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학과 중 취업률 높은 순위 TOP3
인문학 전공을 실수로 여기는 시대입니다. '문송합니다.' 문과대학을 나와서 죄송하다는 뜻입니다.
한국교육개발원과 교육통계·연구센터가 발표한 2014년 기준 4년제 대졸자 취업률을 보면 인문계열 졸업생의 평균 취업률은 57.5%에 불과했습니다. 4년제 대졸자 30만 1606명의 평균 취업률(64.5%)을 밑돌았습니다.
그래도 취업률이 높은 전공이 있지 않을까요? 교육개발원 통계를 참조해 인문계에서 가장 취업률이 높은 전공 3가지를 소개합니다. 모두 어문계열이란 공통점이 있습니다. 언어는 인문대생이 가질 수 있는 몇 안되는 '기술' 중 하나죠.
1위는 러시아어·문학 관련 학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률이 63.4%였습니다. 2위는 기타아시아어·문학으로 62.3%의 취업률을 보였습니다. 기타유럽어·문학 학과가 3위입니다.
1위. 러시아어·문학(Russian Language & Literature)
졸업생 493명
취업률 63.4%
관련 학과로 노어노문학, 러시아학, 러시아통상학 등이 있습니다. '노어노문학과'에서는 러시아어에 대한 다양한 이론을 배울 수 있습니다. 러시아어를 읽고, 쓰고, 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공부합니다. 러시아어 사용인구는 3억명에 달합니다. 전문대학의 러시아 관련 학과에서는 관광러시아어, 러시아어과, 러시아통번역 등 대부분 실용러시아어를 중심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국가공인 자격으로는 관광통역안내사(러시아어), 국내여행안내사가 있습니다. 민간자격으로는 러시아어번역능력, 러시아어 능력평가(러시아 교과부 주최)가 있습니다.
취업 가능한 기업은 무역업체, 외국어학원, 호텔, 여행사, 항공사, 방송국, 신문사, 러시아문화원이 있습니다. 러시아대사관, KOTRA 같은 정부·공공기관이나 학교로 진출 할 수 있습니다.
2위. 기타아시아어ㆍ문학(Other Asian Language & Literature)
졸업생 575명
취업률 62.3%
미얀마어과, 베트남어과, 말레이·인도네시어과, 태국어과, 터키어과, 아랍어과, 히브리·중동학전공, 몽골어과가 있습니다. 아시아 각 지역의 언어와 문학을 연구하고 아시아 문명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 아시아 국가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국가공인 자격으로는 관광통역안내사(태국어, 아랍어, 베트남어, 말레이/인도네시어어), 국내여행안내사 등이 있습니다.
아시아 현지기업, 항공사, 증권사, 은행, 언론사에 취업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 각국 주재 한국대사관, KOTRA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3위. 기타유럽어ㆍ문학(Other European Language & Literature)
졸업생 413명
취업률 61.7%
네덜란드어과, 이태리어과, 체코어과, 폴란드어과, 루마니아어과, 스칸디나비아어과, 유고어과, 헝가리어과, 포르투갈어과가 있습니다.
유럽 여러 나라의 언어와 문학을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유럽문화 전반에 대한 지식도 쌓을 수 있습니다.
국가공인 자격으로는 관광통역안내사(이탈리아어), 국내여행안내사가 있습니다.
전공자들은 관광통역안내원, 마케팅사무원, 무역사무원, 번역가, 여행사무원, 외국어교사, 항공기객실승무원, 해외영업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글 jobsN 이병희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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