수 있다. 2014년 연말정산한 직장인 1688만명의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오차가 거의 없다는 게 납세자연맹의 설명이다.

출처: 한국납세자연맹 홈페이지 캡처

◇직장인 평균 연봉은 3172만원, 중간 연봉은 2225만원


우리나라 직장인의 평균 연봉은 3172만원(세전 기준), 중간 연봉은 2225만원이다. 평균 연봉은 전체 근로자의 연봉을 모두 더한 값을 근로자 수로 나는 값이다. 중간 연봉은 모든 근로자를 연봉 순서로 일렬로 세웠을 때 가운데 있는 근로자의 연봉을 의미한다. ‘대한민국 평균 직장인은 얼마나 벌까’라는 질문엔 중간 연봉을 얘기하는 게 보통이다. 평균 연봉(3172만원)을 받는 직장인은 상위 37%정도로 중간 이상이다.

연봉탐색기로 본 연봉별 순위와 실수령액

납세자 1688만명 가운데 연봉별 순위를 보자.


연봉 2000만원을 받으면 상위 55%(909만등), 3000만원을 받으면 상위 38%(633만등)다. 4000만원은 상위 27%(447만등), 5000만원은 상위 19%(72만등)다. 상위 10%안에 들려면 연봉이 6800만원을 넘어야 한다. 상위 1% 기준은 1억3500만원이다.

연봉 3000만원을 받는 사람은 연봉순위로 따지면 100명 중 38등.

2014년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연봉은 6248만원, 중소기업 정규직 평균연봉은 3323만원이다. 이를 연봉탐색기에 대입해보면 대기업 정규직 평균연봉은 상위 13%, 중소기업 정규직 평균연봉은 상위 35% 정도인 셈이다. 2014년 공기업 평균연봉 6253만원은 상위 13%, 공무원 평균연봉 5591만원은 상위 16%에 해당한다.

연봉탐색기로 본 연봉별 순위와 실수령액

대기업과 공기업은 그렇다치더라도, 중소기업·공무원 평균 월급이 전체 직장인들 사이에선 높은 편이란 점은 흥미롭다.


이에 대해 납세자연맹은 “중도 입·퇴사자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직장인의 체감치보다 등수가 약간 높게 나타나는 경향은 있다”면서도 “우리 사회에 아르바이트, 비정규직 등의 저임금 근로자가 생각보다 많아 중소기업 임직원의 평균 연봉도 순위로 따지면 높다”고 설명했다.

◇연봉 3000만원 받으면 세금으로 278만원 떼인다


지출계획을 세우는 데 더 필수적인 것은 실수령액이다. 연봉 3000만원을 받는 직장인이 한해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 2722만원. 278만원(약 9%)이 통장에 들어오지 못하고 세금 등으로 사라진다.


물론 개인에 따라 공제항목이 다르기 때문에 체감하는 실수령액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연봉 3000만원 받는 직장인의 공제 항목 중 가장 큰 것이 국민연금. 한해에 국민연금으로 135만원을 냈다. 건강보험(98만원), 근로소득세(25만원), 고용보험(20만원)이 뒤를 이었다.

연봉 3000만원 받으면 278만원이 공제된다. 항목별 공제액

연봉 4200만원을 넘어서면 10%를 넘게 떼고, 1억 1500만원을 받으면 20% 넘게 세금으로 나간다. 직장인의 꿈 '억대 연봉'에 진입하면, 실제로 손에 떨어지는 돈은 8060만원 가량이다. 실수령액 1억원을 받으려면 연봉이 1억3000만원은 돼야 한다.


연봉탐색기는 연봉이 100만원 올랐을 때, 이 중 얼마가 근로자의 몫인지도 알려준다. ‘올해 연봉이 100만원 올랐으니 쓸 수 있는 돈이 100만원 늘었다’는 식으로 잘못 계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한해에 3000만원을 버는 직장인의 연봉이 100만원 오르면 이 중 실제 손에 쥘 수 있는 돈은 84만1600원이다. 소득세(7만4300원), 국민연금(4만5000원), 건강보험(3만2600원), 고용보험(6500원) 등 15만8400원이 정부 몫이다. 연봉 4000만원 직장인의 연봉이 100만원 올랐을 땐 24만9100원을 뺀 75만900원이 주머니로 들어온다.


하지만 연봉 6000만원인 사람의 연봉이 100만원이 올랐을 때 공제 금액은 20만4100원으로 되려 줄어든다. 국민연금은 최고 공제 한도가 있기 때문이다. 연봉이 5208만원을 넘으면 연봉이 얼마든지 간에 1년에 234만3600원만 떼간다.

글 jobsN 안중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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