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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 뽑는데 '1만6000명' 몰린 71년 장수기업

커피 향? 바닐라 향? 입사할 때 관능검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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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작은 빵집으로 시작
파리크라상 등 제빵업에서 쉐이크쉑버거까지
1차 면접 때 관능검사 실시

파리바게뜨, 삼립식품(현 SPC 삼립) 등 제빵 브랜드로 유명한 SPC 그룹. 1945년 10월 황해도 옹진의 작은 빵집으로 시작했다. 1964년 국내 제빵업계 최초로 비닐포장된 ‘크림빵’을 출시하며 이름을 알렸다. 2004년 샤니 · 파리크라상 등 계열사를 통합해 지금의 SPC그룹을 만들었다. 현재 연 매출은 3조원을 넘는다.

SPC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SPC그룹 본사는 서울 양재동에 있다. 지상 20층 규모다. 두 팔 벌려 만세하고 있는 알록달록한 조형물 ‘Mr. Ciao’가 웃는 얼굴로 입구 옆에 서 있다. 2015년 창립 70주년 기념으로 설치한 것이다.

양재동에 위치한 SPC사옥(왼쪽), 'Mr.Ciao' 조형물 (오른쪽)

출처jobsN

제품 맛 연구하는 센서리랩

1층 로비에 들어서자 은은한 커피향이 난다. SPC의 커피브랜드 ‘커피앳웍스’(Coffee@Works) 매장이 로비 한 켠에 있다. 고급 원두를 사용하는 ‘스페셜티’ 전문 매장이다.

 

3층에는 센서리랩(Sensory Lab)이 있다. 제품 외관, 향기, 맛 등을 평가하는 곳이다. 매일 소비자 20여명을 선정해 신제품 테스트를 실시한다. 기존 제품 평가는 사내 전문 패널이 담당한다. 정식 명칭은 ‘맛 표준 위원회 훈련 패널’이다. 6개월간 ‘민감도 훈련’을 거쳐 제품 테스트에 참여한다. ‘관능 검사실’도 있다. 관능검사는 5-6개 시료를 놓고 음식의 맛과 향을 구별할 능력이 있는지 테스트하는 것이다. 직원을 상대로 테스트한다.

센서리랩 내부

출처SPC 그룹 제공

센서리랩에는 독서실처럼 칸막이로 나뉜 책상과 의자가 있다. 벽 너머 시료준비실에서 시음·시식용 신제품을 넣어주면, 패널은 맛을 평가해 모니터에 입력한다. 이두원 센서리랩 선임연구원은 “관능 평가를 통해 소비자의 보편적인 입맛을 만족시키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지하 1층에는 사내식당이 있다. 테이블 사이에 유리 칸막이를 설치해 편안한 식사 분위기를 제공한다. 메뉴는 면류, 밥류, 신메뉴로 나뉜다. 가격은 5000원 내외다. 식당을 나서면 잠바주스, 리나스 등 SPC 그룹 브랜드 가게가 입점해 있다. 직원들은 식사 후 옆 카페에 들려 휴식을 취한다. 

본사 1층에 위치한 커피앳웍스(왼쪽), 미국 뉴욕 맨해튼 40번가점(오른쪽)

출처SPC그룹 제공

신입 매장 배치

SPC는 서울 신논현역에 ‘쿠킹랩’을 마련해 쿠킹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은 요리를 배우고, 직접 만든 음식으로 저녁식사를 한다. SPC삼립이나 파리크라상 등 자사 제품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사내어학강좌, 요가교실 등을 운영해 직원 자기계발을 지원하고 있다. 어학수업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수업이 3개월마다 개설된다. 출석률, 시험 성적 등을 평가해 기준 미달시, 다음 수강에 제한을 둔다. 

쿠킹랩에서 '쿠킹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SPC그룹 제공

SPC 영업직무 신입은 입사 후 직영점에 배치된다. 부점장 혹은 점장으로 1~2년 근무한다. 홍보실 임수휘 대리는 “점포 운영, 매출 관리 등 프랜차이즈 업무 전반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총무팀, 인사팀 등 내근직도 한 두 달 정도 매장 근무를 장려한다.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다.

인사담당자

SPC는 상·하반기로 나눠 두 차례 공채를 진행한다. 파리바게뜨(전국 3500여개), 배스킨라빈스·던킨도너츠(전국 2000여개) 등 그룹 계열 매장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사람을 우대한다. 최소 3개월 이상 근무해야 인정한다. 해마다 최종 합격자의 10%를 아르바이트 경험자로 채용하고 있다.

 

SPC 전체 임직원 숫자는 2만여명, 양재사옥 근무자는 약 2천명 정도다. 나머지는 직영점과 공장에서 일한다. SPC관계자는 “1년 근무 신입 이직률은 19%, 평균 근속연수는 14년 정도”라고 밝혔다.

디자인센터 도서관과 직원 휴게실

출처SPC그룹 제공

현재 진행하는 올해 하반기 공채 규모는 90~100명 수준이다. 2013~2015년 3년간 평균 경쟁률은 160:1이다. 100여명 뽑는데 1만6000명 정도 몰리는 것이다. 서류전형, 인적성검사를 통과하면 1·2차 면접과 최종면접을 한다.

 

자기소개서 평가는 ‘직무’에 초점을 둔다. ‘왜 지원했고’,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등 내용을 지원하는 직무에 맞게 써야 한다. 입사 후 목표를 묻는 항목에 대해선 현실성 있는 목표를 제시하는 게 좋다. 인사팀 관계자는 “매출 향상 계획 등 구체적인 목표와 해결책을 이야기하는 지원자가 직무에 대한 고민이 느껴져 관심이 간다”고 했다.  

SPC는 1차 면접에서 관능 검사를 실시한다. SPC만의 차별화된 채용 과정이다. 식품회사인 만큼 맛과 향에 대한 남다른 감각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지난 2004년 도입했다. 소금물이나 설탕물 농도를 4단계로 구분해 진한 순서를 찾아내는 등 테스트를 한다.

 

SPC가 해외 각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외국어를 잘하면 유리하다. 올해 3월 SPC그룹 상반기 공채로 입사한 기업문화팀 박세아(25)씨는 “자소서에서 글로벌 역량을 강조했다”며 “해외 인턴 및 교환학생 경험 등을 풀어 쓰면 좋다”고 했다.


글 jobsN 김윤상·김가영 인턴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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