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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프리패스상'? SM·YG·JYP 비교 분석

조회수 2020. 9. 29. 17: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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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지 키워드로 본 3대 기획사별 특징
특별한 기적을 기다리지만, 눈앞에 선 우리의 거친 길은 알 수 없는 미래와 벽 바꾸지 않아 포기할 수 없어~♪

최근 촛불 집회 참가자들이 일명 '떼창'으로 부르는 노래. 걸그룹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다. 이 곡은 2007년 발매 당시 큰 인기를 끌어 현재 10~20대에게 익숙한 멜로디다. 가사는 굳이 바꿔부르지 않아도 현 상황과 잘 통한다. 집회에서 흔히 들었던 '투쟁' '민중' 같은 단어와 전혀 어울리지 않지만, 발랄한 집회 문화의 상징이 됐다. 


아이돌은 더 이상 '10대들만의 문화'가 아니다. 현재 20~30대들은 1세대 아이돌을 보고 자랐다. 문화 전반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아이돌을 연습생 때부터 키워내는 '연예기획사'가 자리잡았다. 


‘SM’, ‘YG’, ‘JYP’

한국의 대표적인 연예기획사다. 각각 가수 출신인 이수만, 양현석, 박진영이 이끈다.


이수만은 1971년 '4월과 5월'이라는 남성듀엣으로 가수생활을 시작했다. 양현석은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로 데뷔했다. 박진영은 1993년 '날 떠나지마'라는 곡으로 솔로데뷔했다. 모두 가수 출신이다.


성공한 엔터테인먼트 사장님들은 어떤 전략으로 회사를 키웠을까.

출처: 플리커 제공
가수 시절 이수만
출처: 플리커 제공
서태지와 아이들 활동시절 양현석.
출처: 플리커 제공
데뷔초 박진영.

연습생을 고르는 시각

SM “외모가 중요”

YG “외모보단 개성”

JYP “실력과 겸손함”


SM 
예쁘고 잘생겨야 한다. 얼마나 ‘상품성’있는지가 중요하다. 여자그룹은 철저히 남자를 겨냥해 남자그룹은 여자를 타깃으로 잡고 기획한다. 시장지향적이다. 그룹 '신화'부터 '소녀시대', '엑소'까지 멤버들의 외모가 화려하다.

출처: '유리 인스타그램' 캡처
이수만과 소녀시대

YG

끼와 능력이 중요하다. 남들과 얼마나 다르고 독특한지 평가한다. 매출에 비해 소속가수가 적고 연습생의 데뷔가 어렵다. 아이돌 그룹보다 실력파 가수가 많다.


과거에는 지누션, 원타임 같은 힙합가수와 휘성, 거미와 같은 R&B가수가 탄생했다. 지금은 싸이, 에픽하이, 이하이까지 영입했다. 아티스트의 개성이 다양하다.

출처: SBS '케이팝스타' 화면 캡처

JYP

검증된 실력과 인성을 두루 본다. 겸손한 태도를 가진 연습생을 선호한다. 박진영은 연습생에게 춤, 노래뿐 아니라 독서, 운동 등 자기계발을 강조한다.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JYP 소속배우 윤박은 "회사에서 음주운전도 하지말고 약도 하지말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출처: KBS '해피투게더' 화면 캡처

연습생 관리

SM

소속가수들과 문제가 많았다. HOT, 슈퍼주니어, 소녀시대(제시카)까지 잇따라 그룹멤버가 탈퇴하고 법적 소송이 끊이지 않았다. 신화는 2003년 SM과 계약이 끝나고 저작권·이름상표권 문제로 갈등을 겪었다. 


대표적으로 동방신기는 계약기간이 13년이었다. 앨범이 50만장 이상 팔리지 않으면 수익을 받을 수 없는 조항도 문제였다. 


하지만 ‘SM연습생은 무조건 뜬다’는 법칙 때문에 SM의 문을 두드리는 가수지망생은 많다. 

YG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이길 수 없으며, 좋아해야만 미치고 미쳐야만 잘할 수 있다.”

(2014년 SBS'힐링캠프'인터뷰 중)


양현석은 아티스트의 자율을 최대한 보장한다. 연습생의 장점을 찾아 밀어주는 조력자 역할을 한다. 소속가수의 자유분방한 개성을 최대한 존중하다보니 스타를 둘러싸고 잡음이 많다. 

JYP

“탈세·탈법·접대문화 유혹에서 가치관을 지키며 재능 있는 친구들을 키우는 게 나의 행복이다.”

(2015년 한국일보 인터뷰 중)


박진영은 돈보다 연습생의 행복이 더 중요한 가치라고 말한다. 음악 방송순위·음원순위는 객관적 평가일지는 모르나 공정하진 않다고 주장한다. 스스로 초심이 변하지 않아야 연습생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믿는다.

출처: 빅뱅·트와이스·엑소 공식 인스타그램
(왼쪽부터)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 트와이스의 리더 지효, 엑소의 리더 수호.

그룹 리더는 누가 되나?

요즘은 아이돌그룹에는 리더가 거의 없다. 하지만 몇 년 전만해도 그룹에 꼭 리더가 한 명씩 있었다. 각 소속사의 대표그룹 리더를 보면 사장의 철학이 엿보인다.


SM

그룹 '슈퍼주니어'의 리더는 '이특'이다. 멤버 중 나이가 제일 많다. 



YG 

그룹 '빅뱅'의 리더는 지드래곤이다. 가장 능력있는 사람이 리더다. '2NE1(투애니원)'의 리더는 씨엘, 'WINNER(위너)'의 리더는 강승윤이다. 강승윤은 위너에서 가장 어리다.



JYP 

'2AM(투에이엠)'의 리더는 조권, 'TWICE(트와이스)'의 리더는 지효다. 연습기간이 가장 긴 멤버가 리더다. 조권은 8년, 지효는 11년 동안 연습생으로 지냈다. 

출처: 플리커 제공
트와이스 리더 지효

가치관의 차이

SM


“미국 진출은 안 한다.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중국이 곧 미국이 될 것이다.”

(2005년 이데일리 인터뷰 중)


2009년 박진영이 원더걸스로 미국진출을 시도했던 것과 비교된다. 지금의 한류를 생각하면 선견지명이 있는 발언이다.


‘립싱크도 하나의 장르’라는 말에서 보듯이 가수 출신이지만 아티스트보다 CEO마인드에 가깝다.

출처: 픽사베이 제공

YG

“박진영씨는 착한 사람을 가장 중요시한다지만 나는 반대다. 우선순위를 두자면 재능 있는 사람, 열심히 하는 사람, 착한 사람 순이다.”

(2014년 SBS'힐링캠프'인터뷰 중)


“젊은 분이라면 가급적 음반기획자는 하지마세요. 왜냐면 날 이길 수 없을 테니까. 저는 열 개 음반 중 아홉 개를 성공시켜요.”

(2014년 SBS'힐링캠프'인터뷰 중)


그는 오랜기간 제작자로 일하며 ‘병아리 감별사’처럼 대중보다 빠르게 스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말한다.

출처: SBS '힐링캠프' 캡처

JYP 

"아무리 노래를 잘하고 춤을 잘 춰도 밝고 건강하지 않으면 싫어요.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이 행복한 게 좋아요.”


그는 ‘실력과 인성 둘 중 하나가 부족하면 둘 다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제작자의 역할’이라 말한다.

출처: SBS '힐링캠프' 캡처

jobsN 최슬기 인턴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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