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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주는 밥에 초봉 3천8백, 판교의 소문난 복지기업

조회수 2020. 9. 29. 17: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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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의 즐거움 아는 사람이 재미있는 서비스 만든다"
글램핑장·농구대 등 즐길 거리 가득한 회사
열심히 일한 직원 위한 복지도 살뜰
개발에 열정적인 지원자 언제나 환영

국내 대표 IT기업들이 늘어선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 

후드 티셔츠를 입고 헤드셋을 낀 남성이 전동 휠을 타고 육교 위를 지난다. 향하는 곳은 초록빛 건물의 NHN엔터테인먼트 사옥. 올 상반기에만 4142억원의 매출을 올린 무서운 성장세의 게임 회사다.

놀이터 같은 일터 '플레이뮤지엄'

초록색 통유리로 된 NHN 엔터테인먼트 사옥은 이름이 있다. ‘플레이뮤지엄’. ‘놀이의 즐거움과 가치를 아는 사람이 재미있는 게임을 만든다’는 철학을 반영했다.


안내 데스크 옆으로 자전거 보관소 ‘BIKE HANGER’가 있다.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직원이 많아 마련한 공간이다. 자전거 수리소도 있다. 부품값만 내면 무료로 고쳐준다.

출처: NHN엔터 제공
치카치카룸(왼쪽)과 사무실

2층엔 복지시설이 밀집돼 있다. 여행사, 보험사, 양호실, 수유실, 샤워실이 있다. 직원들이 택배를 받을 수 있는 우편 데스크도 있다. 개인 택배를 사무실에서 눈치 보며 받을 필요가 없다.


3~9층은 사무공간이다. 천정이 높아 시원하다. IT회사 답게 모니터 두개를 번갈아 보며 코딩을 하거나 디자인 하는 직원이 많다. 각 층 화장실 옆에는 양치할 수 있는 공간 '치카치카룸'이 있다. 동료 '냄새' 맡지 않고 쾌적하게 양치할 수 있다.

출처: jobsN
NHN엔터 피트니스센터

10층엔 피트니스센터가 있다. 창문이 커 채광이 좋고, 운동하는 데 답답하지 않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피트니스 강사로부터 1:1 레슨을 받을 경우 수강료의 절반을 회사가 지원한다.

출처: NHN엔터 제공
심야식당(첫번째), 점심 메뉴 3가지(두번째), 다트와 농구대(세번째)

지하 1층에는 식당이 있다. 항구를 콘셉트로 디자인했다.

아침, 점심, 저녁을 무료로 제공한다. 점심은 메뉴 3개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밤에는 '야식 포차'가 열려 라면과 짜장라면을 먹을 수 있다. 식당 입구에는 농구대, 다트, 탁구 등 다양한 오락시설이 있다.

100만원 넘는 고급리조트 7만원에 이용

처우와 복지가 남다르다. 2015년 공시한 사업 보고서를 보면 NHN엔터테인먼트 직원 평균 연봉은 6450만원. 모바일 게임 업계 최고 수준이다. 기술 부문 대졸 초임 연봉은 3800만원이다.

출처: jobsN
라카이샌드파인 리조트(왼쪽)와 사내 스튜디오 가족사진 촬영 이벤트 현장

'오아시스 제도'가 있다. 매달 한 번 오후 5시 퇴근한다. 승진할 때마다 '리프레시' 휴가 1일과 휴가비(수당의 120%)를 제공한다. 강릉 라카이샌드리조트 등 고급 리조트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하루 100만원이 넘는 리조트를 7만원에 제공한다.


직원의 가족을 생각하는 복지도 있다. 회사 근처에 어린이집이 있어 출근하면서 아이를 맡길 수 있다. 시설이 좋아 직원 만족도가 높다. 한 달에 한 번 직원 가족을 본사로 초청한다. 부모를 위한 힐링마사지, 자녀를 위한 공연, 사내 스튜디오 가족사진 촬영 이벤트를 연다. 11층 옥상정원에는 글램핑장이 있어 가족이나 친구와 즐길 수 있다.

팀장과 팀원이 함께 성장하는 '코드 리뷰' 문화

지난 1월 신입 개발자로 입사한 박판기씨. 플랫폼SDK개발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개발자로서 성장하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코드 리뷰' 문화를 자랑했다. 팀원이 모여 각자 짠 코드를 큰 화면에 띄어놓고, '왜 이렇게 짰는지' 이야기하고 더 좋은 방법을 토론한다. 상사가 후배를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시간이 아니다. 서로 봐주며 잘못된 코드를 고치고 배운다.

출처: jobsN
박판기씨

박판기씨는 자발적 ‘프로 야그너’다. 오후 6시반 칼퇴 땐 엘리베이터가 꽉 차지만, 박씨는 저녁을 먹고 들어와 야근을 자청하는 일이 많다. 주말도 거의 없다. 업무가 너무 많은 것 아니냐고 물으니 "원해서 나온다. 선배들이 주말에 그만 좀 나오라고 하지만 빨리 결과물 보고 싶어 출근한다"고 했다.


최근 팀이 그의 노고를 인정해 'passion 상'으로 아이패드를 선물했다. 박씨는 "야근을 당연한 걸로 보는 게 아니라, 열심히 일한다며 인정하고 격려하는 분위기"라고 했다.

“스펙 진짜 안봐요” 서류에서 100% 통과

NHN엔터는 공채로 개발자만 뽑는다. 영업, 홍보, 인사 등 직무는 수시채용 한다.


공채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온라인 코딩 테스트-자필 기술 시험-필더토스트-임원면접 순이다.


서류전형은 까다롭지 않다. 지원 자격에 부합한 사람이 빠짐없이 서류를 채운다면, 거의 100% 합격한다.


온라인 코딩 시험과 자필 기술시험은 응시자가 보유한 프로그래밍 기술을 테스트하는 과정이다. 스펙을 보지 않고, 오로지 실력으로 지원자를 평가한다. 고졸도 실력만 있으면 통과한다.

출처: jobsN
필더 토스트 면접 현장

4차 전형인 ‘필더 토스트’는 NHN엔터 채용의 꽃이다. 출근부터 퇴근까지 하루 동안 직원이 되어 본다. 지원자에게 코딩 미션이 주어진다. 지원자마다 멘토가 붙는데, 궁금한 사항을 물어보면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한지, 멘토가 교육한 내용을 잘 알아듣는지 등을 본다.


마지막 임원 면접에선 지원서를 바탕으로 인성을 평가한다. 선호하는 인재상은 '도전적이고 개발에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다.


전형 과정이 까다롭고 면접비를 따로 주지 않지만, 면접자의 만족도가 높다. 면접 내내 ‘멘토링’을 받는 느낌이 들 정도로 배워가는 게 많기 때문이다. 전형 불합격 소식을 알릴 때도 개인별 피드백을 제공한다. 불합격 소식에 ‘감사합니다’, ‘다음에 다시 지원할게요’ 답장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글 jobsN 김가영·이다은 인턴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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